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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데스밸리
작성자  꿈으로 가득 작성일  2015.04.23 10:02 조회수 1342 추천 0
제목
 데스밸리 움직이는 돌  
 

 

 

 

데스밸리의 명물인 움직이는 돌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줄로 압니다.

 

그간 데스밸리를 여러번 방문하며 스스로 움직인다는 신비스런 돌에 관해선 궁금했지만

오가는 길이 비포장 도로여서 사륜구동이 아닌 일반승용차론 갈수가 없는 관계로

데스밸리 Visitor center에서 4x4 Jeep을 렌트해야만 하는데 가격도 비쌀뿐더러 주의사항도 많은데다 겁도 나고 해서 

엄두를 못내다간 지난 일월에 기회가 되어 다녀왔습니다.  

 

 

 

 

 

데스 밸리 국립공원의 우비히비 크레이터에서 비포장 도로로 약 26마일 거리에 위치한 레이스트랙 플라야는

오가는 도로가 보시다시피 크고 작은 날카로운 돌멩이들로 덮혀있어 heavy-duty tires는 필수고

되도록 높은 차량이면 더 적합하다고 하는군요.

 

 

 

 

 

이런 길을 덜컹거리며 약 2시간 내지 세시간을 가야만 하는데 절대로 사막길로 운전해선 안되고

놓여진 도로로만 운전해야하는데 잘못해서 타이어라도 펑크나서 고립될 경우엔

언제 구조차량을 만날지 모르는 일인만큼 방문객이 거의 없는 더운 여름엔 피하는게 상책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유럽에서 여행 온 한 가족이 들어갔다가 고립되어 사망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번엔 겨울 방문이라 오가는 차량들이 심심찮게 보였는데요. 

 

아뿔사 Baker에서 한 번 더 급유를 했어야했는데 그만 계산착오로 안하곤

점점 낮아지는 개스 눈금을 보며 도로 나가야되나 싶어 좌불안석이었다간

마주 오는 대형 레저용 트럭을 세워선 개스 구걸을 해봤더니

운좋게도 5갤론짜리 비상개스를 20불에 살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레저여행을 즐긴다는 중년의 미국인 부부였는데 얼핏 보니 5갤론짜리 비상용 개스통이 서너개에

대형 타이어가 탑재된 높은 차량이 위엄당당해 보이는게

얼마나 준비성이 철저한지를 한 눈에 알아보겠더라구요.

본 받을 점이다 싶었습니다.

 

 

길은 덜컹거려도 길 옆에 늘어선 조슈아 트리가 반갑게 맞아주며 미소 짓는 가운데

개스걱정도 사라졌겠다 부푼 가슴을 안고 계속 전진했지요.

 

 

 

 

 

여긴 21마일 지점에서 만나지는 Teakettle Junction

한 여름 폭염에 목 마른 자의 고통을 실감나게 풍자해놓은 주전자 이정표를 보면

약 6마일만 더 가면 되는구나 싶어 한층 위로가 됩니다.

 

 

 

 

 

어느 한국인이 걸어놓은 주전자..ㅎ

다음에 또 가게되면 저도 주전자 하나 준비해 갈 생각입니다.

 

 

 

 

 

드디어 이 그랜드스탠드 파킹랏에 당도하여

저 앞에 보이는 드라이 레잌 배드를 향해 약 반 마일 이상 걸어 들어갑니다.

 

 

 

 

 

Racetrack Playa의 플라야란

점토, 석고 침적물 쌓여 생긴 사막지대 분지평야로 우기에는 얕은 호수 되는걸 일컫는다고 하는데요.

 

년중 강우량이 아주 소량이긴 하나 주변 산들에서 빗물이 흘러내려 쌓이면서 단기간에 호수를 만들고

하지만 몹씨 뜨겁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물은 증발하고 바닥이 갈라지기를 반복하면서

오랜 세월에 걸쳐 이루어진 마른 호수(Dry Lake Bed)로

그 바닥은 두께 1000피트의 베이지색 진흙으로 다져졌는데

신기하게도 정교한 오,육각형 타일의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움직이는 돌들이 남긴 기다란 꼬리의 선명한 자국이 신비스럽게만 느껴지는데...

 

 

 

 

 

그 이유가 과학적으로도 설명이 되지않는 수수께기로 남아있다가

얼마전 마침내 그 비밀의 열쇠가 풀렸다고 하는데요. 

 

 

 

 

 

캘리포나이주 스크립스 해양연구소에서 노리스 박사팀이 이 움직이는 돌의 실체를 촬영하는데 성공하여

2014년 8월에 그 의문점을 푸는 비데오를 공표했다는군요.

 

이 곳은 일년내내 비가 거의 안내리지만 주변 고지대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말라붙은 호수에 살짝 덮히면서

드물게 살얼음이 끼는데

코팅한 것처럼 얇게 덮혀있던 얼음이 햇빛에 녹으면서 바람에 그 얼음이 갈라지며

진흙처럼 축축한 땅에 미끄러지듯 돌의 자리가 이동되는 것을 설치해놨던 GPS로 감지해냈는데

추운 겨울 약 6개월간의 촬영으로 밝혀냈다고 합니다.

 

땅이 마르자 돌이 움직일때 패였던 자국이 들어나는데 

그 자국이 선명하게 들어나기까지엔 일 이년 이상 걸린다고도 합니다. 

 

 

  

 

 

보기보단 단단하면서도 감촉이 소프트한 평평한 대지에 서서

드문드문 긴 꼬리표를 단채 박혀있는 돌들중 멋지게 생긴 돌을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며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싶어 몹씨 경이로웠습니다. 

 

 

 

 

 

바람이 불어주는 방향에 따라 유연한 곡선을 그려놓는 Moving Rock.. 

이 곳은 대체로 바람이 심한 편이라 사막 모래폭풍에 괴롭다는데

이 날은 바람 한 점 없이 날씨도 화창하고 기온도 알맞아 아주 쾌적했습니다.

 

 

 

 

 

1월이라 4시 반이면 넘어가는 해가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이 돌은 세모꼴로 앞면이 뾰족한게 긴 꼬리를 가진 한 마리 외눈박이 뱀의 형상이더군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신기하긴해도 단조로운 사진들이라

좀 드라마틱한 사진을 얻으려면 캄캄한 별밤에 은하수를 배경으로 찍으면 좋겠단 생각도 들었지만

(근처에 캠핑도 가능하다고 함)

다시 덜컹거리며 빠져나가야할 길이 멀어 그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와.. 커다란 바위덩이도 있네요.

자그마한 돌멩이부터 커다란 바위까지 다양한데

돌이 움직인다니까 생명체인냥 착각되어 세월 따라 자꾸 커질것 같다는

순진한 생각도 잠깐 들었습니다. 

 

 

 

 

 

방문객들중 더러 몰지각한 이들은 여기 있는 돌을 퍼가기도 한다는데(하나에 백 파운드씩 되는 무거운 돌도 있슴)

일단 이 지역을 벗어나면 더 이상 움직이는 돌이 아닌 일반 돌이나 다름없기에 그런 무의미한 짓은 삼가고

 

 

 

 

 

또한 비가 내려 땅이 질척거릴 경우엔 걸어서 흉측한 발자국을 남기지 말아달라는 당부의 문구도 읽었기에

이 자릴 빌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상 데스밸리의 레이스 트랙에서

움직이는 돌에 관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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