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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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T
작성자  꿈으로 가득 작성일  2015.09.17 16:50 조회수 501 추천 0
제목
 존뮤어트레일 12일차 산행기!! 슬럼프야 저리가~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사진을 업로드 하고 글을 쓰려고 하면.

참 이거 난감하기도 해.

왜냐.

17일이나 되는 하루하루를 산 속에서 보냈는데.

기억이 나지 않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과 초조함이..ㅋㅋㅋ

근데 이 사진 하나로 다 기억났다.

그때의 오늘이 말이다!!ㅋㅋㅋㅋ


쉬면서.

걷기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ㅋㅋㅋ

오늘도 내가 가장 늦게 출발했었다 ㅋㅋㅋ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준비가 늦어지는 나 ㅋㅋ

걷기 싫은거니?ㅋㅋ





쉬고 있는데 봉기와 케빈과 테리와 엘레인까지!!ㅋㅋㅋㅋㅋ

웃겨ㅋㅋㅋㅋ

테리랑 엘레인은 언제나 우리보다 완전 일찍 출발한다.

걷는 속도는 느리지만.

천천히 오랫동안 걷는 아빠와 딸.





오늘은~~~~

Mather Pass를 넘는다!!ㅋㅋㅋ




존 뮤어 트레일.





이정표 앞에서 잠시 멈춰선 ㅋㅋㅋ





후아~ㅋㅋ

이런 절경이!!ㅋㅋㅋㅋ




이젠 이런 문 앞에서도 당황하지 않코.ㅋㅋ


나 여기 정말 멋있었음.

정말.

케빈이 가지고 있던 책에 나온 설명에 따르면.

앞으로의 코스가 이전보다의 코스보다 더 더 더 더 멋지다고 하더라 ㅋ




어때?

아 사진 위에 저거 뭐여 ㅋㅋㅋ




걸으면서 계~속 찍었다 ㅋㅋㅋ




사슴 어디가니.





내가 가는 이 길.

사실 조금 무섭기도 했다 ㅋㅋㅋㅋ

ㄴ난 혼자 걷는데 ㅋㅋ

곰나올 것 같아서 ㅋㅋㅋ




감상.




사실.

배낭 하나 메기도 진짜 힘들고 덥고 그랬었는데 ㅋㅋㅋ

카메라 렌즈에 신경을 쓰긴 더 더 더 더 힘들었다 ㅋㅋㅋㅋ

렌즈 개똥망됐다.ㅋㅋㅋㅋ





저기가 설마 마덜 패쓰? ㅜㅜ




존 뮤어 트레일.




배낭과 냉커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짱맛남 ㅋㅋㅋ


 

마덜패스로 가는 길.







일전에도 이런 지역이 있었다.

이것보다 더 무서운 ㅋㅋ

나무들이 다 다 다 다 다 다 타고 부러지고.





근데 이곳.

요세미티에선.

자연적으로 발생한 화재에 대해서는 인간이 손을 대지 말라고 한다.

그것은 자연의 것이기에.


나~중에 어떤 표지판을 봤는데.

어떤 화재에 대해서 불을 끄지 말라는 그런 표시.






하지만 과거에 어떤 자연적인 화재는 인간이 나서서 불을 껐다고 한다.

그 화재로 JMT의 1/3이 타버렸다고 하더라.

내 뒤를 케빈이 바짝 쫗았거든 ㅋㅋㅋㅋ

잠시 케빈에게 ㅋㅋ




There are so good room! ㅋㅋㅋㅋ





마더패스도 엄청나게 길다 ㅋㅋㅋ

역시 4000미터가 넘는다 ㅋㅋㅋㅋ




자연.




고마워.

배낭.

등판과 배낭끈은 땀에 쩔어.

하얗게 변했다.




내가 걸어온 길.




마뱀 도씨.

미국에선 성을 뒤에 쓰더라.







 

마치 빗으로 잘 빗어놓은 듯한 그런.

나무들.






역시나.

꾸불꼬불꼬불꾸불.




10000피트면.

3333미터.

노 퐈이얼스.




오잉?

미안.

너의 밥시간을 내가..




미안 미안요.

사실 이건 진짜 내가 자연의 힘을 거스르는 행동을 한건데.

뒤에.




한참을 올라왔다.

정말 쉬지도 않고 아주 힘들게 말이다.

여기에서 아주 오랫동안 일행을 기다렸지.

기다리면서 난 사건 하나를 터트렸다.




내가 앉아 있던 곳.




후아~

누나들의 잘록한 허리처럼.

뭔가 예쁜 각선미를 자랑하는.


아까 내가 본 사슴.

근데 그 근처에 여유가 있었다.

난 진짜 개깜놀.

여유가 나를 잡아 먹으러 왔나 싶었지만.

사슴을 쫓는거였다.


난 여유사진을 찍으려고 조심스럽게 다가갔는데.

여우가 깜짝 놀랐는지 막 도망가는거다.

근데 ㅋㅋㅋㅋㅋㅋㅋ

여우가 날 피해 도망을 갔고,

사슴을 여우를 피해 도망을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사슴이 막 뛰어내려오는거다 ㅋㅋㅋㅋㅋ

미안 여우야.

난 사슴의 점심식사를 방해했는데.

결국엔 여우의 점심식사까지 방해한 꼴이..





짜잔~ㅋㅋㅋㅋ

다시 지도를 보니.

오늘은 마더패스를 넘는 날이 아니고.

마더패스 바로 전에 있는 Paloisade Lake에서 자는거다 ㅋㅋ

여기가 바로 그 호수!ㅋㅋㅋㅋ




먼저 와서 자리를 잡고 족욕을 하시던 분들 ㅋㅋㅋ




이런 아름다운!!ㅋㅋㅋ

난 이 근처로 텐트를 치려고 배낭을 던져놓고 있었는데.

똥쟁이 케빈은 또 고집을 부린다.

자꾸 이상한데서 잘라고 한다.

물론 본인 생각으론 그곳이 좋아 보여서 그곳으로 간 것이겠지만.


그건 참 귀찮았다 ㅋㅋ

케빈이 없으면 트레킹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케빈이 없으면 잘 곳을 찾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 ㅋㅋ

죄다 잘 곳인데.

다른 사람들의 흔적이 있는 바로 그곳.


결국 이날도.

조금 더 걸어서.

내가 생각하기엔 조금 이상한 곳에서 텐트를 쳤다 ㅋㅋ





바로 여기 ㅋㅋ

사진으론 좋아보이지만.

글쎄 ㅋㅋㅋㅋ

ㄱ귀찮았다 ㅋ




짜잔~

여기 굉장히 추운곳 ㅋㅋㅋㅋㅋ

일단 고도가 엄청나거든.

3500미터정도.

이날 밤.

여우의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혹시 아까 내가 사냥을 방해한 그녀석일까?

무섭다.



오늘의 일기.


좋아보이는 개별적인 색채 위에 뿌려지는 본질적인 무색.

힘듦이라는 본질에 앞선 지루함이라는 본질의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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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걷기는 무척이나 힘들게 느껴진다.

오늘 걷기의 힘듦의 무게는 꽤나 두텁다.

아침을 먹지 않았다.

앞으론 다시 식량난에 시달릴 예정이다.

다시 느낀다.

코스와 시간의 여부에 앞서, 배고픔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매일 매일 매우 힘들 것 같다.

오후 3시 30분.

Mather Pass 중독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한번도 쉬지 않고 상당히 올라왔기에 30분 이상 기다릴 듯 싶다.

내 옆에선 사슴이 경계의 벽을 허문 채 기분좋게 풀을 뜯고 있다.

아침엔 슬럼프가 왔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1시간에서 많게는 3시간을 앉아서 보냈다.

기다리면서.

내게 필연적인 이 기다림의 시간이 내게 깊고 무거운 무력감을 얹어 놓았다.

피하고 싶었다.

이 산에서 나가고 싶다.

하지만 갈 길은 오직.

내 앞으로 존재하는 JMT.

슬럼프라는 마음의 병.

나 스스로의 힘으로.

배낭의 무게가 생각의 무게가 가벼워짐에 따라 더 무거워졌다.

매우 힘들다.

오늘 산행은 이제 거의 끝났다.

10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5시간 동안 2번을 쉬고 사진을 찍으며 mather pass 중턱까지 왔다.

30분이 지났다.

기다린지 말이다.

아직까진 폭포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점점 차갑게 느껴지는 바람만이 내곁에 있다.

물가까지 올라가서 샤워하고 빨래하고 싶지만,

오늘의 캠핑장소 때문에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이곳에서.

놀랍다.

여유가 나타났다.

잠시 뒤,

아까 본 사슴과 새끼 사슴이 마구 뛴다.

도망친다.

자연 속에서...

휴..

아마도 여유는 나 때문에 사냥에 실패한 듯 싶다.

나의 인기척에 놀라 피하다가 사슴이 그것을 알아차리고 도망갔다..

사슴에겐 다행이지만,

여우에겐 미안하다.

오늘은 정신적으로 아주 힘든 하루였다.

거리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도 미친듯이 힘들거렸다.

먹을 것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나를 더 힘들게 만든다.

내일은 오늘보다 마음 단디 먹자.

오늘 잠자리는 많이 추운 자리다.

잘 잘 수 있겠지.

오늘 오른 Mather pass.

밥도 먹지 못하고 걸어서 더 힘들었다.

Mather pass와 밥 안 주는 엄마.

누가 더 무서울까.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일찍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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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하는 메뚜기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매우.

벌써 여러번 그들의 즐거움을 방해했다.

어떤 경우엔 하나가 되었던 그들의 육체가 둘로 나뉘어 떨어지기도.

어떤 경우엔 하나인 그대로 날뛰기도.

미안.

메뚜기.

그대들의 즐거움을 방해해서.

앞으론 조금은 숨어서 하나가 되도록.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사람들 다니는 곳에선 좀.

자제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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