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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심리학 (Kohut)
작성자  simonshin 작성일  2019.02.18 22:15 조회수 200 추천 0
제목
 강성광 연구원: 코헛 사상의 고전적 토대  
 

과목자기심리학의 역사와 이론(Kohut)

주제코헛 사상의 고전적 토대

지도 교수신현근 박사                               

내용발제문                                

발제자강성광 연구원

주교재:

Siegel, A. M. (1996). Heinz Kohut and the psychology of the self. New York: Routledge.

하인즈 코헛과 자기 심리학앨런 시걸 지음권명수 옮김서울한국심리치료연구소.

 

 

코헛 사상의 고전적 토대

 

코헛의 사상이 발전해 나온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려면그의 이론의 기초가 된 고전적 프로이트 이론에 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하기 때문에 저자는 코헛이 시카고 정신분석 연구소에서 2년 동안 강의했던 ‘프로이트 이론’ 강좌에 관한 논의를 제시했다.

 

A. 교육과정첫해

 

1. 서론

코헛은 1958년에서 60년대 후반까지 2년 과정의 강의를 개설 했는데이 강의에서 정신분석학 이론이 발달해 나온 역사를 강조하였다코헛은 서론에서 프로이트의 작업에 대한 그의 논의는 프로이트 이후에 계속해서 발전해온 정신분석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이러한 코헛의 발언은 프로이트 학설을 변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는 많은 북미 정신분석학자들의 교조적 입장에 대한 비판적 반응이었다코헛은 프로이트 사상의 발전 과정을 정신분석학 이론의 진보적 특성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예로 인용하였으며프로이트가 오랜 기간에 걸쳐 마음에 관한 새로운 모델을 발전시켜 나갔으며이를 위하여 옛 모델을 폐기하곤 했다고 언급했다.

 

2. 정신분석학의 역사

코헛은 그의 서론적 강의 이후에 정신분석학의 역사를 개괄하였다코헛은 2년 과정의 첫해에는 정신분석학의 첫 단계(1890-1920, 안나 오 치료기간동안에 발달된 이론을 집중적으로 강의하였으며원본능의 주제인 무의식과 유아 성욕을 강조하였다이 기간 동안 코헛은 프로이트 사상의 기본 개념을 가르쳤다.

그는 두 번째 해에는 정신분석학의 두 번째(1920-1937, 구조적 관점에 관심이 집중된 시기삼중구조 이론으로  원본능-자아-초자아와 이것들의 상호관계)와 세 번째 단계(1937년 이후프로이트가 자신의 이론을 확장시켜 자아에 관한 이론을 전개한 시기동안에 발전된 주제를 강의하였다코헛은 정신분석학의 세 번째 단계 시기에 정신분석학의 관심이 자아에 집중되게 되었다고 보았다이 시기는 자아 심리학의 시기로서이 기간 동안은 자아 그 자체가 구조로서 탐구되고 자아의 기능과 방어기제가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3. 정신을 조직하는 원리들

정신분석학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개괄한 후코헛은 프로이트의 복잡한 심리학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교육 방법에 관한 문제를 다루었다그는 프로이트가 복잡한 심리학적 자료를 조직화하기 위해 다섯 가지의 조직 원리들(ordering principles)을 어떻게 발전시켰는가를 다루었다프로이트의 다섯 가지 조직 원리는  다양한 수준의 정신적 기능들을 위계화하는 원리 역동적(dynamic) 관점 지형론적 관점 심리 경제적 관점 발생론적 관점 등이다.

 

① 다양한 수준의 정신적 기능들을 위계화하는 원리

코헛은 당시에 구조적 관점을 생략했다왜냐하면이 교과목을 가르치기 시작한 첫 해에는 프로이트가 아직 구조적 관점을 발전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② 역동적(dynamic) 관점

코헛이 ‘역동적 관점에서 조직 원리에 관한 논의를 다룬 것은역동적 관점이 프로이트 심리학의 중심 개념을 이해하고 논의 하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다역동적 관점은 의식적 사고에서 인식되지 않는 마음의 부분 즉소망기억환상금지 등과 같은 정신적 현상들을 담고 있다프로이트의 가설에 의하면이것들 중의 얼마는 강렬한 힘으로 대상을 지향하는데프로이트는 내면의 힘을 묘사하기 위해 그리고 마음 안에서 갈등하는 세력들을 나타내기 위해 방향량(vectors)을 사용했다.

코헛은 직접적으로 볼 수 없는 내면 세계를 개념화한 프로이트의 천재성을 찬양하였으며 그는 심리적 역동성은 의식적 사고를 통해 알 수 없다는 것이 프로이트 이론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였다반대되는 세력들간의 충돌은 프로이트 이론에서 중요한 요소이다왜냐하면 프로이트는 마음이 갈등으로 향하는 내재적 경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헛이 가르치고 훈련시켰던 당시의 북미 정신분석학자들에게는 갈등이 중심적인 개념이었고갈등은 코헛이 그 안에서 자신의 사고를 형성해낸 개념적 맥락(conceptual context)이었다프로이트는 자신의 이론에 생물학과 물리학의 용어와 개념을 빌려왔는데마음을 에너지를 갖고 있는 힘을 처리하는 기계적 장치로 생각했다그 에너지의 근원을 생물학적 개념으로 설명했는데두 개의 본능즉 성적 본능과 공격 본능이 인간 행위에 대한 에너지와 동기를 부여한다고 유추하였다코헛은 생물학적 원리를 정신분석학에 적용시킨 것을 비판하였다.

 

 지형론적 관점

              프로이트는 ‘지형론적 관점’(마음을 지형을 설명하듯이 서술하는 관점)으로 마음의 구조를 생각했다 의식 체계의식된 내용을 담고 있는 가장 외부의 층 전의식 체계위의 의식 증에 접근할 수 있으며 또한 아래의 무의식 층에도 접근할 수 있는 중간층 무의식 체계의식이 접근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는 가장 깊은 층.

코헛은 프로이트의 이 지형학적 모델이 역동적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한 체계와 다른 체계와의 관계를 서술하는데 유용하다고 보았다프로이트는 무의식이 전의식 안으로 침입해 들어온 것을 ‘전이라고 불렀다코헛은 전이란 용어가 매우 잘못 이해되고 잘못 사용되어 왔다고 강조한다시간이 지나면서전이는 환자가 심리치료자와 갖는 관계의 측면을 묘사하는 개념이 되었다코헛은 이것을 ‘기술적 전이’(technical transference)라고 불렀으며이 전이를 프로이트가 후에 발달시켰던(1905b) 전이 현상의 한 형태로 보았다코헛은 전이의 정의라는 점에서 프로이트가 내린 ‘무의식이 전의식 안으로 침입한 것’ 이라는 정확하고 독창적인 정의를 더 선호했다.

프로이트는 전의식 체계와 무의식 체계의 특성들을 서술하는 자신의 심리학이 단순한 현상학적 서술에 그치고 있던 그 당시의 심리학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초심리학’(metapsychology)이라고 불렀고프로이트의 초심리학은 독특한 언어를 갖고 있으며코헛은 프로이트의 초심리학적 언어를 정확하게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코헛은 프로이트가 말하는 마음의 개념과 기능을 밝히기 위한 노력으로서 무의식 체계와 전의식 체계를 세밀하게 다루었는데특히 그는 각 체계가 갖고 있는 기능을 검토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 체계의 정신 과정을 ‘일차 과정,’ 전의식 체계의 정신 과정을 ‘이차 과정’ 이라고 불렀다또한 그는 전의식 체계의 이차 과정 사고는 합리적이며깨어 있는 의식 상태에서 정리된 생각과 말에 해당 되며이에 비해 일차 과정은 비합리적이고꿈에서 발견되는 생각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일차 과정은 무의식 체계 안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의식되지 않고 오직 추론에 의해서만 알 수 있을 뿐이다이러한 추론은 일차 과정이 이차 과정으로 침투해 들어가서두 체계를 분리 시켜주는 장벽을 혼란시킴으로써 가능해진다금지된 무의식적 소망들은 중요하지 않은 내용에 부착되는데그 중요치 않은 내용들은 ‘낮 동안의 잔재 (day residues)를 가리키며그것들이 지닌 중요치 않은 특성이 낮 동안의 잔재들을 무의식과 전의식을 갈라놓고 있는 장벽 너머로 전이시키기에 가장 이상적인 요소로서 작용한다.

 

코헛은 이러한 전이에 대한 정의를 여러 번 반복해서 강조한다이것이 그에게 그토록 중요했던 이유는 이 정의가 분석에서의 전이 상황과 다른 형태의 정신적 내용을 표현하는 전이를 구분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코헛은 전이에 관한 프로이트의 정의를 임상 상황에 그대로 적용한다그는 분석가가 매우 이상적인 전이 대상이라고 말한다왜냐하면 분석가는 환자의 삶에 ‘실제적인’ 의미를 제공하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는 환자에게 있어서 분석가란 낮 동안의 잔재물과 같다고 간주하며, ‘분석가가 환자의 후원자조력자친구만족시켜 주는 사람이 된다면그는 전이의 대상으로 쉽게 사용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코헛은 프로이트 사상을 설명하는데 지형론적 관점을 이용한다갈등을 이론의 중심 개념으로 삼았던 프로이트는갈등은 하나의 체계 안에서가 아니라 두 체계 사이에 존재한다고 보았다코헛은 무의식 체계 안에 존재하는 씨앗들이 내부 체계들 사이의 갈등을 초래한다고 설명하는데유아적 성욕이 그러한 씨앗들 중의 하나라고 지적한다코헛은 일차 과정에 소망을 성취하려는 특성이 있음을 강조한다그는 이런 핵심적 개념의 종합적인 이해는 개인의 경험이 그의 심리적 세계의 중심을 구성하고 있음을 말해주며내적 경험이 심리적 현실의 규정자임을 확인해준다고 반복해서 강조한다코헛은 또한 두 체계의 역동적 관계를 강조하였고무의식의 내용을 총칭적으로 ‘무의식적 소망(wish), 욕동(drives), 그리고 충동 (impulses)’이라고 언급하였다.

다음으로 코헛은 프로이트가 말하는 정서적 성숙 개념에 대해 언급한다프로이트에 의하면성숙해 가는 아이는 환각적 소망과 실제적인 만족을 구분하는 능력을 발달시키는 과제에 직면한다프로이트는 ‘최적의 좌절’ 경험이 소망과 현실을 구별하게 한다고 주장했다코헛에 의하면프로이트가 말하는 것은 심리적 외상을 줄 정도로 너무 강하지도 않고무의미할 정도로 약한 것이 아닌최적의 좌절을 통해서 소망이 현실과 구분될 수 있다는 것이다최적의 좌절에 대한 코헛의 논의는 자기애의 주제에 대한 그의 초기 감수성으로부터 온 것이었다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만약 아동이 너무 버릇이 없다면(최적의 좌절을 경험하지 못함으로 인해서),그 아동은 비정상적 자기애 또는 전능감을 갖게 된다동시에 이 아동은 실제적인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열등감을 느낀다반대로 좌절 경험이 너무 지나칠 경우무의식과 전의식을 구별하는 것이 어렵게 된다이러한 종류의 경험은 아동으로 하여금 자기애적 전능 환상을 보유하도록 만든다(Kohut and Seitz 1960, 20).

 

이 시점에서 코헛은 이미 자기애를 발달적 관점에서 개념화하고 있다그는 ‘“버릇없는” 경향이 있는 사람에게서는 단순한 방어적 과대 보상이 아닌 고착된 일차 과정 사고인 전능 망상이 발견된다고 주장한다(1960, 19). 코헛은 자기애적 전능감을 발달적 결함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았고, 1950년대와 60년대에 풍미했던 정신분석학적 이해와는 구별되게자기애적 전능감을 방어기제로 보았다결국 코헛은 나중에 자기애에 대한 독특한 발달 과정을 개념화하게 된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은 갈등 심리학이기 때문에그는 갈등 관계에 있는 두 체계를 서술하는 언어를 발전시켰다프로이트의 용어를 빌어코헛은 두 체계 각각의 성질과 특성들을 조심스럽게 분류하였다그의 가르침에 의하면일차 과정쾌락 원리소망 성취유아의 성욕유아의 공격성은 모두 무의식 체계의 부분들이고 무의식 체계와 동의어이다또한 이차 과정현실 원리합리적 사고는 전의식 체계의 부분들이며 전의식 체계와 동의어이다.

코헛은 갈등하는 두 체계의 관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무의식과 전의식 사이에 연속성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그는 일차 과정에서 이차 과정으로쾌락 원리에서 현실 원리에로 점진적 변화를 생각할지도 모른다’(196020). 그가 믿는 바대로 그는 무의식을 이해하는 열쇠를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쾌락 원리를 이해하는데 정서적으로 가장 힘든 것은프로이트처럼원초적 무의식이 오직 성취된 소망만을 담고 있다고 상상 하는 것이다이 정신의 원초적 층에 내재하는 모든 것은 환각(hallucinations)이라고 보는 것이다(Kohut and Seitz 1960, 20).

 

코헛은 지형론적 모델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정신 기능에는 전의식과 무의식이라는 두 부분이 있다이것들은 서로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고그것들 사이에 장벽이 존재한다 최적의 좌절은 무의식과 전의식을일차 과정과 이차 과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구별짓게 한다그리고  과도한 또는 너무 미약한 좌절은 무의식적-전능적-쾌락 원리적-유아의 성적-소망을 성취하고자 하는-일차 과정에의 고착을 가져온다(Kohut and Seitz 1960, 21).

 

 심리 경제적 관점

코헛은 심리 경제적 관점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앨런 시걸(이 책의 저자)는 이 관점이 코헛이 생각하는 이론적인 개념과 임상 경험 사이를 연결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본다그는 강한 정서를 경험하더라도 손상되지 않는 정신의 능력에 주된 관심을 갖고 있다이런 경향성은 상대적이며 외상(trauma)의 정서적 특성외상을 입은 시기의 발달 단계외상을 입은 당시 정신 건강의 정도그리고 외상을 입은 사람이 처한 환경 등과 같은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심리 경제적 관점은 정서 관리와 긴장 조절의 문제를 다루고 있고특정한 무의식의 내용에 집중하기보다는 감정의 강도나 정서 상태의 본질에 초점을 맞춘다심리 경제적 관점의 중심 개념인 외상은 정서가 균형을 유지하는 정신의 역량을 압도할 때 발생하는데코헛은 외상이란 사건 그 자체의 내용보다는 사건을 둘러싸고 있는 정서의 강도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고외상은 정신의 특성과 그 성숙 정도와 관계가 있으며 외상적 경험의 시기가 특히 중요한 문제가 된다코헛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가르친다:

 

미숙하고 취약한 자아는 과도하게 자극을 받게 되고 나아가 외상을 입게 된다과도하게 자극을 받는 미숙하고 취약한 자아는 강렬한 생애 초기의 유아적 일차 사고 과정에 직면해서 초기의 많은 정서들을 차단하거나 억압한다외상은 항상 해당 시기의 자아의 ()성숙 정도와 관계가 있다(Kohutband Seitz 1960, 22)

 

그는 외상은 개인의 경험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정의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이런 관점에서 볼 때외상은 오직 상처 입은 사람 자신의 보고를 통해서또는 외상의 상태 안으로 몰입해 들어가는 공감적인 관찰자를 통해서만 알려질 수 있다이런 맥락에서 공감에 대해 강조한 코헛의 견해는 후에 그의 임상적 탐구 방법의 기초가 된다(1959).

 

 발생론적 관점

코헛은 특정한 정신의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데 발생론적 관점을 사용하였다그는 이 관점이 정신분석학의 본질을 구체화시켰다고 느꼈다이 관점을 통해서 정신분석학은 개인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행동 패턴의 원인을 추론하고독특한 정신의 형태와 내용이 어떻게 해서 역사적 상황 안에 자리잡게 되었는지를 규명할 수 있게 되었다.

코헛은 프로이트가 욕동을 정신 기구 안에 존재하는 동기의 유일한 원천으로 인식한 채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비판했다코헛은 자신의 임상 경험을 통해환경이 아동의 발달과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코헛이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자북미 정신분석가들은 그가 심리학자이기보다는 사회학자처럼 행동한다고 비판하였다그 비판가들은 정신분석가는 오직 무의식에 속한 내면의 문제에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코헛이 강조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환경에 대한 경험이었으며그리고 그 환경이 아동기의 정신 구조 발달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것이었다.

 

4. 증상형성

코헛은 수업에서 이 주제를 다룰 때프로이트의 초심리학적 언어를 명료화하고임상자료 분류에 도움이 되는 조직 원리들을 제시했다이런 작업을 기초로 해서 코헛은 프로이트 초기 접근법의 중심적인 문제인 증상 형성의 문제를 다루었다.

 신경증 증상의 형성

코헛은 먼저 이 주제에 대한 프로이트의 이론으로부터 시작한다프로이트에게 있어서 신경증 증상이란 전이 현상이며무의식에 있는 어떤 것이 전의식에 침입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신경증 증상은 꿈의 형성과 유사하다.

[1단계-좌절]: 프로이트는 외부 세계가 무의식의 내용에 영향을 준다는 생각을 거부했으면서도신경증 증상의 형성은 현실에 근거한 좌절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주장했다즉 사랑의 실패과제의 실패사업의 실패심각한 질병 등과 같은 인생의 큰 사건들이 증상의 형성 과정을 야기한다는 것이다프로이트는 좌절 경험이 곧 신경증 증상을 야기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증상 형성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말한다그에 의하면이때 정신은 백일몽 같은 전의식적 활동의 증가로 좌절에 반응한다.

[2단계-드러난 퇴행]: 코헛은 이런 정신의 반응이 제한적이고 융통성이 있을 경우그것은 현실의 충격을 약화 시키려는 건강한 시도로 보았다즉 백일몽은 고통스럽고 좌절감을 주는 현실에서 벗어나 환상 안에서 좌절 이전의 상태를 회복 하려는 쪽으로 움직여 가는 것으로서이것은 자아가 제공하는 퇴행에 해당한다백일몽은 현실로 되돌아오기 전에 마음을 새롭게 하는 일종의 막간에 속하는 것이다프로이트는 이런 백일몽의 상태를 ‘드러난(manifest) 퇴행’ 이라고 불렀다.

[3단계-본 퇴행]: 그러나 신경증 증상의 형성에서는 이런 회복의 시도가 실패한 채프로이트가 ‘본 퇴행’(regression proper)이라고 부르는 심한 퇴행 과정이 진행된다프로이트는 리비도가 자신의 발달 과정을 따라 전진하면서리비도의 흔적들이 초기 고착 지점을 뒤에 남겨둔다고 말했다어린 시절의 발달 과정에서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양의 리비도가 고착 지점에 남겨져 있다프로이트가 세운 가설에 의하면이런 사람들은 건강한 드러난 퇴행의 능력이 부족하여 쉽게 본 퇴행으로 후퇴한다본 퇴행 상태에서 리비도는 초기 고착 지점에로 황급히 후퇴 하게 되고휴식 상태에 있던 어린 시절의 근친상간적 감정을 활성화시킨다그리고 현재 관계하고 있는 사람들과 현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아이 시절의 무의식적인 근친상간적 사랑에 대한 퇴행적 관심이 되살아난다좌절 경험 이전의 무의식적인 근친상간적 사랑은 억압에 의해 균형을 이루어왔다이러한 균형 상태는 균형이 깨어진 상태가 되고전의식 체계는 무의식 체계에서 나온 정신 내용의 침입으로 인해 위협을 받는다.

[4단계-실제 신경증]: 따라서 경제적 균형은 흔들리고이런 과정의 네 번째 단계­‘억압된 대상 리비도’ 의 증가-가 시작된다프로이트는 이런 심리 경제적 불균형 상태를 ‘실제(actual) 신경증’ 이라 부르고이를 신경증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5단계-불안]: 실제 신경증은 질서를 혼란시키는 불안과 함께 ‘이차 과정 체계,’ 즉 전의식 체계를 위협 하는 심리 경제적 불균형의 결과로 인해 생기는 것이다신경증 증상의 형성은 불안으로부터 전의식 체계를 보호하려는 정신의 시도이다만약 근원적인 갈등이 해소되지 않았는데 신경증 증상이 없어지게 된다면불안은 다시 나타날 것이다신경증 증상 이 그 자리에 머물러 있다면불안은 또한 저만치 떨어져 있을 것이다.

[6단계-타협형성]: 증상 형성 과정의 마지막 단계는 타협의 과정이다프로이트는 한 가지 증상이 형성되는 것은 금지된 무의식의 욕동과 이에 반대하는 무의식의 힘 사이의 타협의 결과라고 보았다이 타협은 전의식 체계 안에서 일어나며실제 증상의 원인이 된다고전적인 억제의 성격을 띤 오이디푸스적 공포증은 타협 형성의 한 예 이다.

 

 정신증 증상의 형성

코헛은 프로이트의 말을 인용하여정신증 증상의 형성시 나타나는 퇴행은 신경증 증상의 형성과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고 주장한다이 과정은 좌절로 시작되어 드러난 퇴행이 뒤따른다그러나 정신증에서는 퇴행 과정이 본 퇴행 지점에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

신경증의 특징인 유아기의 근친상간적 대상에게로 퇴행하는 것과는 다르게정신증의 퇴행 현상은 대상에 대한 리비도적 애착(attachment)이 없는 대상 확립 이전의 상태로 이동한다이 상태는 대상에 대한 무의식적 애착이 상실된 상태이다코헛은 대상 애착의 특성을 강조하면서, ‘현실을 벗어난 로빈슨 크루소 조차도 그가 경험했던 대상에 대한 느낌을 통해서만 자기 자신에 대해 느낄 수 있다라고 말한다왜냐하면 대상에 대한 경험은 근본적으로 내면의 경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Kohut and Seitz 1960, 38). 코헛은 대상 없는 고착 지점으로의 퇴행은 성격을 위협한다고 주장한다왜냐하면 내적 대상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 에서는 무가치감소멸감허공을 방황하는 표류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이와 같은 심각한 퇴행은 건강 염려증(hypochondria)을 야기한다고 보았다이 증세는 대상을 추구하는 리비도가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어서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삼은 상태이다이런 정신증적 퇴행 상태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신체가 파편화되고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점점 사라져 버릴 것같이 여겨진다코헛의 관점에서 본다면상실된 것은 몸이나 외부 세계가 아니라내면의 중심 대상이다무의식적 대상의 상실은 대상 이전의자체 성애적,  자기애적 긴장을 야기한다몸이 사방으로 떨어져 나가거나세상의 종말이 왔다는 망상은 내면 세계가 붕괴되고 있다는 느낌을 표현한 것이다건강 염려증은 대상 부재 상태의 경험을 표현하는 개인의 정신증적인 시도이다코헛은 이 런 정신증적 상태를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이러한 상태에서 개인은 매우 고통스럽다왜냐하면 자아의 나머지 건강한 부분이 자신의 평형상태조직내면의 대상들이 상실되는 것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정신분열증을 경험한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외부 세계로부터 차단한다그들은 자신들의 민감성을 인식하고 있으며만약 사람들과 접촉하여 상처를 받으면 대상 부재즉 자기애적인 자체 성애적 상태로 퇴행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이것은 그들의 자아에게 몹시 고통스러운 일이다(Kohut and Seitz 1960, 39).

 

정신증적인 개인은 감당하기 힘든 자기애적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무의식의 내적 대상과의 접촉을 시도한다이러한 회복을 위한 시도는 정신증적 증상 형성을 야기한다신조어(nelogism)의 창조는 회복을 위한 시도의 한 예이다그러나 이것은 이미 실패가 예정된 시도이다그 이유는 무의식의 대상들이 자신들의 리비도적 투자 대상을 한번 상실해 버리면무의식 체계(일차 과정)의 대상과 언어로 표현되는 전의식 체계(이차 과정)의 대상 표상과의 연결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그 결과 언어 그 자체가 대상으로 취해진다이것들은 더 이상 상징적 연결 기능을 갖지 못하고그 자체로서 유희와 애정 대상이 된다신조어는 무의식 대상이 전의식의 상징인 언어와 연결되지 못하고 실패한데 따른 결과이다.

코헛은 정신증 증상의 형성을 대상과의 접촉을 회복하려는 비교적 건강한 시도로 이해했다그는 이 증상을 압도적인 심리 경제적 불균형을 다루는 가장 효과적인 시도로 보았다정신증적 증상을 일종의 회복 반응으로 간주함으로써코헛은 정신증적 증상이 무의식의 유아적 욕동과 그것들의 파생물을 드러내는데 장애물이 된다는 북미 정신분석가들 대부분이 가지고 있던 관점과는 다른 관점을 드러냈다.

 

 공포증(phobias)

코헛이 정신증 다음으로 다루었던 증상은 공포증이다그는 오이디푸스 공포증이 신경증의 핵을 구성한다면전 오이디푸스기의 공포증은 정신증의 핵이라는 사실을 주목했다왜냐하면 전 오이디푸스기의 공포증에서 욕동에 대한 통제는 미숙하고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이다여기에서 그는 반복되는 주제인 새롭게 형성된 구조의 허약성(fragility)을 다루고 있다코헛은 새로 형성된 구조들은 외상에 취약하다고 본다왜냐하면 이 구조들은 아직 안정적으로 확립되지 못했거나 정신 구조 안에 통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외상의 정도는 정서를 관리하는 구조의 역량에 따라 상대적으로 나타난다.

코헛은 윙윙거리는 벌 소리에 겁에 질린 두 살 먹은 아이의 사례를 통해서 전 오이디푸스기의 공포증을 설명했다그는 그 아이가 느끼는 공포는 새로 획득된 방어기제를 뚫고 나온통제 되지 않은 욕동의 위협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위협적인 욕동이 뚫고 나오게 된 것은 욕동을 통제하는 기술이 아직 확고하게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런 통제되지 못한 욕동은 바깥 세계로 투사되는데이 사례에서는 벌의 윙윙거리는 소리에 투사되었으며따라서 아이는 그것을 위험한 것으로 경험하게 되었다코헛은 ‘이런 경우아이에게는 자신을 안정시켜주고 욕동 통제가 보장된다는 확신을 느끼게 해줄 부모가 가까이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Kohut and Seitz 196043). 프로이트는 오직 내면 세계에만 초점을 맞추었고자라나는 아이에게 미치는 환경의 영향을 배제시켰다그러나 코헛은 아이에게 부족한 심리적 기능을 부모가 제공한다고 보았다.

 

B. 두 번째 해의 수업내용

 

지형론적 모델이 정신분석학의 전반기에 주도적 위치를 차지했다면정신분석학의 후반기와 코헛 수업의 나머지 1년은 프로이트가 1923년에 발표한 구조 이론에 집중하고 있다이때 정신 분석학의 구조이론에서는 정신을 자아원본능초자아의 구조로 구별하고 있다코헛은 프로이트가 구조 이론을 형성하게 된 것이 전이에 대한 관심보다 자기에게 리비도가 투자되는 자기애와 정신증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게 된 결과라고 보았다.

코헛은 프로이트가 자기애적 병리와 정신증에서 자신의 세련된 지형론적 모델을 사용하여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임상 현상들을 발견하였다고 보았다그래서 프로이트는 자기애와 정신증에 대한 관심으로 논문들을 저술하였고그 논문들은 퇴행을 자기애적대상 부재 상태로 이해하려고 했던 시도들이다코헛은 프로이트가 심각한 정신 병리를 연구하는 것을 통해서 자아의 기능을 고찰하게 됐고이것이 구조 이론의 발달로 이어졌다고 보았다.

코헛은 자기애적 관점에서 본 정신증의 증상 형성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하였다그것은 프로이트가 정신의 원초적(archaic) 상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초기 지형론적 모텔에서 삼중구조 모델로 옮아갔음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코헛은 이 논의를 슈레버(1911)사례에 대한 논의로 시작하였다프로이트는 슈레버의 중심적인 정신병리를 그가 대상에 대한 애착이 부재한 자기애적 상태로 퇴행한 것이라고 보았다프로이트는 대상 애착에 대한 발달의 연속선을 대상 부재의 자기애적 상태에서 시작해서 독특한 성격을 소유한 대상을 사랑하는 대상 사랑의 상태로 이동하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프로이트의 모델에서 퇴행은 이 움직임이 역전될 때 일어나는데 정신증은 동성애보다 더 멀리 퇴행한 것이다.

코헛은 다른 이해를 추론해 내는데정신증의 증상 형성은 퇴행이 유아적 대상을 넘어 대상 추구가 아직 일어나지 않았던 초기의 자기애적 상태에로 이동할 때 일어난다고 말한다코헛은 모든 퇴행이 같은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신경증과 정신증 둘 다 비슷한 증상 형성을 보이기 때문에그는 퇴행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하여 특정한 퇴행의 잠재적 성질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적인 문제라고 믿었다정신증을 신경증과 구별짓는 것은 행동의 본성이 아니라그 행동이 무엇을 보호하고 있는 것인가이다예를 들어강박적 증상이 대상-리비도의 추구를 보호하고 있다면 이것은 신경증 증상으로 볼 수 있지만대상 부재 상태로의 퇴행을 보호하고 있다면 이것은 정신증 증상으로 보아야 한다.

1. 구조 이론과 삼중구조 모델

1923년 프로이트는 새롭게 발달해 나오는 자신의 생각들을 구조 이론으로 구체화시켰다그는 삼중구조 모델에서 새로운 개념인 세 개의 정신적 대리자들-자아원본능초자아-사이의 관계를 보여주었다코헛은 프로이트가 더 심층적이며 원초적인 정신병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가 자아라고 불렀던 집행 기구에 관해 숙고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다이 새 모델에서 프로이트는 이전에는 억압 장벽에 부여했던 감독 기능을 초자아라는 구조에 부여했다이 구조에서 코헛은 원본능의 공격적인 힘보다 자아의 억압적인 힘을 강조했다.

 

2. 중립화된 비-전이(non-transference) 영역

이 시점에서 코헛은 중요한 관찰을 했다그는 프로이트의 삼중구조 모델에는 원본능과 자아가 억압 장벽에 의해 분리되어 있지 않은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코헛은 프로이트 초기의 지형론적 모델의 용어를 사용하여 전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분리되지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코헛은 전이란 무의식이 억압 장벽을 넘어서 전의식 속으로 침입한 것으로 이해하는 전이에 대한 프로이트의 정의를 고수했다이를 통해 코헛은 삼중구조 모델이 비-전이 영역을 갖고 있다는 점을 관찰했다.

코헛은 이 비-전이 영역을 최적의 좌절(갈등이 없는 비성화된 구조와 기술을 증가시키는데 필요한 경험)이 일어나는 정신의 영역으로 개념화한다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코헛은 부모가 배설물을 뭉개면서 놀고 있는 아이를 처리하는 방법을 예로 든다그는부모가 배설물을 가지고 노는 아이에게 다른 대체물을 제공하고 부드러운 태도로 다른 행동 양태를 가르칠 때그 아이는 자신의 욕동을 탈성화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게 된다고 설명했다코헛은 이런 상황이 자녀에게 성장을 돕는감당할 수 있는 좌절 경험의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이것은 부모가 불유쾌한 행동을 뿌리 뽑고 통제하기 위한 시도로 아이의 지저분한 배설물에 혹독하게 반응하는 상황과는 다르다혹독한 반응에 의한 좌절 경험은 최적의 것이라기보다는 외상이 된다코헛에 의하면이런 외상이 되는 좌절 경험은 욕동을 억압 장벽 아래로 억압하며이처럼 억압된 욕동은 정신병리의 증상을 위한 씨앗이 된다.

코헛에 의하면욕동을 자아의 조직으로 만드는 과정인중립화란 부모가 아이의 공격성을 사랑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아이가 동일시함으로써 얻어진 결과이다아이는 동일시를 통하여 차츰 자신의 격노에 대해 부모가 했던 것처럼 확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양식으로 반응하게 된다만약 부모가 자녀의 격노에 반발적 격노로 대응할 경우그 자녀는 격노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공격성을 사용함으로써 부모의 반응 양식과 동일시하게 된다.

코헛은 프로이트와는 대조적으 로 정신 구조의 형성에 미치는 환경의 영향을 인정하고 있다.

 

3. 초자아

다음으로 코헛은 프로이트의 초자아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프로이트에 의하면초자아는 아동이 좌절 경험을 주는 중요한 사람의 도덕적 측면을 내사(introjection) 또는 ‘받아들임’(taking in)으로써 형성된다대상이 상실에 이어 내사된다는 이 내사 개념은 프로이트와 코헛 모두에게 중요하다이 개념은 후에 코헛의 변형적 내재화(transmuting internalization)란 개념을 발달시키게 되는 기초가 된다.

 

4. 자기애의 발달 과정

코헛은 프로이트의 삼중구조 모텔 중 비-전이 영역에 대한 관심을 기초로 해서 자기애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켰다코헛의 가설에 의하면자기애는 일차적 자기애에서 시작되어 프로이트가 주장한 대상 사랑이 아니라 초자아에 속한 자아-이상에서 절정에 이르는 발달 과정을 거친다코헛은 수업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내놓고 논의를 거친 후에프로이트 사상을 확장시킨 자신의 생각을 “자기애의 형태와 변형󰡓(1966)이란 논문으로 발표했다.

코헛 사상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면자기애는 1960년에 이미 그의 관심 주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에 오는 발달 단계는 전능감이 부모에게 투사되는 단계이다아이가 이상화시킨 부모는 아이의 환상화된 전능감의 수용자로서 기능한다이 단계가 출현하게 되는 까닭은 결국 아이의 연약함이 현실적으로 더 이상 부인될 수 없기 때문이다그의 환상 속의 전능감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는 자기애를 부모에게 투사하고그들을 신성시하며부모와 가까워짐으로써 자기애적 완전감의 느낌을 재획득하려고 시도한다.

   그 다음에 부모에게 투사했던 자기애는 상실된다이러한 현상은 다시 한번 현실 경험에 의해 야기된다예를 들면아이가 처음으로 거짓말에 성공했을 경우아이는 부모가 자신의 거짓말을 알아채지 못한 것을 놀라워할 것이다이 때 전지전능한 부모를 가지려던 아이의 소망이 좌절되며, (상실된)완벽한 부모상은 ()내사되고그것은 자아-이상이라 불리는 초자아의 한 부분이 된다.

   자아 이상은 좌절에 대한 반응으로서 발달한다. ‘완전한’ 부모의 상실을 피하기 위해, ‘완전한’ 부모의 이미지가 자 아-이상으로 내사되는 것이다즉 아이가 부모에게 본래적 자기애를 투사함으로써 자아-이상은 긍정적인 정서적 요소를 갖게 된다(Kohut and Seitz 1960, 95-6).

 

코헛은 욕동-방어 이론의 모델과 용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본래의 자기애(the original narcissism)는 아이가 소망하는 전능감과 연관되어 있다그러나 후기 국면에서욕동을 금지하는 부모는 전능한 모습으로 비쳐진다따라서 이제는 자기애적 균형이 성공적인 소망의 성취가 아니라욕동의 성공적인 억제에 달려 있게 된다만약 아이가 욕동을 억제하라는 부모의 요구를 잘 따르면그 아이는 부모의 ‘선한 은혜’ 가운데 머물게 된다다시 말하면,그는 부모의 모든 막강함에 참여하게 되고그럼으로써 긍정적인 자기애적 균형을 유지하거나 획득하게 된다도덕적으로 완전한 부모가 재-내사된 후에자아와 자아-이상과의 관계에서는 같은 갈등들이 지속된다(Kohut and Seitz 1960, 96-7).

 

코헛의 결론에 의하면자아-이상이 갖고 있는 고양된 특성은 아이가 가졌던 최초의 자기애가 재투사되는 데서 기인한다아이는 최초의 자기애를 부모에게 투사한 후에 그것을 수정하여 내사함으로써 자아-이상을 구성한다:

 

그러나 이상의 막강함 또는 이상의 도덕적 ‘완전함은 투사되고 재-내사된 자기애의 표현이다자아-이상은 ‘부모를 통한 경로’(passage through the parents)라는 특별한 방식을 따라 수정된 자기애라고 말할 수 있다 

   중립화된 초자아 구조의 발달은 아이의 자기애가 부모를 통한 경로를 거치는데 달려 있다만약 부모의 요구가 타당 하다면아이가 자신의 자기애를 재-내사할 때 그 자기애는 전보다 더 중립화되어 되돌아올 것이다만약 부모의 자아­이상이 대체로 중립화되지 못한 구조로 형성되어 있다면부모를 통한 경로를 거치면서 아이의 자기애가 중립화되지 못할 것이며수정되지 않은 형태로 재-내사될 것이다이 수정되지 않은 자아-이상은 통제할 수 없는 구강기적 욕구를 드러내고타협을 모르는 완벽주의적 태도를 갖게 된다(Kohut and Seitz 1960, 96-7, 99-100).

 

코헛은 이런 식으로 ‘부모를 통한 경로란 용어를 강의 중에 처음으로 사용했다이 용어는 그가 나중에 소개하게 될 변형적 내재화란 개념을 미리 예시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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