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든 지식 - LA cafe (LA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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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Q/A
작성자  첩보원 작성일  2011.06.14 00:53 조회수 3300 추천 0
제목
 유학, 한국인 없는데로 가는게 답인가?  
 

미국내 한국 유학생이 12만명에 육박한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 내 전체 유학생중 가장 많은 숫자이다.

중국이 그 다음으로 11만명 정도, 인도가 10만명 정도다.

중국, 인도야 워낙 인구 13억의 인해전술로 밀어붙이는 나라니까 그리 많다 치지만, 5천만 남짓한 우리나라는 도대체 뭔 일인가?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학벌위주의 사회이다.

혹자는 미국도 그런데, 일본도 그런데, 하고 말할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만큼 이것이 심각한 나라가 세상에 또 어디에 있을는지 싶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재정적 여유만 있으면 유학을 가고싶어하는것이 현실이다.

어느 미국 대학이던지 한국 유학생 없는곳은 단 한곳도 없다.

그곳이 일류대학이던 삼류대학이던 간에.

 

많은 예비유학생 및 이들을 둔 학부모는 이렇게 생각한다.

 

"공부 하려면 한국사람 없는데로 가야 해!"

 

이게 무슨 소리일까?

한국사람 많으면 지들끼리 어울려다니고 영어는 늘지 않고 공부도 않고 놀기만 할테니 그래야 한다는 뜻일게다.

과연 그 선택은 옳은것일까.

생각해볼 문제이다.

 

 

내가 유학갔던 90년대 초만해도 이것은 하나의 상식이었다.

그러나 그 상식은 현실의 벽 앞에 처절히 무너지게 된다.

복병은 어디에도 있으니 말이다.

 

중부 시골 한적한 곳.

산으로 둘러싸여있고 인구 3만의 소도시.

대학교 캠퍼스가 전부이다.

해지면 마을 전체가 깜깜해진다.

할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술집도 없고 쇼핑몰도 없다.

그것을 보고 학부모들은 무릎을 친다.

"아하! 여기가 바로 우리 애 보내야 할 곳이구먼!"

 

그러나 가서 1개월만 살아볼 것을 권하고 싶다.

 

다들 이런 생각으로 자녀들을 유학보내는 사람이 많다 보니 이런 시골 깡촌의 대학교에 한국사람이 200-300명씩 우글우글 대는것이 현실이 아니고 뭔가.

이런 중부의 시골대학들은 유학생 소굴이다.

 

학생들은 기대했던 미국과 거리가 먼 포로수용소 같은 이상한 동네에 오게 되니 불안감이 더 든다.

게다가 타국에서 느낄수 밖에 없는 같은 한국인이 더 그리워진다.

그래서 그런 비슷비슷한 한국 학생들끼리 떼지어 우르르 몰려다니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대열에 동참하지 않으면 매국노요, 민족의 반역자가 되어버린다.

 

나는 캘리포니아에서 고등학교를 나왔기때문에 굳이 한국인끼리 워워 하며 저글링떼처럼 몰려다니는것에 대해 이해가 없었다.

그냥 아는 선배 정도로 인사하고 나 나름대로 독립적이고 독자적인 생활을 하니, "저 새키는 어려서 유학가서 미국물좀 쳐먹은 티 내냐?"라며 뒷욕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할일없는 시골동네에 한국사람이 몇백명씩 우글대니 지들끼리 뭉쳐서 다니고, 심심하니 남 뒷담치느라 날밤을 샌다.

한국선 보지도 않던 TV 드라마에 목숨을 건다.

지금이야 다운로드 받으면 그만이지만, 당시는 녹화방송이었다.

 

할것 없는 동네에 한국사람이 많으니 별것 아닌것으로 서로 짜증을 부리고, 남 헐뜯는것 즐기며(오죽 심심하면...), 그나마도 파를 가르고 대립을 하고 걸핏하면 술쳐먹고 패싸움이나 해댄다.

심심하고 외로우니 매일매일 걸신들린 사람들마냥 술만 쳐먹는다.

 

남녀 학생비율이 맞질 않으니 10대 1 내지는 20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

여학생은 만인의 애인이다.

사귀다 헤어지면 걔 친구랑 또 사귀고, 이런 식이다.

서울에서면 엄두도 못낼 일이다.

그렇게 몇명과 로테이션을 하면 "걸레"라고 소문을 내고 다닌다.

이때문에 자살하는 여학생도 나오고, 뒷담에 시달려 유학중도포기 및 취집으로 유학생활을 마감하는 여학생들도 다수 있다.

 

 

한가지 재밌는건, 이런 대학 출신들은 졸업 후에도 한국에서 절대로 만나지 않는다.

그리고 한마디씩 하는 소리.

 

"난 내 애새끼 유학 안보내."

 

그리고 여학생들은 한술 더뜬다.

 

"난 유학생하고 결혼 안해. 오로지 서울대! 아니면 의사!"

 

 

 

 

다들 학교 옮긴다고 아우성이다.

남학생들은 LA로 가고 싶다고 난리고, 여학생들은 뉴욕 간다고 난리다.

물론 부모가 허락해 줄 리 없지만.......

동부 뉴욕에서 멀잖은 대학들은 금요일만 되면 다들 떼지어 뉴욕으로 놀러나가고, 캠퍼스는 유령의 소굴이 되어버린다.

삶이 이렇게 황폐해지고 향수병만 걸린다.

한국인끼리 몰려다니느라 영어는 좀처럼 늘지 않는다.

수업에서도 지들끼리 같은 수업 듣고, 떼지어 앉고(대개 강의실 뒷쪽), 족보로 때우기에 여념이 없다.

박사과정 학생들은 방학때면 한국에 나가 학부 모교로 가서 남의 논문을 번역하는 번역실력을 여과없이 발휘한다.

 

 

 

 

 

중부 시골로 유학가는 것.

나는 그것은 답이 아니라고 본다.

한국인 없는데 찾아 삼만리는 추한 행진이다.

차라리 엄청나게 많은데로 가는게 답일것이다.

학부모들은 가서 새벽별보기 운동을 하며 천리마 행군의 정신으로 주말에도 쉬지않고 공부에만 올인하는 자녀가 되어 오기를 바란다.

물론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 뿐이다.

 

심적인 여유를 가지고 마음의 안정을 가지자.

주중에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주말에는 마음껏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것이 건강한 유학생활일 것이다.

롱 위크엔드에는 한국술집보다는 미국의 방방곡곡에 자동차 여행도 다니면서 견문을 넓히는 모험도 해봐야지 않는가.

 

 

 

 

한가지 충격적인 실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 친구가 어느 유학원에서 어학연수 상담을 하면서, 한국인이 단 1명도 없는데로 보내달라고 졸랐다 한다.

유학원은 장기간 조사끝에 한국인이 1명도 없는 곳을 찾았다 한다.

캘리포니아와 오레곤 사이에 있는 Eureka라는 곳에 대학이 있단다.

가보니 진짜 한국인이 1명도 없었댄다.

첫 학기는 그렇게 보냈는데, 두번째 텀이 되니 한국인 40여명이 떼로 오더란다.

 

야, 거기 한국인 1명밖에 없대.......

 

이 행렬에 동참하지 않는 자는 민족의 반역자다.

외국 친구를 두면 민족혼을 팔아먹었다고 나이많은 노땅들한테 꾸중을 들어야 한다.

원치않는 술을 매일매일 마셔야 했고, 흥미없는 한국 드라마 보는데 늘 껴야 했다.

 

 

 

 

두번째 사례.

 

 

아는 어르신한테 들은 얘기다.

 

그 분이 20년전 KOTRA 미국 무역관장 지내셨을때 일이란다.

그분의 4촌형님이 돈 많은 부자인데, 아들이 공부를 못해서 대학을 못갔댄다.

4촌형님의 청탁은, 조사해서 시골에 놀것 없고 한국인 거의없는 대학좀 조사해 달라 했다.

코트라의 정보력을 이용해 테네시주의 한적한 깡촌에 대학이 있는것을 발견하고 조카를 거기로 넣었댄다.

그런데 그때 이미 한국학생이 30명이나 있었다고 한다.

 

1학기쯤 지나 이 분은 조카 잘 지내나 근처 출장갔다가 짬을 내서 둘렀다 한다.

가보니 안보이고 연락도 안되고 하네.

수소문끝에 한국학생 1명을 발견해서 자초지종을 물어봤단다.

그 학생, 다른 한국학생 6-7명을 선동해서 뉴욕으로 놀러가서 안돌아온지 한달이 다되었댄다.......

 

우여곡절끝에 조카를 도로 잡아오는데는 성공했지만, 걸핏하면 뉴욕으로 LA로 놀러가서 안돌아오기가 일쑤고, 돌아오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결국 졸업을 못했다는 것이다.

 

 

 

 

 

 

 

 

 

 

요즘은 트렌드가 달라져서 덜 한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세대 학부모들 가운데는 공부는 중부에서 해야 한다고 믿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지금 내 사촌처남이 그 고생을 저 멀리 남부에서 하고 있다.

이 친구가 위에 논한 트랩에 걸리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학생은 사람이지,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다.

 

 

 

 
 
my3family53 (2011.06.14 11:38)  신고
저도 그 말에 동감합니다. 이곳에서 태어나서 자랐거나 초중때 유학온 것을 제외하고 한국에서 대학교육을 마치고 미국에서 공부 하려니 특히 한국식 가치 관념이나 아이덴티티가 성립된 상태의 영어와 미국문화권의 예의나 가치들을 섭렵하기에는 너무 황폐하고 힘이 들더군요. 인간은 혈연과 지연 문화적 동질성을 추구하는 감성을 지닌 동물이지 기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유학생들은 민족 혹은 혈연의 동질성 에너지를 공급해주면서 영어도 공부해야 효과가 증가하지 한국적 모든 것을 버리고 영어공부만을 공부잘하기만을 바랄 수 없습니다. 모든 것에는 균형, 발란스 라는 것이 있지요. 저 역시 영어공부를 위해서 한국책도 안읽고 한국사람을 피하고 했었지요. 하지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한국적 뿌리 혹은 사고 거창한 말을 빌리면 한민족 혼이라고 하지요. 한국에서 성인이 되어서 온 사람들은 그것을 소유해야만 미대륙에서도 공부할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의 훈민정음 말처럼 어디서도 공부할수 있다고 생각되며 꼭 중부의 한적한곳보다는 그 뿌리의 원천을 한국인들이 많은곳 엘에이나 뉴욕에서 찾으며 공부하는 것이 좋으리라 봅니다. 단기적으로는 중부가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공부하기에는 힘들것입니다.

CALTUK (2011.06.14 16:24)  신고
글이 너무 비약적인듯 합니다. LA나 뉴욕쪽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은 공부보다는 같은문화권 사람끼리 모여서 놀기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부모 입장에서는 기피하는 도시이고요. 그리고 어느 중부나 시골 대학에 한인학생이 200-300명이나 됩니까? 어느 환경이든 학생 본인이 중심만 잘 잡으면 되지만 아무래도 한인식당이나 커뮤니티가 밀집되어있는 대도시보다는 그나마 그런 시골학교들이 학생들이 공부에 정진하고 마약같은것에 안빠질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애써 시골학교보다는 많은 한인학생이 거주하는 대도시쪽이 낫다고 하시는것 같네요.
bruce7222 (2011.06.14 16:42)  신고
한국인이 없는데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면 다행이지만 완전 걸레되기 십상입니다(남자고 여자고) 한국 사고방식 가지고 미국인에 대해서 모르고 미끼 덥석 물어버리면 말이죠
join1225 (2011.06.14 16:43)  신고
공부 제 힘으로 안할 놈들을 왜 비싼돈 들여가매 나라망신시켜가매 유학이랍시고 보내는건지?
한국서 제대로 할놈이나 유학 와서도 공부 해 대는거지----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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