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松花, Pine Pollen)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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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Camping 여행
작성자  Ubunto 작성일  2018.04.22 10:31 조회수 473 추천 0
제목
 2018-04-13 Weeping Rock & Observation Point Zion Canyon  
 





















소니아님 글

4월 13일 산행기

오늘은  Observation Point 산행이다.
가는 길에 Weeping Rock에 잠깐 들릴 계획.
왕복 8마일. 이 것이 엊저녁 우리가 정한 ‘슬슬 쉬운 곳’인가?

Weeping Rock까지는 0.25마일.  금방 도착이다.
입구 양편 쇠로 만든 rail에 여러개의 고드름이 사자의 윗이빨처럼 삐죽삐죽 아래로 매달려 있다.
올라 오는 회원들에게 대장님이 고드름을 하나씩 뚝 뚝 짤라 주신다. “묵어 봐라”
긴처마처럼 생긴 바위에서 굵은 물방울이  계속 떨어 진다. 옷이 젖을 만큼 많은 양이다.
우린 비를 피하듯 벽쪽으로 몸을 붙이고 나란히 선다.

바위에도 마음이 있을까? 어느 누가 어떤 사연으로 망부석이 되어 한없이 기다린다더니
이 Weeping Rock은 무슨 슬픈 사연 있어 저리도 눈물을 흘리는걸까?
얼마나 오랜 세월 더 흐느껴야  저 아픈 상처 나을까? 
말문 닫고 흐느끼기만 하는 저 Weeping Rock의 가슴 속 사연을 내 모든 청각 동원하여
듣고 싶다.

Observation Point로 향한다.

Angie가 말한다. “내 어제 여기 반쯤 왔다 갔는데 또 가나?”
왼쪽편에 거친 돌벽의wave가 나오고 조금 더 가니 조그만 Slot Canyon이 나온다.
Angie에게 물어 본다. “어제 여기까지 왔었나?”   “아니”  

 “여기가 1.6마일 지점이라는데 어제 반이나 왔다니 무슨 말???……..ㅋ ㅋ ㅋ”
올라 갈수록 Zion Canyon의 아름다움이 시야에 들어 온다. 

가슴 벅찬 감동이 밀려 오고

저 멀리서 인디언들이 말갈귀 흩날리며 달리는 모습이 환상처럼 overwrap된다.
그 들의 땅이었다.  이 곳은….
모퉁이를 도니 곳곳에 회오리바람이 거쎄게 몰아친다.
꼭 입을 다물었는데도 입 속에 모래알이 버썩거린다.

분명 ‘슬슬 쉬운 곳’이라 말씀하셨는데….
왕복 8마일은 제쳐 두고라도 elevation gain이 장난이 아니다. 
마일당 550 fts가 넘는단다.  “대장니ㅡ임, 이거 너무 하신거예요”

대장님이 Angie뒤에 서셔서 “절대 포기 못 한다. 무조건 올라 가야 한다”몰아 세우신다.

“누가 이 높은 곳에 길을 만들어 놨노? 케이블카나 만들지”
 Angie가 불평을 하면서도 가쁜 숨 몰아 쉬며 한발짝 한발짝 올라 간다.
얼마나 갔을까?

반가운 점심이다. 길의 오른편 완만히 경사진 곳에서 점심상을 편다.
토요반이 준비한 투나 샌드위치.  맛있다ㅡ.  올라 오느라 지친 몸에 활력을 넣어 준다.

“더 이상 안 갈 사람 손들어라” 대장님의 말씀에 반가운 듯 여자 몇몇 우르르 손을 든다.
“몬 가는 이유가 뭐꼬?”

은형씨가 대표로 대답한다. “빨리 내려 가서 저녁 준비 해야 됩디더”
“저녁 7시 8시 늦어도 된다. 아님 아예 저녁 굶어도 된다. 한사람도 빠짐없이 Observation Point까지 다 가야 된다”

“아이고, 그라몬 머하실라꼬 ‘더이상 안 갈 사람 손들라’  했심니꺼?”
명령에 절대 복종하는 체질들인가?. 더 이상의 반항은 아무도 없다.

위를 향해 걷고 또 걸어 드디어Observation Point에 도착했다. 
360도의 장관이 펼쳐지고  Angel’s Landing이 저만치 아래에 보인다.
 ”어제 저 곳 올라 가려고 힘들었는데 오늘 보니 눈 아래에 있네”
모든 것은 크고 작음과  높고 낮음이 있다. 오늘 더 높은 곳에  서고 보니 어제 그렇게도 높아 보였던 곳이 이제는 낮아 보이네...
큼과 많음과 높음의 유혹은 끝없이 우릴 부르고 그래서 우린 자연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는 말을 되새기면서도 또 더 높은 곳으로 올라 가려 시도하나 보다.

“Angie,  평생에 가장 많이 걸어 가장 높은곳에 와 있재?”
이번 산행팀 중 가장 초보자인 Angie를 대장님께서 칭찬해 주신다.

하산은 그나마 수월하다.

그저께 저녁 먹었던 picnic area에서 저녁 준비를 한다.
상추와 오이와 풋고추 그리고 쌈장과 남은 밑반찬들을 상위에 차린다. 
스테이크는 역시charcoal에서 구워야 제 맛이 난다며 불을 지핀다. 

스테이크가 두껍다고 반으로 짤라라는 기린님의 명령이 떨어진다. 얼른 칼과 도마를 대령한다.  산사람님이 반으로 짜르는데 칼질이 서투런지 주방장 Anna님이 칼의 사용법을 설명해 준다. 역시 전문가가 다른가 보다.  Anna씨 지시대로 하니 칼질이  수월하다는 산사람님.
지숙씨가 와서 보더니 “우리 남편 왜 이리 부려 먹어요?”하며 한 옥타브 높은 목소리로 앙탈??을 부린다.  “여보, 집에서 하던 습관대로 아무데서나 하면 안 돼요” 우리 모두 까르르 웃는다.
반으로 짜른 스테이크에 기린님이 소금의 양을 잘 아는 듯,  손에 소금 한웅큼 쥐고는 스테이크 앞뒤로 살살 뿌리신다. 후추가루를 지금 뿌리면 타기 때문에 후추는 미리 안 뿌린단다. 스테이크의 대가이신 듯 하다.

우리 여자들은 끽 소리 못한다.

준비된 고기를  Danny씨가 노련한 솜씨로 굽는다.  대장님도 조수역으로 충분한 실력을 발휘하신다. 이렇게 목요반이 준비한 스테이크를 모두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내일 점심은 목요팀에서 French bread에다  ham & turkey w/cheese  sandwich를 계획하고 있었다.
sandwich에 쓸 채소도  LA에서 준비해 왔다.

스테이크가 많이 남다 보니 목요팀 주방장님 의현씨가 아이디어를 내어
연경씨가 담아 온 배추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스테이크 고기 잘게 썰어서 김치볶음밥으로 메뉴가 바뀌었다. 
살림을 수십년씩 살아 온 여성분들의 의견이 다양하다. 

카리스마 넘치는 의현씨 꾿꾿이 자신의 뜻을 관철한다.

어제는 Subway 12마일 , 오늘은 Observation Point 8마일,
연이은 강행군에 몸들이 노곤한데 대장님의 명령은 우리들 정신이 번쩍 들게 하신다.

“내일 아침엔 7시 반 출발이다”
7시에 식당문 여는 데 그 게 가능할까? 6시 55분에 식당문 열기 기다리자며 각자 방으로 흩어진다.



Weeping Rock and Observation Point
2018-04-13

어제의 피로가 겹쳐 힘드니 오늘은 쉬운 곳으로 가자고..
우쩐다 안그람 내 머리 다 뽑힐낀데

가면서 보니 복병을 만났다
Gain이 550ft/mile가 된다





















가는 길에 잠깐 Weeping Rock에 둘렀다
바람곳 추운 곳이라 고드럼이 우릴 반겨 주고

진짜 눈물 바위이네
바위틈 곳곳에서 땀처럼 나오는 물이 옷을 적실 정도이다  





















그리고는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는 Observation Point로 올라간다





















바다속 깊이 있든 이 지대가 융기되어 각색의 아름다운 색을 품고
가진 세월을 지나면서






















깍이고 깍여 조각 상이 되어 이런 골짝이 생기며
때로는 거대한 분지가 생긴다




















얼마마한 세월이 지나고 물의 흐름이 어느 세월을 지남
이런 아름다운 무늬가 생길까?





















여기도 조그마한 Slot Canyon이생겼다




















그져 아름답다는 표현 보다는
입닫고 눈에 담으려고 무척 힘든 시름 하고 있다






















이런 대 자연을 보고는 우리들의 작은 마음은 더 작아지고
세상의 아귀다툼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름 친다




















힘들게 오르는 Angels Landing이 오른쪽으로저만치 보인다





















벼랑끝 Observation Point에 서서 가까운 하늘 잡으려고....





















모든 것 다 잊고 함빡 웃음 짓는다

























만일에 만일에 하면서 내가 올 때 오만 소리 다 해 놓고 왔을끼라 ㅋㅋ





















오금이 졸여 더 이상 뒤로는 몬가고
엉그추춤 빨리 안찍나 하고는 벌섰습니다 ㅋㅋ












































가는 곳 마다 보는 것 마다 신이 빚어 논 조각상을





















언젠가는 우리도 만들자고요 ....

 
 
   
산빛 (2018.04.23 06:45) 삭제 신고
와우 다시 보니 새로운 감회가!!!
대장님 이하 모두에게 꾸벅 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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