우리 450대들의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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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 잇기방
작성자  으쒸배좀그만나와라씨앙 작성일  2015.01.08 14:49 조회수 702 추천 0
제목
 배 불리 먹여대야 하는 남편, 그리고 아버지  
 
93 혼다 어코드. 십팔만 삼천 마일. 초록색. 천불. 운전석 창문 안올라감.파워스티어링 오일 질질샘.트렁크 문이 안닫혀 끈으로 맨채 팔러 왔음.새로 칠하지 않는한 미관회복은 절망적. 열거된 결점 잡고 표정관리하니 삼백불 깍아 줘 칠백불에 낙찰. 구입즉시 정크 야드에 가니 자빠져있는 비슷한 차들이 한둘이 아니다.같은색의 문짝을 통째로 들어내니 사십불.파워스티어링 오일은 파이프가 펌프로 부터 헐거워져 빠져 나오기 일보전. 파이프 끝을 넓힌다음 다시 펌프에 박으니 더이상 안샘. 어느놈이 뒤를박아 뒷부분 바디가 밀려들어가서 트렁크 열고 반대방향으로 망치로 치니 힘없이 다시 제자리로 기어 가더니 그담 부터는 트렁크가 잘닫힘. 차량국에 가서 등록하니 드뎌 꿈에 그리던 외제차의 소유주가 되었다. 맵시를 한껏 내고 교회를 향하던 어느 일요일 아침 프리웨이를 내리자마자 엔진이 꺼져 버렸는데 이일이 있기  한달전 거짓말 같이 똑  같은 장소에서  똑같이 교회가는날 전에 타던 차가 망가져 세식구가 밀은 적이 있는 그곳에서..신혼때부터 격어왔던  일인지라 아내는 말없이  자연스레 잘만 미는데 딸아이는 처 외삼촌 묘 벌초하듯, 장성택 건성건성 박수치듯 대충힘안들이고 밀며 기어이 한마디 한다. 아빠 쪽팔려 죽겠어. 차라리 좋은 옷을 입히질 말던지...길가에서 꽃팔던 멕시칸이 달려와 도와주니 언덕길 파킹이나 어렵잖게 할수 있었다. 어제 혼자 교회갈때 ,식구가 내려서 밀던 장소를 지나가니 푸득 웃음이 나오며 마일리지에 눈길이 간다.이십만 육천 마일. 불과 반년만에 이만 삼천 마일을 뛰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내 형편에 이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버릴수가 없다. 이따금 주말에 일식부페집가서 이쁜 스시들의 뽐냄에 눈이 매료당하기도 해야하고  또 아주 이따끔 텍사스 스타일의 소갈비가 일품인 미국식당에가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오손도손 나눌려면 나로썬 이 선택이 최선이다.유비의 아들을 태우고 적진을 빠져나가던 적토마. 관운장의 기분이 어땠을까. 나의 사랑하는 적토마야. 딸아이를 네게 태우고 달려야한다. 십만 마일만 더.부탁한다. 주말마다 아이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거든. 부탁한다.
 
 
alkongdalkong (2015.01.09 04:07)  신고
우습기도 . .
아리기도 . .
불편하지만 행복한 삶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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