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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asual Bik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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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방지기 작성일  2016.05.06 22:46 조회수 367 추천 0
제목
 술 같지도 않은 맥주? 그러나 10분 뒤면....  
 

 

정은지의 만약에(8)

‘부어라 마셔라’ 술 권하는 사회에서 술을 멀리하기란 어렵기만 합니다. 고단한 인생, 위로라도 받고 싶을 땐 술만 한 친구도 없죠. 그런데 차츰 망가져가는 몸을 생각하면 ‘비워둬 비워둬’ 술잔에서 한 발짝 물러나고 싶습니다. 멀리하기도 가까이하기에도 참 애매합니다. 이 간극에서 그나마 부담 없이 한 잔 하려면 맥주만큼 ‘옳은 술’도 없지요.

맥주를 ‘액체로 된 빵’이라 하죠. 영양가 있는 술이란 뜻입니다. 지방이 없으면서도 단백질, 당질, 미네랄, 비타민B군 등 영양소들이 풍부합니다. 보통 맥주 100㎖당 단백질 0.5g, 탄수화물 3.1g, 칼슘 2mg, 철분 0.1mg, 비타민B2 0.02mg이 함유돼 있습니다. 인체 에너지를 보강시키는 칼로리도 적당해서 오래전 고대 시대에는 맥주를 넣고 만든 비어브레드(beer bread)를 주요 양식으로 여길 정도였죠. 방부제나 색소, 향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자연식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맥주의 쌉쌀하거나 산뜻한 맛, 누른 빛깔이거나 진한 흑색은 모두 자연의 원료로 만들어졌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맥주는 취하는 속도가 느려 술 같지 않다고들 합니다. 실제로 맥주는 다른 술에 비해 몸에 천천히 흡수되기 때문에 취한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 알코올을 분해시키는 알코올탈수소효소(ADH)의 분비 속도가 조금 느려서 혈중알코올농도가 올라가는데도 시간이 걸리지요. 일반적으로 체내에서 한시간당 알코올 0.25온스 정도를 대사할 수 있는데요. 알코올이 혈류에 완전히 흡수되기까지는 30분에서 2시간이 걸립니다. 물론 개인마다 알코올 흡수 시간은 다릅니다. 키나 몸무게, 개인의 신진대사율 정도, 섭취한 음식, 음료 섭취 등이 그 때 그 때 다르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죠. 그렇다면 만약에! 지금 맥주 한잔 들이킨다면 우리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볼까요? 개인 차이가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맥주 대사 과정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처음 몇 분 후 = 맥주는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어, 마시기 전에 냄새만으로도 뇌의 도파민이 생성됩니다. 몇 모금 마시고 나면 알코올이 혈류 내로 서서히 흡수되기 시작합니다. 뇌-근육 등 전신으로 뻗어나가기 직전이죠.

10분 후 = 몸이 맥주의 알코올을 독성으로 간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몸은 알코올 체내 저장을 거부해 분해모드로 돌입합니다.

15분 후 = 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알코올탈수소효소를 생성해 내고, 간에서 이를 아세트산과 지방산으로 변환해 알코올 분해가 천천히 이뤄집니다. 이때 뇌의 도파민 분비가 처음보다 더 활성화됩니다. 맥주에 대한 갈망을 높이고 한 모금 두 모금 더 마시게 됩니다.

20분 후 = 알코올의 영향이 온 몸에서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해서 기분이 좋아지는 등 감정변화가 일어납니다.

45분 후 = 알코올 섭취 후 45~90분간 혈류 내 알코올 수치가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60분 후 = 맥주는 다른 술에 비해 수분함량이 높고 이뇨작용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마시다보면 소변이 자주 마렵습니다. 이 때문에 탈수상태에 이르러 더 갈증을 느끼고, 잠이 쏟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12-24시간 = 한 잔을 넘게 더 마셨을 경우 몸에서는 초과된 알코올을 아직 분해하는 중입니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사람이라면 1잔에도 분해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날 숙취가 생기기도 하지요.

맥주를 받아들이는 우리 몸의 반응, 다른 술과도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지요. 앞서 말했듯이 천천히 흡수가 된다는 점, 화장실 자주가야 한다는 점, 취하는 느낌이 덜하기 때문에 더 마시게 된다는 점은 다르게 반응한다 할 수 있습니다.

‘술’이라는 이유로 맥주가 건강에 해롭다고만 생각하면 성급한 판단입니다. 맥주를 하루 한잔 마시면 술을 많이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맥주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보리로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맥주의 홉과 맥아에는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혈중 LDL의 수치를 낮추는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는 높여 심장건강에 좋습니다. ‘유럽역학저널(Europe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된 메타분석에서는 하루 1,2잔 정도의 맥주가 심장질환 위험률을 31%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홉에 들어 있는 화합물은 뼈 속에 있는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더디게 해 몸속에서 신장 결석이 생기는 것도 예방해 줍니다. ‘미국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하루 한잔 맥주를 마시면 신장 결석 위험을 4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맥주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뱃살의 주범이라는 점인데요. 하루에 한 잔 정도의 적당량을 마시면 오히려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홉에서 나오는 화합물이 항염증 효능을 가진 성분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이죠. 단순히 맥주 1,2잔 때문에 뱃살이 나오진 않습니다.

뱃살 문제는 술 자체 보다는 안주에서 비롯되죠. 안주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맥주가 있는 곳에 치킨이 빠질 수 없습니다. 외국에서 우리의 치맥만큼이나 비어캔 치킨, 치킨 로스트, 치킨 샐러드 등 치킨 요리와 함께 맥주를 상당히 즐겨 마십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치맥이 통풍 유발’이라면서 건강에는 나쁜 궁합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필요가 있습니다. 퓨린이 요산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퓨린 함유량이 높은 맥주는 통풍환자가 피해야 할 식품인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치킨과의 조합을 유독 경계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요. 통풍환자라면 ‘치맥’만이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미국 관절염 협회가 제시하고 있는 『통풍 고위험 식품 분류 목록』에 따르면 퓨린 고(高) 함유량 식품은 맥주, 와인 할 것 없이 모든 술 종류를 비롯해 간, 등 육류 내장(곱창), 생선, 굴, 홍합, 새우, 게 등 해산물도 해당합니다. ‘치맥’의 닭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햄 등과 함께 퓨린 중(中) 함유량에 속해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모든 술과 많은 안주들이 퓨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습니다. ‘치킨+맥주’ 뿐 아니라 ‘소주+곱창’, ‘화이트와인+생선’, ‘레드와인+스테이크’ 등도 통풍에 좋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치맥’만을 경고할 일이 아니라 통풍환자들이 조심해야 할 음식 중 한가지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건강한 사람이라면 ‘치맥’으로 인한 통풍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한국식 치킨은 기름에 튀긴 것이 많아 고칼로리라는 점 때문에 ‘치맥 궁합’은 다이어트 할 때 피해야할 음식인 것만은 맞습니다.

본의 아니게 맥주 예찬론을 펼쳤습니다만 이왕 마시는 술 건강하게 마셔보자는 뜻에서 맥주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하루 한잔 맥주의 건강학적 이점을 알려드리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이니, 맥주 회사 사주 받았냐는 오해는 말아주세요. 결국 ‘술(정확히 맥주 한 잔) 권하는 기사’라 해도 요점은 한 가지! 맥주가 몸에서 서서히 흡수되어 취하는 줄 모르고, ‘한 잔 더’ 유혹에 의해 과음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 잊지 마세요. 늘 지나친 음주가 문제입니다. 오늘 저녁 맥주 한잔, <만약에>서 알려드린 몸의 반응도 한번 지켜보세요. 곱씹을 ‘안주거리’ 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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