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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  2011.12.04 02:07 조회수 1412 추천 0
제목
 현명한 아이로 키우는 집안일 교육법  
 

주변 사물들이 아이에게 훌륭한 장난감이 되듯이 집안일 또한 아이에게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다. 어려서부터 정리 정돈 습관을 잘 들인 아이는 머리 좋은 아이로 자라고 훗날 성공할 확률도 더 크다.


 

◆ 집안일 돕기의 놀라운 교육 효과

집안일은 엄마에게는 일이지만 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이고 신나는 놀이가 된다. 부모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속에서 여러 가지를 배운다. 부모들은 힘든 집안일 대신 영어나 수학 등 이론적인 것을 더 가르치고 싶어 하지만 의외로 집안일을 통해 무궁무진한 교육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이는 책임감과 독립심을 키우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스스로 집안일을 해나가며 혼자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다. 집안일을 통해 규칙적인 생활태도를 익히며 바른 생활 습관도 가질 수 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에게 집안일을 시키느니 차라리 혼자 하는 편이 낫다고 여긴다. 아무래도 아이는 능숙하지 않아 시키고 난 다음 뒤치다꺼리가 더 많기 때문. 그러나 집안일은 단순히 부모의 일을 덜어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족의 구성원으로써 아이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아이는 자신의 손길이 가족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끼고 가족에 대한 존재 의미도 깨닫게 된다. 이처럼 집안일은 꼭 가르쳐야 할 필수 덕목이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인 것. 돈을 들이는 교육도 좋지만 보다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것들 또한 값진 교육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1 독립심과 책임감이 발달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부족한 덕목 중 하나가 독립심이다. 아이가 한 둘이 전부이기 때문에 아이를 과잉보호하게 되고 이는 아이를 자칫 의존적이고 나약하게 만들기 쉽다. 아이는 집안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 또 자기가 맡은 일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책임감과 적극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

2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 안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집안일만 하더라도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길 수 있고 그 안에서 숱한 시행착오를 거쳐가면서 지혜가 생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욕실 바닥을 청소할 때 큰 솔로 문지르면 구석구석의 때가 잘 지워지지 않는 반면 작은 솔로 틈새를 닦으면 잘 지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는 이런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터득하게 된다.

3 학습 능력이 발달한다

책을 보고 학습지를 풀고 학원에 다니는 것만이 아이 두뇌를 발달시키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에는 주입식의 학습보다 더욱 효과적인 학습 도구들이 많다. 야채를 썰고 과일을 씻는 과정은 손을 자극하고 이는 곧 두뇌 발달로 이어진다. 빨래를 개면서 도형과 각도의 원리를 깨달을 수 있으며 숟가락과 젓가락의 짝을 맞추고 상에 놓으면서 수의 개념도 터득할 수 있다.

4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지저분한 것을 닦으면 더러움이 없어지고 깨끗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과정이 있으면 결과가 나온다는 인과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책임 범위 내에서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한다거나 필요 없는 것을 버린다거나 하는 과정을 통해 상황 판단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서 집중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5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다

사소한 집안일이라도 동참하는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내가 아닌 엄마, 아빠 등 우리가족을 위한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며 사회성 지수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엄마 아빠와 함께 집안일을 하면서 가족 간의 정이 돈독해지고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 집안일을 가르치는 부모의 태도

 

1 부모가 먼저 청소나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에게 청소 습관을 들이려면 우선 부모가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 다음 아이에게 함께 할 것을 권한다. 집안일을 놀이처럼 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누가 먼저 담을까?"하고 아이와 함께 쓰레기통에 휴지를 담는 놀이를 즐겨도 재미있다.

2 청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다

"정리해야지", "왜 이렇게 집을 어지르니?", "정리하지 않으면 엄마가 화낼 거야" 등의 말을 계속 들은 아이는 청소에 대해 귀찮은 일, 억지로 하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만 쌓인다. "청소하면 좋은 일이 일어날 거야", "엄마와 함께 청소해볼까?" 등의 말로 아이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3 아이 적성과 수준에 맞는 집안일 리스트를 만든다

아이마다 성향과 기질은 제각각이다. 활동적인 일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정적인 일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 또한 연령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다르므로 아이의 성격과 능력을 고려해 집안일을 시킨다. 활동적인 아이는 청소기를 밀거나 바닥을 닦는 등 몸을 많이 움직이는 일을 시킨다. 반면 정적인 아이는 신발을 정리하거나 빨래를 개고 너는 등 조용히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맡긴다. 한결 효과적으로 집안일을 수행하게 된다.

4 일일, 주말, 월말에 하는 일을 나눈다

장난감 정리하기, 식탁 차리기 등 간단한 일은 매일 하는 과제로 정해둔다. 방청소나 화분에 물주기, 창문 닦기 등은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하는 일로 정하고 베란다 청소하기 같은 작업은 한 달에 한 번 월말에 하는 일로 정한다. 일간, 주간, 월간으로 할 일을 체계적으로 나누면 실천하기 쉽게 일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5 아이 의사를 충분히 존중한다

교육이라는 이유로 억지로 집안일을 시켜서는 안된다. 집안일을 하기 전 아이와 충분한 대화 시간을 가지고 왜 해야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다. 집안일 목록을 정할 때도 아이 의사가 우선 시 되어야 한다. 아이가 하고 싶어하고 능력에 맞으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맡긴다.

6 돈으로 보상하는 것은 절대 금물

집안일을 시킬 때 가장 범하기 쉬운 오류가 보상으로 돈이나 선물을 주는 것이다. 가끔씩 적절한 보상은 괜찮지만 집안일은 내 일이고, 가족을 위한 일이다라는 인식을 갖게 하려면 돈이나 선물을 주면 안 된다. 돈이나 선물로 보상 받는 습관을 들이면 집안일 교육의 진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약속한 사항에 대해 게으름을 피우거나 다른 사람에게 미루었을 때에는 적당한 벌이나 불이익을 주는 것이 좋다. 이것은 책임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7 임무를 완수하면 아이에게 칭찬을 한다

집안일을 시킬 때도 나름의 기술이 필요하다. 아이가 할 일을 구체적으로 짚어주고 다소 미흡하더라도 무사히 일을 완수하면 칭찬과 격려를 해줄 것. "잘했네. 잘했어" 같은 무조건적인 칭찬보다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칭찬을 한다 "우리 ○○이가 열심히 해서 엄마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 방이 깨끗해졌네" 하는 식으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면 아이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 연령별 집안일 교육법 가이드 라인

 

→ 만 1~2세

 

1 엄마가 하는 집안일을 관찰하게 한다

돌이 지나면 호기심이 강해지고 그만큼 몸을 더 많이 움직이려 한다. 아이가 엄마의 행동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바로 이때다. 따라서 엄마가 어떻게 집안일을 하는지 직접 보고 느끼게 해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가지고 논 장난감을 엄마가 어떻게 정리하는지 보여줄 것. 아이가 잘 모른다고 생각해 대충 치우거나 쌓아두지 말고 장난감은 정해진 위치에 정리한다는 것을 꾸준히 보여준다. 아이가 정리의 개념을 인식하지는 못해도 무의식 중에 장난감을 가지고 논 다음에는 정리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게 된다. 점차 익숙해지면 부모는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만 해준다. 바구니를 마련해 장난감마다 자리를 정하고 "이 장난감이 어디에 있었더라?"등의 말로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2 간단한 심부름을 시킨다

이 시기는 혼자 걷고 뛰는 등 몸이 많이 움직이는 대·소근육 놀이를 많이 하는 시기다. 말을 시작하는 연령이기 때문에 엄마의 간단한 지시는 알아듣고 행동에 옮길 수 있다. 아이는 행동으로 옮기는 데 미숙하고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엄마의 행동이나 말은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이야기를 해주듯이 아이에게 말로 표현하고 간단한 심부름을 시킨다.

추천 집안일 리스트

· 장난감 제자리에 두기: 정리정돈 습관에도 기본이 되는 활동. 스스로 정리해보며 분류의 개념을 키울 수 있다.

· 전등 크고 껴기: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는 아이가 하면 좋다. 날이 어두워지면 전등을 켜고 잠자리에 들 때는 소등을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줌으로써 시간 개념을 배울 수 있다.

· 휴지는 쓰레기통에 버리기: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휴지 정도는 직접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에 버리게끔 유도한다.

· 입고 난 후의 옷 세탁 바구니에 넣기: 옷이 더러워지면 갈아입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신변처리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입은 옷과 새 옷을 비교해보며 차이를 배울 수 있다.

 

→ 만 3~4세

 

1 아이의 심리를 이용한다

이 시기는 언어발달이 급속도로 이뤄져 엄마가 하는 말의 대부분을 표현하려고 하며 독립심도 강해져 스스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런 아이의 심리를 이용해 다양한 집안일을 훈련 시킬 수 있다. 간단한 집안일에 참여하게 하게 하되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일이나 하기 쉬운 일부터 하게 한다. 단, 이 시기는 고집이 세고 반항심이 강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항목에 대해 미리 이야기하고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해줄 것.

2 본격적인 정리 습관을 들인다

올바른 정리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나이는 만 3세 정도부터다. 꺼낸 물건은 제자리에 정리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가르친다. 책은 책꽂이에, 장난감은 장난감 통에 정리하는 모습을 부모가 먼저 보여주고 반복해 가르칠 것. 어디에 무엇을 어떻게 정리하는지 아이의 머리와 몸에 깊이 배이게 도와준다. 예를 들면 먼저 부모가 책을 책장에 꽂은 다음 "책은 책장에 넣고 제목이 보이게 꽂는거야"하고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정리하는 방법만 정확히 안다면 점차 물건이 늘어나 수납이 복잡해도 정리정돈을 잘 할 수 있다.

추천 집안일 리스트

· 빨래 널기: 세탁부터 건조하기, 걷기, 개기, 옷장에 넣기 등의 과정을 아이들이 유난히 좋아한다. 아이의 양말이나 속옷 등을 직접 널게 한다. 빨래를 널고 집게질을 해보는 과정은 눈과 손의 협응력과 소근육 발달, 비교를 통한 과학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 식탁에 숟가락 놓기: 아이에게 숟가락, 물컵 놓기 등을 부탁해보자. 엄마의 지시에 따라 식구수대로 숟가락과 물컵을 챙겨 놓으며 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 신발 정리하기: 신발의 짝을 맞추며 좌우와 크고 작고의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엄마와 아빠 신발을 분류하거나 색깔별로 정돈하는 과정은 재미는 물론 시공간 개념도 발달시킬 수 있다.

 

→ 만 4~5세

 

1 다소 복잡한 집안일도 OK

이 시기는 사물의 용도를 파악할 수 있고 다소 복잡한 과정의 일도 해낼 수 있으므로 집안일의 난이도를 조금 높여도 된다. 방 쓸고 닦기, 작은 빨래 널기, 바깥 심부름 하기, 요리 재료 씻고 다듬기 등에 참여하게 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의욕만큼 아직 완벽하게 못 하는 게 사실. 이때 아이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엄마의 손이 두 세배 더 간다고 해서 혼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만약 실수하는 것에 대해 지적할 때는 꼭 이유를 함께 이야기해줄 것.

2 아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물건을 버린다

만 4세 이후 아이들은 버린다라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아이에게 장난감이나 작아진 옷, 그림책 등에 대해 "어떤 것이 필요해?", "어느 것이 필요없어?"하고 물어보면서 버릴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판단력을 키울 수 있으며 점차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게 된다.

추천 집안일 리스트

· 유리창 닦기: 창문을 닦을 때는 입김을 분 뒤 그 위에 이름을 써보는 등 놀이를 해봐도 재미있다. 이때 아이 전용 걸레를 만들어주어 더욱 적극적으로 청소에 임하게 하는 것도 요령이다.

· 과일이나 채소 씻고 썰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주방일 중 하나로 관찰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자르기 전에 모양을 관찰하고 자르는 방향을 바꿔가며 단면을 관찰한다. 단, 비교적 작고 연한 재료를 택하고 빵 칼 같은 안전한 도구를 사용할 것.

· 빨래 개기: 아이에게 빨래 개기가 쉬운 일은 아니만 아이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집안일이다. 옷을 개 주인이나 용도에 따라 구분해 서랍에 넣게 해보자. 빨래를 통해 대칭의 원리나 수 세기, 분류의 개념을 배울 수 있다.

 

 

기획: 김은혜 기자 | 사진: 조병선 | 모델: 조진규(6세), 캐서린(5세) | 도움말: 한춘근(한국아동발달센터 대표 원장) | 의상협찬: 매직에디션 by룸세븐(www.magicedition.com), 우아달(www.wooadal.com), 루앤코(www.luenco.com) 소품협찬 킨더스펠(www.kinderspel.co.kr) | 장소협조: 에코스튜디오(www.eco-st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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