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450대들의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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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대화방
작성자  으쒸배좀그만나와라씨앙 작성일  2016.09.19 09:45 조회수 721 추천 0
제목
 푸른 바다 그리고 푸른 하늘의 토요일  
 
약 십년전 제수께서 사십이 채못되 암으로 일찍 생을 접었다. 어린 아들때문에 눈을 뜬 채  마지막 숨을 몰아 쉬었다. 장례식날 코흘리개 조카가  움직이지 않는 자기 어머니 앞에서 하염없이 울부짖을때 나의 옷소매도 젖었다.수년전 동생이 재혼해 한국서 살게 되었고 조카는 나의 집에 와 살기를 완강히 거부한다.멕시칸 학교친구집에서, 일본친구집에서 기거하며 삶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렇게 학창시절의 추억을 만들었으리라. 샌디에이고 대학 기숙사로 향하는 차안에서 오른쪽 창문 밖으로 시선을 돌리니 푸른 바다가 나타난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바다 와 하늘을 바라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나의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고등학교 삼학년을 못마치고 기어이 퇴학을 당한다. 고등학교 입학후부터 어머니는 우황청심환과 구심 심장약을 밥먹듯 하셨다. 열 서너살때 이북서 홀홀단신 피난와 염천교에서 사과 한상자로 삶과의 전쟁을 이어온 아버님은 별다른 동요없다.퇴학 몇달전 양복 ,가발 그리고  끝이 뾰족한 흰구두를 사달라고 졸랐다. 나이트 클럽에가서 여자와 마주 앉을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했다.아버지는 망설임없이 사주셨다. 그리고 그날 그것들을 잘차려입고 집앞에서 아버지와 기념사진 한장을 찍었다. 어두워 지니 꿈에 그리던 메트로 나이트 클럽을 아버지와 함께 향했다. 밖에서 기다리는 아버지를 생각하니 마주앉은 여자애 얼굴  파악에 애로가 있고 술넘기는  목구멍이 불편해 한다. 당시의 사진을 여기다 올리고 싶은데 너무 쪽팔리기도하고 방법도 모르고.. 아버지의 믿음은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절대로 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게 어머니를 위로하셨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 수도없이 많이  바람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당시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단호히 거부한다. 마음속 바람은 어쩔수없지만 마음밖 바람은 그렇게 잠재운다. 조카아이가 세번째 차마저 사고를 내니 보험회사에서 쫓겨나고 말았다.네번째 차를 건네며 운전 조심하라는 말 따위의 값싼 충고를 삼간다. 사고를 통해 절로 깨닫고도 남으리라.건강하게, 사회에 짐되는 그런 사람만 아니면 된다.부모 친지 친구들로부터  받았던  숭고한 사랑을 생각하니 조카에게 조금더 넉넉하게 다가가고 싶다. 넓은 바다를 힐끗보며 조카에게 잘난척 한마디 한다. 언제던 어디서건 일 생기면  전화해  내가 즉각 달려갈께.( 잘 자라줘서 고맙다 이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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