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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자  조선검객 작성일  2018.06.11 22:26 조회수 173 추천 0
제목
 돌멩이 하나가 90만 원? 명품 브랜드의 별별 물건들...  
 
"일단 유명해져라, 그렇다면 사람들은 당신이 똥을 싸도 박수를 쳐줄 것이다." 인터넷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명언(?)입니다. 아마 난해한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만들어 낸 우스갯소리겠지만 아예 허무맹랑한 얘기도 아닌 듯합니다. 최근 고가 명품 브랜드들의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면 말이죠. 일부 패션 기업들은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건을 독특한 방식으로 재해석해서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급 브랜드 제품이다 보니 일상재임에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요, 하지만 대다수의 제품들은 깔끔하게 완판 신화를 기록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이 엉뚱하고 쓸데없이 비싼 제품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① 에르메스(HERMES) 돌

source : 에르메스

프랑스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는 명품 중에서도 명품에 속합니다. 일명 에르메스 주황이로 불리는 가방은 무려 3000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주로 가방, 시계 등의 가죽 제품을 판매하는 에르메스가 2017년에는 조금 특이한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돌입니다. 이 돌의 용도는 문진(종이가 날리지 않도록 누르는 무거운 물건)인데요, 가격은 무려 840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만 원 정도입니다.

source : 에르메스

에르메스 홈페이지에 적힌 상품 설명에 따르면 모든 돌은 모양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 돌을 사는 사람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문진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사실 돌멩이를 비싸게 판매한 것은 에르메스가 처음은 아닙니다. 2016년에는 미국의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가죽 파우치에 들어있는 애완용 돌을 85달러(9만 원)에 팔았던 적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에르메스가 노드스트롬에 자신의 브랜드 우위를 과시하기 위해 이같이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다는 평을 하기도 했습니다. 

② 프라다(PRADA) 머니 클립

source : 바니스 뉴욕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2017년에 한정판 클립을 출시했습니다. 사실 프라다는 이 제품을 일반 사무용 종이 클립이 아니라 지폐를 끼우는 머니클립의 용도로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클립의 길이가 3cm인 것에 비하면 6.25cm인 프라다 클립은 상대적으로 큰 편이죠. 크기 이외에 또 하나의 차이점을 꼽자면 스털링 실버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인데요, 이 소재는 은 함유율이 92.5% 정도라고 합니다. 

프라다 로고가 깊게 새겨진 이 클립은 미국의 고급 백화점 바니스 뉴욕에서 185달러(약 20만 원)에 판매됐습니다. 결과는 프라다의 명성에 걸맞게 완판 신화였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당시 한 트위터리안은 "머니클립이지만 이 클립을 사고 나면 클립에 끼울 돈이 없겠다"며 터무니없는 가격을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③ 샤넬(CHANEL) 부메랑

source : 제프리 스타 트위터

2017년 프랑스 패션 브랜드 샤넬은 레저용 부메랑을 만들었습니다. 나무와 합성수지로 제작된 이 부메랑은 중간에 샤넬 로고가 크게 붙어 있을 뿐 일반적인 부메랑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가격은 1325달러, 한화로 약 142만 원입니다. 한번 던지면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부메랑이지만 아무래도 이걸로 여가를 즐기기에는 다소 위험 부담이 있겠네요.  

샤넬이 값비싼 레저용품을 만들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브랜드 로고가 박힌 흰색 테니스공을 만든 적도 있었는데요, 4개의 공이 1세트로 구성된 이 제품은 1550달러(약 166만 원)입니다. 샤넬의 테니스 제품 라인은 가수 GD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source : 가수 GD의 One of a kind 뮤직비디오 캡처

④ 발렌시아가(BALENCIAGA) 가죽 가방

source : 발렌시아가, 이베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는 유명 편집숍 꼴레뜨와 협업해 심플한 가죽 가방을 선보였습니다. 가운데에 브랜드 로고가 박힌 심플한 디자인의 가방은 본체는 송아지 가죽으로, 손잡이는 나파(Nappa) 가죽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가방은 1100달러(약 12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출시 즉시 품절됐습니다. 

물론 발렌시아가의 브랜드 명성에 비하면 이 정도 가격과 인기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이 가방이 발렌시아가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했을 때 넣어주는 종이 쇼핑백과 똑같은 모양이라는 겁니다. 깔끔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가죽 소재 때문에 이 가방을 좋아하는 소비자도 있었던 반면, 디자이너가 너무 일을 안한 것이 아니냐며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발렌시아가는 과거에도 이케아의 장바구니와 유사한 모양의 가방을 출시해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이케아의 가방은 99센트지만 이 가방은 약 2150달러(230만 원)이며 현재 매진입니다. 

source : 이케아, 발렌시아가

⑤ 슈프림(Supreme) 벽돌

source : 슈프림

아마 세상에서 가장 패셔너블한 벽돌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스트리트 브랜드 슈프림은 루이비통과 로렉스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적이 있는 꽤 유명한 의류 브랜드입니다. 특히 슈프림의 충성 고객들은 슈프림 로고가 그려진 제품은 무엇이든지 구매하려고 하는 헌신적인 특성으로 유명합니다. 2016년 슈프림이 내놓은 빨간 벽돌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0달러(3만 원) 짜리 벽돌은 불과 하루 만에 매진됐습니다. 완판된 이후에는 이베이(eBay) 경매 사이트에서 무려 1000달러(108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죠. 슈프림은 이전에도 망치, 소화기, 쌍절곤 등 슈프림 로고가 새겨진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기존에 선보였던 소화기나 망치와 달리 이 벽돌은 특히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이슈였는데요, 바로 애매한 용도 때문이었습니다. 일단 슈프림 벽돌을 사기는 했지만 정작 어디에 사용할지 모르는 소비자들이 대다수였습니다. 덕분에 어떻게 하면 이 벽돌을 유용하게 쓸 수 있을지 고민하는 유쾌한 영상이나 사진이 SNS에 많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브랜드들은 주로 가방이나 의류를 만드는 기업들입니다. 도대체 왜 이들은 자신들의 주력 분야와 관련 없어 보이는 클립이나 벽돌 같은 물건들을 만드는 걸까요?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이러한 제품은 일종의 브랜드 진입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프라다나 발렌시아가 제품은 지나치게 비쌉니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20만 원짜리 클립이나 120만 원짜리 가죽 가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죠. (실제로 프라다 못지않게 비싼 머니 클립을 판매하는 다른 브랜드도 많다고 합니다.) 고객들은 이렇게 저렴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일종의 명품 브랜드 소비자 계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특별한 물건을 산 사람들은 타인에게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며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겠죠.  

이러한 현상에 대한 다른 해석도 존재합니다. 한 패션 관계자는 "일상재와 비싼 가격 간의 괴리가 주는 엉뚱함과 아이러니함에 사람들이 열광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럭셔리 브랜드들이 장인 정신과 고급스러움을 내세워 고객들과 교감했다면 현재의 명품 브랜드들은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통해 대중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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