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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기 발달 이론
작성자  simonshin 작성일  2018.05.09 22:49 조회수 644 추천 0
제목
 발제문 (차카타리나님): 발달의 연속성과 성인기에서의 적응  
 

과목Young Adulthood, Middle and Senior Years (성년기 발달 이론)

주제발달의 연속성과 성인기에서의 적응

지도 교수신현근 박사

내용발제문

발제자차카타리나님

교재:

Carney, K. C. & Cohler, J. C. (1993). The developmental continuities and adjustment in adulthood: social relations, morale, and the transformation from middle to late life. In S. I. Greenspan & G. H. Pollock (Eds.), The course of life: Vol. 6. Late Adulthood(pp. 199-226). Madison, CT: International Universities Press.

 

발달의 연속성과 성인기에서의 적응:

사회적 관계사기(morale, 삶의 의욕그리고 중년에서 노년으로의 변모


노년의 삶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최근 들어 사회과학과 정신분석 분야에서 발전을 이루었다. 이 작업은 지난 반세기 동안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포괄하는 연구들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고유하게 인생의 후반기의 이해에 적합한 개념 구축이 요구된다. 아동기 발달 과정에서 학령 전기에조차 사회적 맥락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 시기는 대부분 성장 동력에 의해 결정된다. 성인기 발달의 결정요인은 대부분 성장 동력에서 사회적 맥락으로 대체된다. 자기(self)의 경험들은 평생에 걸쳐 변화되는데, 그것은 사회적 맥락에서 규정되고 경험된다. 인생 후반기에 걸쳐 개인의 죽음과 인생의 한계성에 대한 자각이 늘어나면서 노인들은 개인의 행복감을 촉진하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여러 방식에서 뚜렷한 변화를 체험한다. 인생 전반기에 걸쳐 특히 두드러지는, 친척과 친구들과의 폭넓은 관계망에의 지속적인 투자와 같은 생활 만족도를 가져오는 근원이 중년기 이후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장에서는 인생 후반기에 개인적 적응과 사기를 높여주는 사회적 관계 변화의 체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숙고한다. 이는 노인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연구로, 중년에서 노년에로의 이행에 관한 표준화된 정신 역동적 이슈들을 연결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발달과 노화

 

초기 아동기에서 노년기에 이르는 생애 주기에 대한 연구는 발달과 변화의 이슈와 관련된 특정 가설들을 만들어낸다. 변화란 어떤 구조의 변화나 시간의 경과를 일컫는 반면, 성숙은 질서정연하고 자연스러운 성장 진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광범위한 생물학적 특질들을 지칭한다. 발달에 대한 정신 역동적 전망은 일반적으로 발달과정에 대한 세 가지 가설을 만들어냈다 : (1) 발달은 위계적, 계통 발생적 혹은 후생적인 방식으로 비교적 전체적으로 미분화된 상태에서 분화 상태로 진행된다. (2) 초기 아동기의 사회-인지적 발달은 최초기아동기에서 노년기에 이르는 생애주기에 걸친 발달의 대표적 모형을 제공한다. (3) 발달은 필연적으로 순차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한 방식으로 삶의 초기이행을 이해함으로써 그 방식의 예측이 가능해지고, 그러한 방식으로 연속적인 이행이 협상가능해질 것이다(Freud,1905 ). 인생 후반기의 적응에 대한 경험적 연구 결과가 순차적인 연속성을 더 강조하는 전통적 관점에 의문을 제기했기 때문에, 세 번째 가설은 성격과 노화의 연구에서 특히 중요하다.

 

계통발생설과 발달

정신분석에서는 발달을 시간의 경과에 따른 분화의 증가와 기능상의 위계적 통합으로 이해해왔다. 프로이드가 초기에 가졌던 발달적 신경해부학에 대한 관심과 후기에 가졌던 분화와 통합개념의 임상적용에 대한 관심은, 그의 추종자인 아브라함의 보완적 검토, 글로버의 자아 분화 순위에 대한 강조, 그리고 스피츠가 누적 발달 개념을 강조하는 기반이 되었다.

에릭슨이 자신의 후생설 논의에서 심리발달 연구의 지적 기초를 명백히 발생학에 의존하였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사회-인지 발달 분야에서의 공헌들도 피아제 등의 업적으로 대표되는 것도 계통 발생적 전망에 의존해왔다. 피아제의 초기 연구는 프로이드가 견지했던 발달적 신경생물학과 나란히 생물학적 기초 위에 이루어졌고, 이후 유전적 인식론에 대한 연구는 생물학적 가설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생물학적 모델에 근거한 후생설적 발달론은 중노년기에 대한 소수의 정신분석적 저술에 기초를 둔 지배적인 방법론이었다.

후생설이나 계통발생설이라는 전망이 어느 정도로 아동기의 발달과정 이해에 합당한 기초를 마련하였는지 모르지만, 그것이 성인기 발달과 노화 이해의 근거로는 적절치 않음이 분명하다. 후생설 모델은 사회적 맥락의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한 영향력이나, 노년기에 걸친 자기와 타인에 대한 주관적인 이해 안에서 표준화된 영감을 받아 일어나는 변모로 관찰되는, 인격의 드라마틱한 변화와 적응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성인기에서의 연속성과 변화

후생설적 발달 공식에서 매우 중요시하는 생물학적 관점과는 대조적으로, 생애의 발달 과정 이해에 있어 사회적 환경의 중요성에 주목한 다른 연구들이 있었다. 삶의 과정에 대한 사회과학 분야는 -삶의 과정 자체에 대한 공유된 사회적 이해의 맥락에서- 삶의 특정 지점에서 두드러지는 개별 특성을 포함하여 삶에 대한 지식을 제공한다. 생애 주기와 삶의 과정을 구별 짓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정확히, 문화가 전환점을 예상하고 심지어, 기대되는 삶의 지속기간을 규정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성격 고유의 위계적 분화를 통한 진보를 성격의 본질로 보는 좁은 관점은, 진보가 일련의 문화들에 의해 마련되고, 어떤 행동이 언제 기대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공유됨에 따라 더 높이 평가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의 의미에서는 인생 경험의 전체성에 근거하여 대부분 사회적으로 결정되며 삶의 과정의 기대들과 상호작용한다. 생물학이 인생 후반기에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나이 들면서 오는 신체적 쇠약과 건강악화는 분명 생물학적인 과정이다. 요점은 그 개인이 겪는 신체 변화는 사회적 맥락에서 생겨나고 공유된다는 점이다.

적어도 아동기 중반에서 노년에 걸쳐, 사람들은 계속 자기의 현재 위치를 자신이 기대했던 위치와 대조해본다. 자신이 특별한 역할의 담당자인지 아닌지 또는 사회적 역할의 시간표에 속해 있는지 바깥에 존재하는지가 그의 존재감을 결정한다. 표준화된 기대치만큼 개인들이 사회화되어 있는가라는 맥락에서 노화는 체험된다. 그런 이유로 인생 전반의 목표와 방향을 고려한 맥락 안에서, 개인 삶의 정신역동은 특별한 주관적 해석이나 개인적 이야기의 기초가 되는 사회적 경험을 통해 가장 잘 이해된다.

최근, 삶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예기치 않은 사건들, 즉 중요한 타인들이나 동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건, 전체 세대와 동일 연령층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 갈등과 경제의 악조건 같은 사회-역사적 사건들의 영향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여러 보고서의 연구결과는 성인기의 인격발달 과정은 필연적인 연속성을 갖지는 않는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버클리의 인간발달연구소에서 매스와 퀴퍼(1974)는 초기 유년기에서 중년기에 걸친 사람들에 대해 연구했는데, 그 결과 청소년기나 노년기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노인들이 40대에는 큰 안정감을 누렸다는 특성에 주목했다. 이 연구결과는 개인적인 적응과 고통에 대한 연구에서 시간의 경과와 함께 안정성이 가장 명확히 관찰된다는 MossSussman(1980) 연구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버클리의 다른 보고서들과 Fels Institute의 출생에서 청소년기에 걸친 연구, 그리고 볼티모어 NIA 합동연구팀의 중노년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들은, 비록 이러한 연속성에 대한 발견들이 내향성과 감정적 불안정 같은 타고난 성격이나 기질을 반영한다는 생각에 크게 제한을 받는다 할지라도. 시간의 경과와 함께 성격이 어느 정도 안정감을 갖는다는 증거를 제공한다. 하지만 Emmerich(1968)이 경고했듯이, 기질적 요인들에 대한 이러한 연구들에서 숙고된 바 있는, 특이 성향을 지닌 사람들의 상대적인 순위 질서나 위치의 항상성은, 초기 경험이 노년기의 성격과 적응에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에서 숙고된 바 있는, 시간의 경과에 따른 성격 구조의 항상성과는 구분될 필요가 있다.

 

삶의 과정에서 비연속성보다 안정과 질서에 초점을 맞출 경우, 연구자들은 삶에 대한 가장 흥미로운 질문, 즉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항상성을 유지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변화되는가라는 질문을 놓쳐버릴 수 있다. 직선적 혹은 계통발생적 전망 대신, 시간의 경과에 따른 (one stressing) 드라마틱하고 비연속적인 성격의 변모가 인간발달에서 가장 타당한 관점일지도 모른다. 프로이드의 공식인 5세에서 7세까지의 핵 갈등또는 이른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단계(1905, 1910)를 검토하면서 Cohler(1980, 1982)와 그 뒤를 이은 Shapiro(1977) Abrams(1977,1978)는 프로이드의 이 원형적 갈등에 대한 서술은 후생설이 아니라 변모 과정에 기반을 둔 발달적 관점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바로 이 첫 번째 핵 갈등의 해소가 기억과 유아기의 기억상실에 억눌려 있던 시간의식을 재조정한다. 이어서 청년기에는 자기와 삶의 위치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현재 기억되는 과거, 체험된 현재, 그리고 기대되는 미래가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통합됨으로써, 삶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 안에서 지각된 자기가 일치를 이루도록 허용하게 된다. 세 번째 변모는 중년기에 관찰할 수 있는데, 미래가 줄어들고 있다는 성찰이 커지면서 생의 한계를 깨닫게 된다. 네 번째 변모는 노년 후기에 관찰되는데, 그들은 자신을 그들 세대의 생존자들로 바라본다. 이에 따라 삶은 다시 한 번 시간 의식과 기억을 재조정한다.

 

성격의 재구성에는 삶의 과정에서 개인의 변모와, 자기 일관성에 대한 지속적인 일치 의식이 동반될 것이다. 관찰자에게는 그 일관성이 반드시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Vaillant(1977)는 중년기 남성들이 자신의 청소년기를 그들이 보고했던 당시의 사건들과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기억하는지에 주목했다. PeskinLivson(1981)은 성인기에 걸쳐 회상의 의미가 변화하는 것을 문서화했다. 가장 흥미로웠던 연구에서, 대부분 성인들이 자기 삶에서 새로운 경험에 열려있고, 불확실성의 정도를 견디어 내며, 시간이 흐르면서 개인적인 온전함을 유지하기 위해 주관적인 해석이나 사건 서술들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보여주는 연구이다.

 

 

인생 후반기에 걸친 사회적 관계

 

유한성에의 자각과 중년기의 변모

때때로 50대들은 자신의 삶이 유한함을 새로운 방식으로 깨닫기 시작한다. 중년 후기로 이끌어가는 이러한 성격상의 변모는 대부분 사회적 정황의 결과물이다. 이는 초기의 변모와는 대조적이다, 초기 변모는 프로이드가 묘사했던 아동기의 핵 갈등 해소나 청소년기에 논리적 사고의 역량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정체성 문제들의 변화를 포함한다(에릭슨,1959 피아제, 1975). 기대수명의 크기에 대해 사회적으로 공유하게 되면서 중년기의 사람들은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다는 현실에 직면하도록 강요받는다. 이러한 깨달음은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장성한 자녀들의 출가(떠남), 이루지 못한 꿈과 포부를 내려놓아야 할 필요성의 증가 등을 겪으면서 더욱 개인의 문제가 된다.

Muanichs(1966)인생의 유한성에 대한 자각의 증가로 묘사하고 Msrshall, Neugarten, Sill이 공들여 다듬은 자신의 사기(morale)에 대한 자각은 시간과 기억의 체험에 변화를 가져온다. 시간은 살아온 시간보다 살아내야 할 시간에 비중을 두고 흘러가고 기억은 쌓여가는 추억이나 과거에의 몰입으로 이동한다. 맨 처음에는, 이러한 회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인생 경력과 가족 문제에 집중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회상 활동은 자신의 인생을 찬찬히 살펴보는 일로서 중요성이 점점 커진다. 셀프는 기억을 (과거를 성찰하면서 결코 이루지 못한 꿈을 애도하고, 인생을 재음미하는 것으로 나아가는데 사용한다.

 

죽음이 개인화됨에 따라 사람들은 인생의 내부로 향하기 시작한다. 이를 융(1933)은 내향성(introversion)이라 불렀고, Neugarten(1973, 1979)은 내면성(interiority)이라 불렀다. 내면성에는 다음 사항이 포함된다. 즉 내면세계에 대한 몰입; 사회적 관계에 대한 시간과 노력의 투자 감소, 특히 자발적 관계보다는 의무적 관계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관심의 저하이다.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관심에서 자기 자신의 삶에 의미를 주는 내적 과정에 대한 관심으로 이동한다.

 

중년기의 변모는 정신심리적인 활동의 결과이므로, 반드시 사회적 관계의 겉모습을 변화시킨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eorge, Okum, Landerman(1985)은 국내의 여러 표본들을 검토한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발견하였다. , 중년기에는 직업적 제도적인 역할에 의해 구조화가 잘되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청소년기나 노년기에서보다는, 가족, 친구, 마음을 털어놓는 대상(confidant)의 사회적 지지도가 생활 만족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인생 과정의 경과에 따른 자기, 기억 그리고 체험의 또 다른 변모를 다룬 연구에서와 마찬가지로, 핵심적인 이슈는 내면적 변모를 사회적 관계 변화에 결합시키는 독특한 방식이다.

 

Back, Gutmann, Sinnot는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제안한다. , 내면성 증가의 표현은 남녀의 차이가 있다. 중년 남성은 가정과 직장에서 생기는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내어놓고 점점 편안함을 추구하는 반면, 여성은 타인을 돌보는 데 중점을 두었던 역할에서 벗어나려 할 것이다. Back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중년기 여성은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서 더 직접적인 경험을 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중년기 변모를 겪는 남녀 모두 자기에게 더욱 몰입한 나머지, 제한된 시간과 에너지를 내놓으라는 요구에는 참을성이 적어진다. 중년기의 남녀들은 현재 알고 있는 과거 이야기를 의미 있고 정돈된 하나의 라이프 스토리로 다시 쓰는 작업이 1차적 과제임을 발견하기에, 다른 활동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이 아깝게 느껴진다. 중년기의 변모와 연관된 비교적 성공적인 갈등 해소는 이루지 못한 목표를 애도하고, 인생의 유한함을 받아들이는 능력의 증가로서 뚜렷해진다.

 

인생 후반기의 사회적 관계와 사기(morale)

사회과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노인들의 생활 만족도에 대하여 연구해 왔다. 이러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이면에는, 노화를 두려워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자신이 숙명적으로 맞이할 노년기 사기(의욕)의 실마리를 찾고,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시키려는 노력이 들어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상당수의 문헌들은 주로 사기와 타인과의 관계 사이의 연결고리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이 연구들의 상당수는 척도와 방법론에서 문제를 지니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인생 후반기의 사기와 적응을 향한 사회적 관계의 의미 변화에 대한 결론에 한계점을 드러낸다. 사기의 정도를 측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대부분 연구들은 동일 출생 집단(cohort)과 연령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는 횡적 방법을 사용했다. 더욱이 연구자들은 단순히 사회적 접촉의 횟수로 사회적 관계를 규정짓는 경향이 있었다. 노화연구의 통계적 접근은 물론 사회과학의 전통적 방식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노화체험에 대한 이해를 훼손시켜가면서 지나치게 숫자에 의존하는 것은 젊은 연구자들이 심리적으로 죽음에 거리를 유지하려는 방어적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대규모의 경험적 연구들이 노인들과 그들의 중요한 타인들 사이의 주관적이고 인지적인 경험에 대해 숙고함으로써 생산적인 결과를 산출해내고 있다. 그밖에도 소규모의 연구에서는 노인들의 라이프 스토리를 서술적 인터뷰와 함께 통계 결과에 통합시키려는 시도가 있었다.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비교적 적은 분량의 이 문헌은 특별히 정신분석적 사례가 적절한 기여를 한 연구이다. 노인들의 사기와 사회적 관계에 연결고리가 있다고 보고한 연구들을 검토해보는 것은 유익한 일이다. 이는 노년에 대한 정신분석적 이해에로 한 단계 나아가는 추가 연구로 계속 드러나고 있다.

 

첫째로, 이러한 연구들은, 노인들이 행복감을 느끼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사회적 관계가 아니라 건강임을 일관성 있게 보고했다. 둘째로, 노년기에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사기 사이의 연관성은 조금밖에 또는 전혀 없다고 보고한 문헌들의 수가 놀랄 만큼 많다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타인과 접촉하는 빈도 자체가 노인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기여하지는 않는다는 이론이 거의 정설로 되어 있다. 이 이론으로 다음과 같은 추가적 질문이 가능해졌다.: 어떤 관계들이 다른 관계들보다 더 많은 사기 증진을 가져오는가? 만일 노년기에 사기 증진을 위해 타인들과 보내는 시간의 양이 중요하지 않다면, 대인관계에 또 다른 측면들이 있는가?

 

노인들은 규칙적으로 친지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고립된 노인이란 대부분 근거 없는 이야기라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다. 65세 이상 노인 중 약 80%가 생존해 있는 자녀가 있고, 그들 대부분은 중년이며, 통상 주1회 만나거나 전화로 대화한다. 노인들과 그들의 성인 자녀들은 흔히 친밀한 대화를 피함으로써 갈등을 최소화하고 따스함과 정감을 증진시킨다. CohlerBoxer가 제시한 바와 같이, 결혼으로 새로운 가정을 시작한 젊은 성인들은 부모에게서 정서적 지지와 재정적 지원을 기대한다. 가정의 전통을 증진시키는 데 관심을 갖고, 이해와 지원을 기대하면서 젊은이들은 상호의존적 결속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들의 도움과 지원 요청이 중년이나 노년기 조부모들에겐 그다지 탐탁지 않을 수 있다. 중년기 자녀들은 자녀로서의 불안을 보고했다. 장차 그들의 부모가 짐이 될지 모른다는 걱정이다. 심지어 자신들이 아무 도움도 주지 않고, 부모가 어떤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을 때조차 말이다. 부모가 실제적으로 지원을 요청할 때, 자녀들은 긍정적인 느낌을 거의 갖지 못한다. 대부분의 자녀들은 일종의 좌절감과 초조감, 죄책감과 노부모를 어떻게 대우해야 할지 무력감을 느낀다.

이런 관계에서 보고된 중압감을 고려한다면, 노인들의 사기가 그들 자녀들과의 상호작용으로 증진되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결과는 그리 놀랄 일도 아닐 것이다. 65세 이상 인구에 대한 10년간의 종적 연구에서, BrittonBritton은 남녀 모두가 수년간 가족과의 만남이 뜸해졌다고 보고했지만 소홀히 한다는 느낌의 증가는 진술되지 않았다. 버클리 인간계발연구소가 세대 간 연구의 일환으로, 대상 노인들의 자녀가 어렸을 때 처음 만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종적 연구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노년기는 비교적 더 많은 시간을 가족이라는 울타리 밖에서 보내는 노부모들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연로한 아버지들의 경우 취미생활에 참여하고 방문이나 다른 사교활동이 줄어들 때 사기가 높아지는 반면, 연로한 어머니들은 동아리 클럽에 참여하고 방문이 줄어들 때 사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보다 가족중심적인 노부모들은 가족과 떨어져 사는 부모들에 비해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더욱이, 젊은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자녀가 있다는 체험이 노년기의 만족도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있다. 한 예로, ChappellBadger의 연구결과는 아이를 가져본 적이 없는 것이 노후의 사기 저하와 별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노인들과의 인터뷰에서 Kaufinan은 자녀양육, 모성, 부성에 대한 자연스런 언급이 거의 없다는 데에 놀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자신의 원가족 안에서의 어린시절에 대해서는 많은 언급을 했다) 그녀가 내린 결론은, 자녀 양육이 노인들의 정체성에서 특별히 두드러진 측면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같은 맥락에서 자녀를 갖는 것은 노인들의 자존감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중적인 고정관념에 따르면 노령화된 가족들 사이에서 조부모의 역할은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하고 노화 스트레스의 무게를 경감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할머니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사기를 저하시키거나 의존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Rosow가 지적하듯이 애당초 조부모가 된다는 것은 개인이 스스로 선택하는 역할이 아닌 것이다. 조부모가 되면서 흔히 노인들은 자신의 노화라는 진실을 상기하게 된다. 게다가, 조부모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어느 정도 중압감이 느껴지는 공식적인 역할인 것이다. 조부모들은 부모들의 동의 없이는 손자녀들을 가까이하기가 어렵고; 흔히 부모들이 조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시간대는 부모들의 편의에 따른 것이지 조부모들의 편의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 Troll가족의 감시자로서의 조부모들이 빈번히 그러나 친밀감 없이 자녀들이나 손자녀들과의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서술한다. 모두가 무난히 지낸다면 조부모는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자신의 삶을 추구하기를 선호한다. 다만 이혼 같은 특별한 골칫거리가 생길 때라야 도움을 주기 위해 가족과 무관한 활동을 포기하도록 강요받는다.

 

형제자매들이나 다른 가까운 친척들과의 상호작용 빈도도 노인의 사기와는 무관하다. Scott의 보고에 의하면 나이든 형제자매는 매우 높은 친밀도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제한된 접촉은 인생 초기의 좋은 추억과 따뜻한 느낌으로 돌아가는 데 기여한다.

 

친척 관계는 자발적이기 보다 의무적으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사기를 높이는 동력을 감소시킨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쌍방이 선택한 벗들과의 관계는 생활 만족도를 높이고 노인들 사이에서 보다 원활한 역할을 하게 한다. 그러나 Kaufman은 인터뷰 자료에 의거하여 다음과 같이 보고한다. 즉 우정에 대해 언급하는 노인들은 노년에 새롭게 맺어진 우정은 피상적인 경향이 있어 노년기에는 진정한 친구를 만들지 않는다고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almoreLuikart가 제시하듯이 우정의 결속은 특별히 나이든 남성에게 중요하다. 이것은 중년기에 관찰되는 성역할의 전환과 일치되는 관찰이다. 여성들은 특성상 중년기 이전까지는 만족감의 주요 원천을 사회적 관계에 의존하는데, 점차 덜 사교적이 되면서 보다 자기 성찰적으로 바뀐다, 반면 남성들의 경우 중년기 이전의 만족감의 주요 원천이 일의 성취였다면 차츰 더 사교적이 되어 친구들과의 접촉을 훨씬 많이 추구하게 된다.

 

StrainChappell(1982), 벗들과의 상호작용의 양이 사기에 미치는 영향은 친척들과의 양적 상호작용이 사기에 미치는 영향보다 덜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confidant(마음을 털어놓는 대상) 관계를 다룬 그들의 연구는, 노인들에 있어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조사하려고 시도한 얼마 안 되는 연구의 일부이다. 이 문헌은 노인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다고 느끼지 않으며, 인생 초기에 비해 사회적 관계를 계속할 기회들에 대해 반드시 불만족하게 느끼지는 않음을 아주 명확히 보여준다( ). StrainChappell(1982) confidant란 용어를 한 개인이 자기 속마음과 문제를 털어놓는 대상이라고 규정하고 나서, 그가 가족이든 친구이든 혹은 만남이 잦든지 뜸하든지, 적어도 한 명의 confidant의 존재는 노인들의 생활 만족도를 유의미하게 예측한다고 보고했다. DeimlingHarel(1984)도 개연성이 높은 건강한 노인을 표본으로 사용하여, 유사한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즉 노인들이 자기와 잘 맞는다고 느끼는 몇몇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갖는 것은 그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 그들이 잘 맞는다고 느끼는 사회적 관계는 사회적 관계망의 객관적 척도와는 사실상 무관하다. ChappellBadger(1989)는 건강과 사회통계학적 요인들을 통제 변인으로 삼고, 사회적 고립 지표 10개를 찾아냈는데, 연구결과 오로지 동반자나 confidant의 결핍만이 주관적인 행복감을 저해하는 요소임이 밝혀졌다. 그들은 추가로, 동반자로 여겨지지 않는 사람과 한집에 사는 것은 불행감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소임을 밝혀냈다. 친밀하게 사귀지 않는 사람과 함께 사느니보다는 혼자 사는 편이 나을 것이다. Larson, Zuzanek, Mannell(1985)은 많은 가족과 친구를 거느린 다수의 노인들이 많은 시간을 혼자서 보내기로 선택하는 데 주목하여, 노인들은 생각과 성찰을 위한 기회로서 혼자 보내는 시간을 가치롭게 여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Coleman(1986)은 이 인터뷰에서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끼는 사람들은 객관적으로는 다른 사람보다 더 고립된 것은 아니지만, 자기 동료 안에서 만족감을 덜 느낄 수 있으며, 더욱이 과거에 대한 걱정스런 생각들을 더 많이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노인들의 사기를 위해 중요한 것은 사람 사이의 양적인 접촉이 아니라, 누군가가 자기를 위해 거기에 있다는 주관적인 경험인 것으로 보인다. 노인들은 일관된 방식으로 타인과 사귀는데, 그 특징은 보다 공식적인 태도, 소수의 중요한 타인들과의 밀접한 결속, 사회적 관계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의 저하로 나타나며, 이는 젊은 성인들 사이의 사기와 사회적 결속에 대한 연구에서 발견된 것보다 정도가 크다.

 

노인들을 지탱해주는 사회적 결속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서를 유지하는 접촉의 내적 의미는 평생에 걸쳐 변할 수 있다. Colman은 한 나이든 여성의 감동적인 진술을 보고한다. 그녀는 고인이 된 남편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그리고 인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으로 얼마나 위로를 받는지 설명한다. Kaufman(1986)은 그녀의 사례를 해석하면서, 노인들은 어느 정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필요로 하는데, 그것은 사기 유지를 위해 계속 일하고 있다는 생각에 방해가 되는 과도한 실제적 대인관계보다는,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지지해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노화에 대한 정신 역동적 이론의 효과

 

정신분석학과 사회과학은 생애 연구에서 대표적인 상호보완적 방법이다. 성격의 구조는, Parson이 언급했듯이(1956, 1958) 특정한 역할 관계를 내면화한 것이다. 더욱이, 인생이란 사회 환경에 의해, 특히 삶의 과정에서 사회적으로 기대되는 점들에 대한 어느 정도 시의적절한 존재감에 의해 형성된다. 각 개인은 계속해서 문화가 정상적이라고 규정한 어떤 것과 자신의 성과를 비교하기 때문에, 이러한 비교결과들(benchmark events)은 개인에게 지속적인 행복감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인생 후반기를 이해함에 있어, 사회과학은 특히 유용할 수 있는데, 이는 유한성에 대한 깨달음의 느낌이 증가함에 따라 내적 변모에 불이 붙는 것은 대부분 사회적 맥락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심리적 과정에의 관심 증가와 가족 관계 같은 의무적인 결속의 지속에 대한 관심의 저하로 이끌어 가는 이러한 변모의 타이밍은 애당초 성숙의 단계와는 관련이 없다. 예를 들면, Levinson(1985)과 그의 동료들이 중년기의 전환에 관해 관찰한 많은 부분이 현대 미국 남성들의 정신세계에 대한 정확한 묘사이기는 하지만, 결정 요인으로 보이는 것은 생활 연령이 아니라 사회 구조이다. NeugartenHagestad(1976)가 지적하듯이 남녀 모두에게 생활 연령이란 무의미한 범주에 불과하다. 변모의 타이밍은 역할현안 전환의 적합성과 중요성에 대한 특별한 인식에 의존하며, 더불어 예기치 않은 삶의 사건들과 특정 역할에 대한 압박감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대공황, 세계대전, 베트남전쟁과 같은 사회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공유된 경험으로 인해 특별한 방식으로 체험된다. 특정 동질집단(cohort)에서 중년기 변모가 확실히 실현되는 연령은 50세 가량일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60세 가량일 것이다. 특징적으로 인생에서 50대가 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변모는 일어나지 않는다.

 

정신분석학은 정신분석 과정에서 나이든 피분석가가 분석가를 대하는 행동양식(enactment)의 연구를 통하여 노인들을 이해하는 데 공헌할 수 있다. 이것은 고전적인 정신분석의 갈등모델뿐 아니라 자기심리학과 다른 방법론들에서의 사례가 될 수 있다.

 

정신분석학 안에서는 일상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그렇지 않으면 일상생활에서 의식되는 범주에 있지 않는 호의적인 사람과의 잦은 교제는 피분석가가 솔직하고 명쾌한 느낌과 태도를 보이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한다. 고전적 갈등 접근법 안에서는 이러한 행동의 대표적인 되풀이는, 프로이드(1910)의 용어로 핵 콤플렉스혹은 갈등이라 부르는 미처 깨닫지 못한 미해결의 소망들에서 기인한다. 프로이드는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특별히 접근하는 것을 질투하는 것은 초기 아동기의 보편적인 사건으로 보았다. 이러한 갈등이란 오이디푸스에 그려지는데, 수용되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거부됨으로써, 문화 안에서는 오이디푸스가 햄릿으로 바뀌며, 성격 안에서는 유아기의 기억상실로 유아기 정신에서 비롯한 소망의 자각을 성공적으로 예방하는 그런 갈등을 말한다. 정신생활과 관련된 소망들은 생의 후기에 잠재적으로 활동하며, 일상생활에서는 지각되지 않고 접근이 불가능하지만, 최소한 꿈, 증상들, 말실수들을 통해서나, 적당한 사례로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위장된 만족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다. 무의식은(프로이드, 1900, 1915) 이러한 지각되지 않은 소망들이 꿈이나 증상을 자극할 수 있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사용하는 용어이다.

 

이러한 유의미한 소망들은 분석을 통해 체험되고, 관찰되고, 인정되고, 해석되면서, 행동 동기로서의 동력을 일부 상실한다. 그 결과 자기 이해가 증가된다. 고전적인 이론에서 초기 아동기의 핵 갈등에 기초한 소망 분석은 정신적 고통의 영역으로서 정신분석은 정신적 고통의 영역을 다루는데는 가장 효과적으로 이해되어 왔다. 확실히, 이 핵 갈등은 정신분석에서 사용하는 갈등이라는 용어와 사실상 같은 의미이다. 그렇지만 삶의 과정에 걸친 각각의 변모와 관련하여, 유사하게 관찰되고 해석될 만한 추가적인 갈등들이 있을 수 있다. 정체성(청소년기의 변화과정에서 고유하게 나타나는 갈등)과 유한(중년기 변화의 고유한 갈등)의 문제들로 인한 근심들이 분석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그 근심들은 유아기의 정신적 갈등 자체와 유사한 방식으로 관찰되고 이해될 수 있다.

 

이렇게 삶의 과정을 전망하는 방법론은 초기 아동기의 유아기적 정신갈등 그 외에도 reenactment의 다양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뿐만 아니라, 핵 갈등은 인생 후기의 갈등 표현을 설명하는 가장 유용한 모델이 아닐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아동기의 또 다른 측면들도 일반적인 성인 발달을 이해하는 적절한 모델이 아닐지 모른다. 유아기의 갈등은 청소년기, 중년기의 갈등과 공존하면서 고통스런 사건의 재현을 자극하는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년기에는, 전이 안에서 한계 체험의 재현을, 특히 인간관계에서의 만족도가 변화되는 것과 관련지어 관찰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피분석가는 분석가가 인간적 관계를 요구하고, 노인에게 정말 중요한 프라이버시를 주제넘게 참견하고 간섭한다고 느낄 것이다. 고독과 참여, 자기몰입과 타인을 향한 자기 확장이라는 이슈들도 한계 위기를 분석적으로 재현하는 이러한 과정 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노화라는 현상이 그것을 경험한 개인에 의해 일관성이 있는 삶의 이야기로 짜여진, 자기이해가 잠재적이고 불연속적으로 재구성된 시리즈로 이해된다면, 그렇다면 노화하는 당사자들이 삶을 통해 죽음에 이르는 여정에서 그들 자신의 정신내부를 재구성하는 데 어떻게 타인을 이용하는가라는 질문이 가능해진다. Kohut(1971,1977)의 자기심리학에 기초한 이러한 이해는 성인들이 타인의 특성을 self의 기능으로 활용하여 일생을 통하여 그때그때의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그들이 긴장을 조절하고 자존감을 보존하기 위해 타인을 활용하는 특정 방식은 일생을 통해 변화가 가능하다. 나이가 들면서 자기몰입 증대와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변화가 사기를 높이는 데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자기 보존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방식에 대해 의문이 생겨난다. GriffinGrunes(1990)Tobin(1991)이 묘사하듯이, 발달 과제에 있어, 노년의 어느 시점에서 소멸을 앞두고 자기 연속성의 체험을 보존하도록 예정되어 있는지가 노화연구의 특별한 관심사일 것이다. Tobin은 노인이 왜곡을 포함하여 자기의 체험을 있는 그대로 생생하고 활기 있게 보존하기 위해 어떻게 기억을 사용하는지를 묘사한다. 이는 초고령의 노인들이 과거에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자신들의 모습을 확인하고 인정하기 위해 기억들(신빙성에 상관없이)을 포함하여 타인들과 관계 맺었던 이야기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묘사한 Kaufman(1986)의 진술과 일치한다. 초고령 노인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기억의 방식으로, 과거에서부터 요즈음 새롭게 맺어진 상당한 양의 관계에 이르기까지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해 알려준다. 이는 노화와 관련된 회상이 노년기에 특별한 self-object 기능을 갖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분석가는 노년기에 고유하게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mirroring의 한 측면에 대해 자각하게 될 것이며, 이 반영은 한때 존재했던 환자의 자기 사진을 그에게 되돌려준다.

 

정신분석적 심리치료 요법에 의한 치료의 영향

 

확실히, 노인에 대한 정신분석적 연구가 젊은이에 대한 연구보다 훨씬 복잡하다. 더 많은 enactment의 상황을 관찰하고 해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의 기억들이 환자의 현재 삶과 적응에 역할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기억의 스크린이라는 개념은 중년기의 도래에 따르는 기억과 회상의 심리학적 중대성을 충분히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 추가로, Gill(1990)은 중년기의 분석가가 직면하는 특별한 문제가 있음을 언급한다. 중년기 환자와 분석가 둘 다가 상실의 슬픔을 겪고 있을 경우, 분석가는 환자가 슬픔을 충분히 깊게 음미하도록 허용하기가 어렵다.

 

더 큰 어려움은 모든 정신분석 관찰자들도 한때는 어린아이였기 때문에, 환자의 경험을 이해하는 데 자신의 지나온 삶에 대한 이해를 차용할 수 있는 한편, 환자의 미래에 대한 공감도 똑같은 방식으로 유용하지 않다는 데 있다. 치료사를 손자녀나, 사별한 배우자나 친구로 만들려 애쓰는 환자의 노력을 알아차리기 보다는, 치료자를 비판적이거나, 유혹적이거나, 단호하게 거절하는 어린 시절의 부모로 만들려는 환자의 노력을 알아차리는 것이 한층 쉬울 것이다. 죽음이나 한계인식의 중요성은 인생후반기에 걸쳐 변하기 때문에 젊은 정신분석 관찰자로서는 노인들이 유한성과 죽음의 이슈에 매달리는 의미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이러한 이슈들을 환자가 아닌 치료사 자신이 살아온 삶의 과정의 자리에 더 걸맞게 해석하는 경향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젊은 치료사는 노화 과정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홀로 있는 시간의 증가나 우울감을 정신 병리적 증거로 잘못 해석할 수가 있다. 자녀들의 출가로 가슴앓이하고 있는 중년의 치료사는 연로한 어르신이 자기와 자녀들 사이의 거리를 수용하는 듯이 보이고, 자녀들도 방어하기보다 편안히 순응하는 것을 떠올리면 마음이 몹시 불편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젊은 치료사는 연로한 환자가 자녀들이나 손자녀들을, 그리고 전이 상태에서 치료사를 헌신적으로 돌보지 않을 때, 환자와 다르게 느낄 수 있다. Myers(1986)는 젊은 분석가의 노인환자를 향한 반응들은 분석가의 부모에 대한, 동시에 분석가의 분석 트레이너에 대한 미해결 갈등에서 오는 작용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같은 맥락에서, 환자와 치료사가 모두 30대이거나 40대일 경우, 자녀를 양육해보지 않은 노인들도 자기 삶에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하는 것, 또한 젊은이들이 노년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편으로가 아니라 현재라는 상황에서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갈망을 이해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마찬가지로, 젊은 남녀 치료사는 모두 인생후반기에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양성성(兩性性)으로의 이동과 투쟁하고 있는 환자로 인해 위협과 혼돈을 겪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또한 젊은 치료사와 중년의 치료사는 정상정인 노인이 자기 정체성을 자기 관점에서 생생하게 보존하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묘사된, 극적인 단계를 거쳐 비교적 고정되고 신화적으로 해석된 기억의 현존을 방어기제로 오인할 수 있다. 끝으로 젊은 치료사들은 confidant(마음을 터놓는 대상)라는 자신의 역할기능을 평가절하 할 수 있다. 사기와 사회적 상호작용 사이의 관계에 대한 사회과학적 문헌들이 시사하는 바와 같이, 가족들과의 양적인 교류보다는, 친척이든 아니든 노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끄는 누군가와의 주관적인 체험이 더 중요하다.

 

이 장에서 살펴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중년기에는 회상과 자기성찰이 증가한다. 인생후반기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희망들과 목표들과 실망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남은 여생을 평온히 맞이할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상당한 의무를 포함한 사회적 인연들은 계속되는 반면, 지속되는 사회적 관계가 경험되는 방식은 변화한다. 젊은 시절에 만족을 주었던 것들이 노년에는 더 이상 만족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노인 환자들과 작업하는 공감적인 분석적 관찰자들을 포함한 젊은이들은 삶의 과정에서 다른 시점에 존재하기 때문에 자기몰입의 증가와 생활만족도의 중요한 원천과 관련한 우선순위의 변화 둘 다를 인정하기 어려워한다. 예를 들면, 젊은 성인들의 삶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외로움의 효력들이 노인들의 삶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난다. 심지어 그들이 심각한 역할 상실을 겪었고 이 상실들이 과부가 되는 것처럼 비교적 예측가능하거나 사회적 시간표에 따라 시의적절한 것이라 해도, 외로움이 젊은이들에게보다는 뭔가 덜 문제되는 것일 수 있다. 종합하면, 외로움이 젊은이들에게서 관찰되는 것만큼 노인들에게도 똑같이 가슴 아픈 것이라고 암시하는 증거는 거의 없다. 한편 노인들은 역할 상실을 슬퍼하기 때문에, 타인들을 위로와 지지를 위해 활용하는 의미와 방식이 삶의 과정을 걸쳐 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노인들이 위로와 지지로 삼을 구체적인 수단들을 제공하는 세부적 연구들이 비교적 드물었다. 이 연구는 지속적인 분석적 관찰이 중요한 공헌을 하게 될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이다.

 

인생후반기에 대한 연구가 가장 효과적이 되게 하려면, 정신분석학은 인생 전반기, 특히 초기 아동기에 적절했던 질문들의 대부분이 필연적으로 노인들에 대한 연구에서도 타당하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사실상, 정신분석적 조사에 의해 해결되어야 할 핵심적인 질문은 아동기, 청소년기 초기 성인기에 대한 현재적 이해가 중년기와 그 이후의 삶과 적응에서 어느 범위까지 영향을 미치는가이다. 정신분석학적 조사는, 인생후반기에 걸친 현재적 적응을 위해 타인의 중요성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보다 일반적으로는 자기의 연속성과 통합성을 유지하기 위해 과거 기억과 현재 체험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탐구하는 데 있어, 유일무이하게 적합한 방법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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