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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 레이니어
작성자  그랜드 서클 작성일  2018.02.06 23:14 조회수 278 추천 0
제목
 레이니어 국립공원 (Rainier National Park)  
 
마운틴 레이니어는 보는 시간 각도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은 쿠거 락 캠핑장에서 올려다본 정상부분.

마운틴 레이니어는 보는 시간 각도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은 쿠거 락 캠핑장에서 올려다본 정상부분.

레이니어 국립공원 (Rainier National Park) 

정상에 만년설을 이고 솟아있는 4410피트의 레이니어 산은 시애틀과 타코마 같은 도시에서도 보인다. 바라보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신비스럽기도 하고 음산하기도 하다. 시애틀 지역을 가면 영적인 느낌의 레이니어 산을 꼭 들러야 한다. 

여름시즌 일반적 루트인 공원 남서쪽 롱마이어 지역으로 향했다. 레이니어 국립공원 입구에서 10마일을 올라가면 쿠거 락 캠핑장이 나온다. 평일 일찍 도착한 덕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173개의 RV와 텐트 캠핑자리가 있는 쿠거 락 캠핑장은 전기, 물, 하수도를 연결할 수 없는 드라이 캠핑장이다. 국립공원 캠핑장은 드라이 캠프가 일반적이다. 샤워시설이 없고 화장실도 대부분 간이식이다. 

먼저 온 사람이 캠핑자리를 차지하는 방식이다. 시설이 좋지 않아도 여름에는 자리가 없다. 특히 주말에는 포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사람이 많이 찾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고 캠핑장이 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하이킹을 하거나 공원을 둘러보기 좋기 때문이다. 

쿠거 락 캠핑장에서 첫 밤을 보냈다. 무엇인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다. 드러누워 신경을 곤두세워 소리에 집중했다. 무엇인가가 RV에 침입한 거 같았다. 저녁준비를 할 때 차문이 열려 있었던 게 마음에 걸렸다. 머리맡에 있던 플래시를 비춰보니 들쥐가 소스라쳐 도망을 치는 게 아닌가. 밤새 뒤져도 도저히 잡을 수가 없었다. 불을 끄고 숨을 죽이고 귀를 쫑긋 세우고 있자니 또 소리가 났다. 플래시를 비추니 이번에는 다른 생쥐였다. 

아침에 생쥐퇴치 도구를 찾아 산을 내려왔다. 공원 남쪽입구를 지나면 애쉬포드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편의점과 숙박시설은 물론 한인이 운영하는 주유소도 있다. 한인 마트에 들어가 사정얘기를 했더니 주인장이 누구를 부른다. 의아해 하고 있으려니까 웃으면서 자기네 가게에 있는 고양이를 불렀단다. 

농담을 하며 자신있게 한국산 쥐 퇴치용 끈끈이를 건네줬다. 쥐 퇴치 설명도 전문가 수준이었다. 많은 인파와 차 안의 쥐에 신경 쓰여 레이니어 국립공원의 경치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파라다이스 지역을 구경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다. 

공원 남서쪽에 있는 리플렉션 레이크에 비친 레이니어 산 정상.

공원 남서쪽에 있는 리플렉션 레이크에 비친 레이니어 산 정상.

남서쪽 입구에 있는 롱마이어 박물관은 이 지역 자연과 생태계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남서쪽 입구에 있는 롱마이어 박물관은 이 지역 자연과 생태계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저녁에 쥐퇴치 끈끈이를 설치하고 숨죽여 기다렸다. 몇 시간 쥐죽은 듯했다. 새벽에 잠을 깼다. 끈끈이에 생쥐 한 마리가 잡혀 떨어지지 않는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다음날도 한 마리를 잡았다. 

그리고 레이니어 산 북동쪽에 있는 화이트리버 캠핑장으로 이동했다. 공원에서 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인 해발 6400피트 높이의 선라이즈 전망대와 가깝다. 쥐는 없었다. 

인터넷에 있는 레이니어 국립공원 설명에는 "캠프장 시설이 매우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울창한 숲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룻밤을 자고나면 몇 년은 젊어질 정도로 환경이 뛰어난 캠프장이 있는 곳이다"라고 쓰여있다. 정말 엉터리다. 

쿠거 락 캠핑장 화장실은 고장나 간이 화장실을 쓰는데 변이 넘쳐 있었고 화장실 옆 쓰레기통은 악취가 났다. 씻을 곳이 마땅치 않은 등산객들이 수돗가를 점령해 물바다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화장실 사용이 불편해 캠핑장 주위에 용변을 보고 음식물 찌꺼기를 버리니 쥐들이 들끓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레이니어 산은 1899년 매킨리 대통령이 미국의 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본토에서 제일 많은 26개의 빙하가 있다. 만년설은 주위 여러 도시의 식수원이고 농작물을 위한 용수로 사용되고 수력발전을 위한 귀중한 자산이다. 산을 찾는 관광객도 공원 측도 더 이상의 자연파괴를 멈추고 보존하는 게 과제다.
북동쪽 화이트 리버 지역에서 바라본 레이니어 산의 모습.

북동쪽 화이트 리버 지역에서 바라본 레이니어 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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