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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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작성자  꿈으로 가득 작성일  2015.07.06 18:03 조회수 842 추천 0
제목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샌타크루즈 섬에는 수십 종의 희귀 동식물이 태고적 모습 을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캐번포인트에서 바라본 풍광.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샌타크루즈 섬에는 수십 종의 희귀 동식물이 태고적 모습 을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캐번포인트에서 바라본 풍광.
미국의 갈라파고스 군도라고 불리는 채널 아일랜드. 그런데 막상 가보니 제주도 생각이 난다. 해안가를 따라 걷는 하이킹 트레일은 제주도의 올레길을 닮았다. 또 해안 절벽 아래로 보이는 바다동굴과 그 풍광은 사진에서 보던 울릉도와 비슷하다. 그래서 왠지 정겹다.

채널 아일랜드는 미국 내 딱 2개 있는 해상국립공원 중 하나다. 사람들이 몰라봐서 그렇지 귀하디 귀한 몸이다. 아나카파, 샌타바버러, 샌타크루즈, 샌미겔, 샌타로사 등 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8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채널 아일랜드에 피어있는 야생화.
채널 아일랜드에 피어있는 야생화.
섬에는 20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고 이중 145종은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희귀종들이다.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이유다. 이번에 찾은 샌타크루즈는 벤투라 항구에서 배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섬으로 5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장축이 24마일, 폭이 6마일)이다. 지난 26일 샌타크루즈행 배를 탔다. 당일코스다. 하지만 캠핑을 추천한다. 1박2일은 머물러야 다양한 트레일과 카약 등의 수상스포츠를 함께 즐기며 재미를 배가 할 수 있다. 

글·사진=오수연 기자

6:00am
 도시락과 물을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88마일. 평일이라 트래픽이 있어 2시간 정도 걸렸다.

전날 배편을 운항하는 아일랜드 패커스에 전화를 걸어 출항 정보를 확인했다. 배에 타려면 45분 전에 항구에 도착해야 한다. 평일이어서 예약은 하지 않았지만 주말이나 연휴에는 예약이 필수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안 좋은 경우 결항될 수도 있으므로 전화로 확인해 봐야 한다. 

8:10am벤투라 항구에 도착했다. 생각과는 다르게 날씨가 우중충하다. 더울 것이라는 생각만 하고 아주 얇은 긴소매만 덜렁 입고 왔는데 낭패다. 2시간 거리지만현지 날씨를 체크하지 않은 것이 실수다. 부랴부랴 매표소 안에 있는 상점에서 겉옷 하나를 구입해 입었다. (여름에도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야 하기 때문에 약간 두터운 윗옷 챙겨야 한다) 

샌타크루즈까지 가는 배편을 구입했다. 왕복 59달러다. 이곳에서 종이로 된 트레일 지도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섬에서는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오전 8시30분 정도에 캠핑을 할 사람들은 미리 짐을 싣는다. 

배편은 아일랜드 패커스(Island Packers)로 온라인(www.islandpackers.com)이나 전화(805-642-1393)로 예약이 가능하다. 뱃삯은 섬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샌타크루즈섬은 데이트립 방문객은 성인 59달러, 55세 이상은 55달러, 12세 미만은 41달러다. 캠핑족들은 더 비싸다. 성인 79달러, 55세 이상은 74달러, 12세 미만은 57달러다. 운항 시간은 날짜에 따라 다르다. 보통 오전에 섬으로 들어가는 배가 한두 편, 오후에 육지로 나오는 배가 한두 편정도 운항한다. 

8:50am승선을 시작했다. 150명을 태울 수 있는 크루즈선이다. 3분의 2 정도가 채워졌다. 크루즈 선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시간 정도를 가야하니 우선은 1층 내실에 자리를 잡는 것이 편하다. 바닷바람이 시원하지만 1시간 동안 맞으면 쌀쌀하게 느껴진다. 배에서는 커피와 티, 맥주, 스낵, 컵라면, 햄버거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오전 9시 10분 드디어 배가 출항했다. 얼마나 갔을까. 가족처럼 보이는 10여 마리의 물개들이 옹기종기 부표 위에 올라 햇볕을 쬐고 있다. 섬을 오가는 길에 물개와 바다사자, 돌고래, 고래 등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9시50분쯤 됐을까. 흐릿하게 채널 아일랜드의 실루엣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니 딱 호떡을 뒤집어 놓은 듯하다. 너무 밋밋해서 실망스러울 정도다. 하지만 섬에 다가갈 수도록 그 아름다운 속살이 드러난다. 채널 아일랜드의 매력은 가까이 가야만 느낄 수 있다. 

10:10am크루즈선의 목적지는 스코피온 앵커리지(Scorpion Anchorage)와 프리즈너 하버(Prisoners Harbor). 관계자는 첫 방문이라면 스코피온이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대부분의 탑승객들도 스코피온 하버에서 내렸다. 

도착하자마자 샌타크루즈에 마음을 빼앗긴 이유는 바닥까지 훤하게 들여다 보이는 맑은 청록빛의 바다때문이다. 아무도 밟지 않은 흰 눈 덮인 벌판처럼 순결해 보였다. 겨우 육지에서 1시간여 나왔을 뿐인데 믿겨지지 않을 만큼 맑다. 배에서 내리면 우선 국립공원 자원봉사자로부터 간단한 주의 사항을 듣게 되는데 채널 아일랜드는 생태계 보존에 힘쓰고 있는 곳인 만큼 규정이 까다롭다.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웹사이트(www.nps.gov/chis/)에서 확인.

▶캠프파이어와 차콜 금지.
▶해변가 외에는 흡연 금지.
▶애완동물 동반 금지.
▶야생동물에 먹이 주는 것 금지.
▶돌이나 나뭇가지라도 채집 금지.
▶쓰레기를 포함 가져온 물품은 모 두 가져 나가야함.
▶낚시는 해양 보호구역을 제외한 곳에서만 가능. 

10:30am 트레일에 올랐다. 루트는 캐번포인트(Cavern Point)를 찍고 노스블러프 트레일(North Bluff Trail)을 타고 포테이토 하버(Potato Harbor)까지 다녀오는 코스다. 왕복 5마일 정도다. 무리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샌타크루즈에는 왕복 2~15마일의 다양한 트레일이 있다)

캐번포인트는 하버에서 1마일 정도 거리에 있다. 바로 올라가는 루트가 캠핑장 옆쪽으로 나 있는데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경사가 꽤 가파른 편이다. 

캐번 포인트에 오르면 절벽 아래로 탁트인 바다가 들어온다. 채널 아일랜드를 찾는 이유가 이 곳에 있다. 

노스블러프 트레일은 해변을 따라가는 트레일로 바다에서 밀려오는 바닷바람 덕에, 변변찮은 그늘 하나 없이도 시원하게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걷다 보면 키를 조금 못미치는 바싹 마른 풀 사이로 길이 나 있는데 꼭 갈대밭 같다. 그렇게 1시간 30분 정도를 걷다가 바다를 바라보며 점심으로 싸온 도시락으로 허기를 채웠다. 이보다 멋진 식탁이 있을까 싶다.( 채널 아일랜드에는 음식이나 물을 파는 곳이 없다. 필요한 모든 음식과 물은 가져와야 한다) 트레일을 탄지 2시간여 만에 포테이토 하버 스팟에 도착했다. 말발굽처럼 생긴 만이 나왔다. 어떤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모습을 달리한다. 오른쪽으로 살짝 내려가면 평평한 스팟이 있어 앉아 쉬며 풍광을 즐기기 좋다. 

1:10pm30여분 정도 넋 놓고 앉아 바다를 바라보다가 다시 길을 나섰다. 돌아가는 길은 포테이토 하버 로드를 택했다. 해변 트레일이 너무 예뻐서 다시 같은 길로 돌아갈까 고민하다 혹시 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택한 길이다. 하지만 바다가 좋다면 해변 길을 다시 천천히 걸으며 경치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1시간여 정도를 걸었을까 언덕 아래로 캠핑장이 들어왔다 커다란 나무 사이사이 띄엄띄엄 텐트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부분의 캠핑 사이트들은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있어 시원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예약은 웹사이트(www.recreation.gov)에서 할 수 있다. 

2:40pm4시 배를 타기 위해서 출항 20~30분 전에 도착하면 된다.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 해변휴식을 취했다. 해변에는 수영을 하거나 카약, 스노클링이나 일광욕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섬에는 수상 스포츠를 제공하는 3개 업체가 있으며 예약을 해는 게 필수지만 혹여 예약을 하지 못했다면 섬에서 바로 등록해 즐길 수도 있다. 채널 아일랜드 아웃피터의 경우 3시간 정도 카약을 즐기는데 140달러다. 카약과 스노클링 콤보 패키지는 165달러다. 

3:30pm승선을 시작했다. 한 명 한 명 돌아가는 이들의 명단을 확인하며 배에 태운다. 오후 4시 출항한 배는 육지로 돌아가는 길에 운이 좋게도 수백 마리의 돌고래와 6마리의 고래를 만나 여행의 재미를 더했다.

채널 아일랜드 섬들

애나카파(Anacapa Island)


육지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있는 애나카파섬은 벤투라에서 14마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배로 1시간 소요. 연중 방문 가능하며 일주일에 5-7일 배편이 운행된다.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이 섬은 장축이 5마일 폭은 1/4마일에 불과하다. 게다가 방문객들의 진입허용 구간을 동쪽 2마일로 제한하고 있어 행동반경이 좁다. 하이킹 코스도 왕복 1.5마일이 가장 긴 코스다. 하지만 섬에는 256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이중 2종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희귀종이다. 바다사자와 물개들의 서식처이기도 하다. 스노클링 카약 수영 등의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샌타로사(Santa Rosa)

벤투라에서 40마일 가장 가까운 육지에서는 26.5마일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배로는 약 3시간이 소요된다. 4월에서 10월까지만 배편이 운행된다. 샌타크루즈 다음으로 큰 섬으로 장축이 15마일 폭이 10마일에 달한다. 샌타로사에서만 있는 6개의 희귀식물이 있다. 

바람이 워낙 거세게 불고 날씨가 급변해서 다양한 날씨에 대처할 수 있는 준비가 필수다. 배편이 한 달에 8~12일 정도뿐이 없기 때문에 최소 3일 정도는 캠핑을 해야 한다. 수상 스포츠는 제한적으로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만 허용하고 있다. 

샌미겔(San Miguel)

샌미겔섬은 벤투라에서 70마일 떨어져 있는 가장 멀리 위치한 섬이다. 배로는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북쪽에 있는 가장 가까운 육지(포인트 콘셉션)에서는 사실 26마일 거리뿐이 안 된다. 

이곳 역시 배편이 많지 않아 한번 들어가면 3일 정도 캠핑을 해야 한다. 장축은 8마일 폭은 4마일로 캠핑장은 9개 사이트가 있는데 그늘도 없고 물도 제공되지 않는다. 

섬내 커일러 하버는 공원에서도 경치가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고 1만1600년 전 인디언 유적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다른 스팟인 포인트 베넷(Point Bennett)에서는 코끼리물범과 칼리치(Caliche.탄산 석회 침전물이 매우 풍부한 토층) 숲을 볼 수 있다. 

샌타바버러(Santa Barbara)

벤투라에서는 44마일로 가장 가까운 육지에서는 38마일 거리에 있다. 배로 3시간이 걸린다. 카탈리나 섬에서 더 가까운데 24마일 떨어져 있다. 

5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으로 장축이 1.5마일 폭이 1마일에 불과하다. 4월에서 10월까지만 배가 들어간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희귀 동식물도 많이 있다. 특히 섬의 절벽은 바다새와 바다쇠오리 등이 희귀 새들이 둥지를 틀기 좋은 완벽한 서식지를 제공한다. 가장 배편이 드물다. 한 달에 4일 정도만 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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