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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의역사
작성자  simonshin 작성일  2017.11.20 21:36 조회수 944 추천 0
제목
 발제문 (임정선 연구원): 정신분석 기법상의 논쟁들 2  
 

과목:  정신분석의 역사

주제: 기법상의 논쟁들 2

교수: 신현근 박사

내용: 발제문

발제자: 임정선 연구원

교재:

Mitchell, S. A. & Black, M. J. (1995). Freud and beyond: A history of modern psychoanalytic thought. New York: Basic Books.

스테판 밋첼 & 마가렛 블랙 지음, 이재훈 & 이해리 옮김 (2002). 현대정신분석학. 서울: 한국심리치료연구소

 기법상의 논쟁들 2

 

역전이

정신분석학사에서 다양한 역전이이론은 전이에 관한 이론과 나란히 발전되어 왔다.

프로이트는 분석가에 대한 환자의 전이감정을 어린 시절의 인물에 대한 억압된 감정이 분석가에게 전치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해했다. 전이는 분석작업의 장애물이 아니라 분석과정을 진척시키는 강력한 수단이 되었다

프로이트와 초기 이론가들은 언제나 감정적인 평정과 객관성을 유지하는 분석가를 이상적으로 생각했는데 분석가가 골고루 관심을 분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석가에게 향한 환자의 전이는 실제로는 분석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분석가는 환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험들을 합리적인 방식으로 해석하고, 그 경험을 과거의 맥락과 연결시켜주는 타임머신의 작동자일 뿐이다. 분석가는 환자에게 열정적인 사랑이나 미움을 갖게되면 안되며, 그렇게 되면 무언가 잘못된 것인데 이것은 분석가의 과거의 감정들이 분석상황에로 전치된 역전이(전이의 거울 이미지)이다.

환자의 과거는 분석의 대상이 되지만 분석가의 역전이는 분석을 방해하는 하나의 장애이며, 분석가는 자기분석을 통해 거기에서부터 빠져 나오거나 다른 정신분석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만 한다고 간주된다.

 

이러한 역전이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편 페렌찌(Ferenczi)와 랙커(Racker) 그리고 대인관계주의자 들은  역전이를 급진적으로 새롭게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고전적 분석이론에서부터 현대적인 분석이론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설리반은 마음의 기본 단위가 한 개인이 아니라 상호작용의 장(field)이라고 간주하였다.

한 사람의 성격은 모든 대인관계 속에서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설리반은 분석가가 환자와 나눌 수 있는 상호작용의 범위를 제한한 반면, 프롬은 환자가 분석가의 솔직하고 정직한 반응들을 알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왜 환자는 반복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문제를 일으키는가? 환자는 자신의 문제를 영속화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는가? 프롬은 분석가가 전문가라는 의식 때문에 이러한 질문들을 스스로 억제하기보다는, 환자에 대한 자신의 반응들(전문적으로 절제되고 행동화하지 않는)을 중요한 분석 자료로서 취급해야 하며분석가가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분별력 있게 드러내는 것은 치료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한다.

 

2세대 대인관계 이론가들은 역전이 개념을 확장하여 여러가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분석가는 환자와 분석가가 함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상호작용적인 장의 한 부분으로 환자가 대인관계에서 반복하는 문제는 분석가에게 영향을 미치며 분석가와 환자 사이에서 발전된 상호작용 유형은 환자가 가족들과 경험했던 과거의 유형을 반영하므로 분석과정의 핵심적인 영역이며, 장애라기보다는 분석을 진행시키는 수단이다.

 

클라인학파는 투사적 동일시라는 개념을 확장함으로써,분석가의 경험을 환자의 역동이 발견되고 인식되는 중요한 영역으로 여기게 되었다. 대부분의 대상관계 이론가들은 역전이를 환자의 내면세계에 있는 자기와 내적 대상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도구로 보고 있다

 

역전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상호작용적인 관점으로 분석과정을 보는 경향이 지배적이 되었지만, 분석가의 역전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각 학파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하비의 사례로 돌아가 보면,

하비에 대한 분석가의 감정이 어떠했나

분석가는 처음에 다른 사람들의 문제에 예민한 하비가 자신의 신경증적 갈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지를 걱정했지만, 차츰 하비가 자신을 헌신적으로 보살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사실에 감동을 받고 하비에게 보호 받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하비의 보호는 깊은 사랑과 경멸적인 우월감이 혼합된 것이었다

 

이러한 분석가의 역전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전 세대에서는 역전이를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하여 분석가는 자신의 역전이를 감추거나 아니면 그것을 발전시키지 않은 채 그냥 남겨 두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 임상가들은 역전이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데

 

분석가는 왜 그런 감정을 갖게 되었을까

-하비의 대인관계 유형 때문에 분석가가 그런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즉, 하비와의 관계에서는 누구라도 그렇게 느꼇을 것이라는 것이다(위니캇의 객관적 역전이)

-하비와 분석가가 하비와 그의 어머니의 관계를 재연한 것이라고 볼 것이다 - 분석가가 그 관계에 동참하게 된 동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과거의 재연이다(현대 클라인 학파 투사적 동일시)

- 역전이를 분석가와 환자의 상호작용으로 보는 사람들은 하비가 분석가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가보다는 하비의 행동이 분석가에게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는가에 더 관심을 둔다.- 분석가의 약점과 광기를 찾아내고 그것을 돌보는 하비의 행돋은 분석가에게 자신이 미쳤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일으킨다

분석가의 역전이는 환자의 행동에 대한 일상적인 사회적 반응인 동시에 환자의 전이는 분석가의 숨겨진 약점을 드러내 보여준다. 환자의 전이는 가장 유능한 분석가도 스스로 인식하기 어려운 심층적 역동을 자극한다. , 심도 있는 분석상황에서 분석가와 환자는 역전이와 전이에 빠지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런 점에서 분석작업의 핵심은 이러한 위기에서 건설적으로 벗어나기위해 분석가와 환자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분석가는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역전이에 대한 최근의 접근과 과거의 접근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분석가가 환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밝혀야 하는가라는 문제에서 가장 첨예하게 드러난다.

많은 저자들은 역전이가 환자의 내면세계에 대한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그 유용성을 인정했는데, 만일 분석가가 자신이 짜증을 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환자도 그의 불평에 자신이 짜증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추측한다

 

고전적 입장은 분석가의 감정은 그 자신의 문제일 뿐 분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식으로든 분석가가 감정 때문에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을 잃는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분석가가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환자가 그의 전이내용을 투사 시켜야할 깨끗한 화면에 먹칠을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분석가는 환자의 연상의 숨겨진 의미를 해석할 때를 제외하고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

 

자신과 환자의 행동 유형을 발견한 임상가는 자신의 가정을 검증하기 위하여 역전이를 살펴보아야 하며, 물론 여기에는 환자의 과거의 경험에서 나온 다른 증거가 포함되어야 한다. 그런가 하면 환자가 분석가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임상가들은 때로는 분석가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고 왜 그런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환자의 분별력 있는 통찰이 무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다.

 

컨버그는 분석가가 자신의 역전이 환상들을 자유롭게 탐색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노출하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며, 그래야만 환자에게 유용한 해석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분석가가 역전이 감정을 드러내는 동기가 의심스럽다는 견해도 있는데 이러한 견해는 분석가의 감정노출이 역전이적 고백(countertransference confessions)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분석가가 면담시간에 10분 늦었다고 가정해 보자. 많은 현대 분석가들은 분석가가 신중하게 필요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다고 본다. 분석가가 면담에 늦은 이유가 항상 면담시간에 늦는 환자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분석가는 그와 환자의 지각이 환자의 가정에서 있었던, 기다리고 갈망하며 지켜지지 않는 약속들과 관련된 권력 투쟁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밝히고, 이러한 환자의 초기 경험이 타자와 관계를 맺는 그의 방식을 결정했다는 것이다.(Greenberg)

 

어린시절에 어른들에게서 하찮은 존재로 취급받았던 환자는 늦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 분석가의 행동을 좋은 기법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을 무시하는 냉담한 행동이라고 느끼기 쉽다. 그러나 분석가가 자신이 늦은 이유와 자신도 환자를 기다리면서 불편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면, 환자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영역(곧 누군가가 실제로 자신이 왔는지, 오지 않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를 오랫동안 바랬으면서도 방어적으로 부인해왔던 소망)을 탐색하게 될 것이다

분석가의 중립적인 태도와 해석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고전적 기법에서 이러한 환자의 소망은 배제되는 반면, 좀더 최근의 정신분석학 이론은 분석가의 선택적인 감정노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분석가의 태도는 환자와 분석가가를 정직하게 만들어주고 더 긴밀한 분석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우며, 과거에는 결코 경험해 볼 수 없었던 경험의 세계로 환자를 이끌어 준다는 것이다.

 

정신분석학과 다른 치료들

 

프로이트와  동시대의 유럽인들은 정신분석을 종종 융통성있게 또는 상당히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시행하였다. 때로 단 몇 달 동안만 지속되기도 했고, 많은 환자들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치료를 받기도 했다. 프로이트의 환자를 대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했다

미국에서의 정신분석학은 까다로운 기준에 따라 한주에 최소한 네차례의 면담이 실시되어야 하며, 처음부터 긴 안락의자를 사용하며, 분석가는 익명성과 침묵을 유지한 상태에서 주로 해석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몇 십년간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는데,

 

첫째는 이론상의 변화와 발달로 인해 고전적 기법과는 다른 기법들이 생겨나서 다양한 정신분석학파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분석가와 환자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쪽으로 발전했다.

오늘날 많은 분석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작업한다. 일주일에 한 두번씩 환자와 면담을 하기도 하고 환자를 의자에 앉히기도 하고 때로는 조용히 해석을 위주로 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적극적이고 자신을 노출하면서 환자와 직면하기도 한다. 분석적 기법들을 행동치료 기법이나 가족치료, 집단치료, 사회적 개입등과 같은 다른 치료형태들과 결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둘째는 정신분석학 내부의 사회경제적, 정치적 요인에서 비롯되었다. 심리치료와 구별해서 정신분석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가에 대해 길(Gill)은 형식상의 외적인 기준들 - 한 주일에 서너 번의 면담, 긴 안락의자 사용 등 -이 정신분석 치료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분석가가 기꺼이 가장 심층적인 역동적 문제와 전이 그리고 역전이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다면, 고전적 분석상황이 아니더라도 깊은 전이는 얼마든지 일 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신분석학이란 무엇인가?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이라고 할 수 있는 치료의 기준은 그것이 전이와 저항을 다루고 있느냐에 달렸다고 하였다. 정신분석학적 이론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핵심적인 내용으로서, 과거와 현재, 실재와 환상, 자기와 타인, 내면세계와 외부세계, 의시과 무의식 사이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형성된 복잡한 인간 경험에 대해 지속적이고 협력적으로 탐구하는 것이다.

 

우리의 견해로, 임상적 정신분석은 가구의 종류, 면담의 빈도, 일련의 행동규칙들 등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 아니다. 임상적 정신분석의 본질은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문제, 더 깊은 자기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타자와의 관계, 더 충만한 개인적인 삶의 의미, 그리고 더 큰 자유에 대한 소망으로 정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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