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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들이 가만히 우리 곁에 다가와 덮어두었던 희망에 대해 묻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지루함에 대해 위로
의 말을 건넵니다. 복잡한 문제의 엉킨 실타래를 풀고 믿음과 관계의 진실한 면을 보여줍니다. 또 이름 모를
선사시대로 우리를 데려가 시간의 덧없음에 대해 알게 해줍니다. 그들은 왜, 이곳에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모두 여기 있는 거야. 너나 살아 있는 다른 사람들이 여기 있는 것처럼. 너희와 우리, 우리는 망가진
것들을 조금이라도 고치”려고 우리 곁에 존재합니다. 존 버거의 소설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은 죽은 자들
의 목소리를 통해 삶에서 잊힌 가치들을 현재로 소환합니다. 삶에서 스스로 누락시켜버린 한 조각의 가치, 의미,
용기, 소명 같은 것들 말이죠. 그 사라진 것들을 복원시켜 우리에게 희망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공유된 희망 속
에서 삶의 긍정을 찾기를 바란 것이죠. 삶은 어쩌면 우리에게 늘 호의적이라는 사실, 그 단순한 문장을 건네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러니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것입니다. 죽은 이들의 생생한 증언의 현장을 말입니다. 소설의 페이지를 펴는
순간, 다른 각도에서의 빛나는 삶의 찬란한 무늬를 목격할 수 있으니까요.


 
☞ 책/영화읽기
작성자  greenstar 작성일  2015.04.10 12:23 조회수 611 추천 0
제목
 마음을 울리는 베스트셀러 소설 첫문장 20   
 

via 영화 위대한 개츠비

 

소설의 첫 문장이 매혹적이면 매력적인 이성을 만났을 때처럼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런 책은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첫 문장이 좋은 소설은 마지막까지 좋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강렬한 첫 문장 20선을 소개한다.

 

이미 책을 읽은 사람은 다시금 작품의 여운을 느끼고, 안 읽은 사람이라면 오랜만에 서점에 들러보는 게 어떨까.  

 


 

1. 행복한 가정은 서로 닮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 레프 톨스토이)

 

2. 재산깨나 있는 독신남이 아내가 꼭 필요할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보편적인 진리이다.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3. 내면의 풍경이란 게 있다. 영혼의 지형이랄까. 우리는 평생토록 그 지형의 등고선을 찾아 헤맨다. (데미지, 조세핀 하트)

 

4.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칼의 노래, 김훈)

 

via 영화 안나 카레니나


5. 모든 아이들은 자란다, 한 사람만 빼고. (피터팬, 제임스 매튜 배리)

 

6.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 (7년의 밤, 정유정)

 

7. 지금보다 어리고 쉽게 상처받던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한마디 해주셨는데, 나는 아직도 그 충고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고 있다. (위대한 개츠비, F.스콧 피츠제럴드)

 

8.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허리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롤-리-타.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via 영화 롤리타

 

9. 때로는 크리스마스에도 악마같은 아이가 태어난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조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루스)

 

10. 그는 멕시코 만류에서 조그만 돛단배로 혼자 고기잡이를 하는 노인이었다. 여든날 하고도 나흘이 지나도록 고기 한 마리 낚지 못했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해밍웨이)

 

11. 이것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12.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날 저녁 어느 카페의 테라스에서 나는 한낱 실루엣에 지나지 않았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파트릭 모디아노)

 

via 애니메이션 피터팬

 

13.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날개, 이상)


14.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15. 우리는 모든 것을 갖고 있었고, 아무 것도 갖지 못하기도 했다. 우리 모두는 천국으로 향하고 있었고, 또 반대로 가고 있었다.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16. 에게는 언제나 비누냄새가 난다.​ (젊은 느티나무, 강신재)

 

via 영화 은교

 

17. 나는 2009년 이른 봄에 죽었다. 그렇게 믿는다. 아닌가. 어쩌면 겨울이 가기 전에 죽었는지도 모른다. (은교, 박범신)


18.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다​.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19. 지금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의 등 뒤에는 30명의 유령들이 서 있다. 지금까지 죽은 사람과 살아 있는 사람의 비율이 바로 30대 1이기 때문이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아서 C.클라크)

  

20. 유니스 파치먼은 읽을 줄도 쓸 줄도 몰랐기 때문에 커버데일 일가를 죽였다. (활자 잔혹극, 루스 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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