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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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앤텔롭캐년
작성자  꿈으로 가득 작성일  2015.07.09 09:42 조회수 1342 추천 0
제목
 앤텔롭 캐년  
 

사진은 빛의 예술이라고들 말합니다.

사진 촬영에서 빛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사실 빛이 없으면 좋은 사진을 찍지 못하거나 아니면 아예 사진을 찍을 수도 없지요.

 

빛에 따라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이라도

색감과 톤이 전혀 다른 모양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빛에는 온도가 있습니다.

그것을 일반적으로 색온도라고 말합니다.

DSLR 카메라에서는 색온도를 캘빈값(K)으로 나타냅니다.

 

캘빈값의 차이에 따라서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도

퍼렇게 나오거나 벌겋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빨간 불꽃보다는 노란 불꽃이,

노란 불꽃보다는 파란 불꽃이 온도가 더 높지요.

 

사진을 찍을 줄 아는 사람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대낮에 사진을 잘 찍지 않습니다.

한낮에는 햇볕이 강하여 노출차가 클 뿐만 아니라 색감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진을 좀 찍는다는 사람은

한낮에는 어슬렁 어슬렁 놀다가

 

해가 질 무렵부터

본격적인 사진을 찍기 시작하거나

아니면 꼭두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출을 찍는다고 설쳐댑니다.

 

그 이유는

해질 무렵과 해뜰 무렵에는

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기에는 색감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고려해야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빛이 있느냐, 없느냐? 혹은 어떤 빛이냐?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고려할 사항은

빛은 하루의 오전과 오후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빛의 각도와 세기가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브라이스 캐년의 일몰이 좋다는 말을 듣고

봄에 브라이스 캐년의 선셋 포인트(Sunset Point)에 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사진을 찍다보니

해가 훌쩍 넘어가 버려서

더 이상 일몰 사진을 찍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여름에 한 번 더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여름에 다시 왔습니다.

그러면 봄과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요? 대답은 당연히 No입니다.

 

그 이유는,

일몰 각도(태양의 위치)가

봄과 여름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진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춘분과 추분에만 해당할 뿐, 나머지 계절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론적으로

춘분과 추분에 태양은

정동 방향에서 떠오른 다음에 정서 방향으로 집니다.

 

그러면 여름,

특히 하지에는 어떻게 될까요?

동남 방향에서 떠올라 서북방향으로 집니다.(LA 기준)

 

겨울이나 동지는?

동북 방향에서 떠올라

서남 방향으로 떨어집니다.

 

그럼, 여기서

문제를 한 번 내볼까요?

 

케네스 한 팍(Kenneth Hahn Park)에서

다운 타운과 볼디(Mt. Baldy)를 배경으로 일몰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좋은 계절은?

 

답은 겨울입니다.

그 이유는, 겨울의 일몰 각도가

다운타운을 정면으로 비출 뿐만 아니라

 

눈덮인 볼디를

핑크빛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겨울에 가장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봄이나 가을, 혹은 여름에

케네스한 팍에서 일몰 사진을 찍는다면

그저 밋밋하고 평범한 사진 밖에 찍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는

날짜와 계절에 따라 빛의 세기 뿐만 아니라

빛의 각도 또한 달라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낭패를 당하지 않습니다.

 

Antelope Canyon의

빛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다 서론이 길어졌군요.

 

앤털롭 캐년의 빛은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물론 여기서 말하는 앤털롭은 Lower가 아니라 Upper를 말합니다.

 

Antelope Canyon에서

빛이 위에서 곧장 아래로 떨어지는 사진을 찍으려면

6월과 8월 사이,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사이에 캐년 안에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여름이라도

오전 11시 이전에 들어가거나

오후 1시 이후에 들어가면 위에서 곧장 떨어지는 빛의 향연은 끝나 버립니다.

 

왜 그럴까요?

위에서 말씀드린 바 대로

시간과 계절에 따라 빛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앤털롭 캐년의 빛을 찍겠다고

가을이나 겨울에 갔다가는 허탕치고 말겠지요?

그 때는 아무리 낮 12시에 들어간다 할지라도 빛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8월 초,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에 Upper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모든 사진은

F18, ISO 400, 측광 mode는 Spot,

 W/B는 K7,200 & Auto로 찍었으며,

붉은색감이 많은 사진은 K로, 보라색감이 많은 사진은 Auto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Antelope Canyon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보시려면 ⇒

 

http://www.dicalove.com/bbs/zboard.php?id=new_14&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80

 


 

어떤 사람이

앤털롭 캐년을 입구를 바라보고 섰을 때

들어가는 방향(눈앞에 보이는 방향)이 남쪽 방향입니다.

돌아 나올 때는 당연히 북쪽 방향을 바라보고 나오게 되죠.

 

그렇다면 내가

앤털롭 캐년 안에 있을 때

해는 왼쪽(동쪽)에서 떠올라서

오른쪽(서쪽)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위의 사진의 경우

내가 남쪽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가정할 때

2, 3분 뒤에 빛이 땅으로 비췰까요, 아니면 벽면으로 비췰까요?



6월부터 8월까지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앤털롭 캐년의 빛을 보려고 몰려듭니다.

 

그래서 여름 한철 이곳은

러시아워의 지하철 만큼이나 사람들로 붐비죠.



그런데, 시간과

햇빛 각도를 잘못 계산하면

비싼 돈 주고 이곳에 들어오긴 들어왔는데

앤털롭 캐년의 빛은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사람구경만 하고 돌아오기 일쑤입니다.



아! 물론

가이드를 졸졸 따라 다니면

그럭저럭 빛도 볼 수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데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사진을 찍으려면

가이드는 가이드대로 내버려 두고,

 

혼자 이곳 저곳을 왔다갔다 하면서

빛을 따라서 사진을 찍다가 투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나오면 됩니다.


 

이것은 물론,

앤털롭 캐년을 몇 번 다녀와서

그곳 사정에 대해 훤한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처음가는 사람들은 그냥 가이드를 따라 다니는 것이 안전합니다.




Antelope Canyon의 요금 체계를 아세요?

아, 저도 수없이 갔지만 갈 때마다 요금 체계가 바뀌는데

 

그것은 아마도

Navajo Native American의 계산법과 우리네 계산법이 달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선 캐년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 사람당 5불 - 7불의 fee를 내야 합니다.

이것은 캐년안으로 들어가는 입장료가 아닌 나바호 인디언 영토로 들어가는 별도의 요금입니다.



6월에서 8월 사이에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의 photo tour는

한 사람당 80불인데, 6월에 갔더니 해가 더 길다고 100불을 내라고 하더군요(도×넘들....)

 

12시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50불,

그 외의 나머지 시간대는 모두 25불 동일 요금입니다.



포토 투어는

일반 투어와는 달리,

투어가 끝난 후에 팁을 줘야 합니다.

 

언젠가 한 번은

가이드가 운전하는 운전석 옆자리에 탔는데

일본 사람은 팁을 잘 주는데 중국×들은 팁을 2-3불 밖에 안준다고 막 욕을 하더군요.

(참고 : Antelope Canyon 투어는 반드시 허가받은 Navajo 인디언들만 할 수 있습니다.)

 

한국계 분들은

포토 투어 하고 난 다음에

팁을 넉넉히 주고 나오셨으면 합니다.

안그러면 나바호 사람들이 한국 사람 욕하고 다닙니다.

 

Lower는 가이드 투어와

포토 투어 두 가지가 있는데

요금은 25불로 모두 동일합니다.

 

가이드 투어는 1시간이며

포토 투어는 가이드 없이 자기가 알아서 찍다가

입장한 시간부터 두 시간 이내에 돌아 오면 됩니다.



위의 사진은

빛 가운데 모래를 뿌린 사진입니다.

 

빛이 비취는 곳에

이처럼 모래를 뿌리면 빛이 더 잘 나타나는데

좁은 캐년 안에서 곳곳마다 모래를 뿌려대서 기관지가 약한 분들은 미리 마스크를 준비하셔야....



Antelope Canyon은

나바호 말로 Tse bighanilini라고 하는데

 

이 말은

The place where water runs through rocks,

물이 바위 사이로 (통과하여)지나가는 곳 이라는 뜻입니다.

 

여름의 Monsoon 시즌이 시작 되면

이곳에는 국지성 소낙비가 가끔 내리는데

 

이곳이

슬랏 캐년(Slot Canyon)인 만큼

한 번 비가 내리면 세차게 바위 사이를 흘러가죠.

 

사진의 위에 걸린 나무는

바로 그러한 때에 떠내려와서 걸린 나무입니다.



이곳에서

빛이 비취는 곳에

사람이 없는 사진을 찍기란 쉽지 않은데

 

그나마

여름철에 덜 붐빌 때 찍으려면

6월 15일 이전(아이들이 방학하기 전)과

8월 20일 이후(방학이 끝나는 시점)에 오면 한결 낫습니다.







지금 위의 사진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는

여름의 낮 12시경에 길이 약 0.3마일의 캐년안에는 수백명의 사람들이 우글거리고 있답니다.


 

이곳 바위는 지질학적으로

나바호 샌드스톤(Navajo Sandstone)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바호 샌드스톤은 붉은색 성분을 띤 물질이죠.

 

그런데

바위틈 사이로 빛이 비취어 굴절되면

평상시에는 볼 수 없거나 보기 힘든 저런 보라색감을 띄게됩니다.




위의 사진은 빛에 모래를 뿌리지 않았거나

혹은 뿌렸더라도 모래가 거의 가라앉은 상태의 모습이구요.


 

아이들이 모래를 뿌렸더니 빛이 훨씬 선명하게 보이는군요.



 

빛이 비취는 곳에 사람이 서게 되면,

저렇게 빛나는 눈부신 모습으로 보이는군요.






위의 사진은

캐년의 끝까지 갔다가

돌아 나올 때 찍은 사진입니다.

 

두 사진은 약 30초의 시차를 두고 찍었는데

자세히 보면 30초 동안에 빛의 기울기가 꺾인 표시가 납니다.

 

 

아래의 사진은,

저 위의 세 번째 사진과 거의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빛의 기울기를 보시면 시간에 따라 햇빛 각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진과 글 : 미국 서부 사진여행, 오지여행 최고의 전문 가이드 주안(power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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