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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심리학 (Kohut)
작성자  simonshin 작성일  2019.04.09 11:09 조회수 119 추천 0
제목
 발제문(강성광 연구원): 코헛의 사례 Z씨를 두 번 분석함  
 

과목자기심리학의 역사와 이론(Kohut)

주제코헛의 사례 Z씨를 두 번 분석함

지도 교수신현근 박사                               

내용발제문                                

발제자강성광 연구원

주교재:

Siegel, A. M. (1996). Heinz Kohut and the psychology of the self. New York: Routledge.

하인즈 코헛과 자기 심리학앨런 시걸 지음권명수 옮김서울한국심리치료연구소.

 


Z씨를 두 번 분석함

 

1979년에 코헛은 같은 환자를 서로 다른 이론적 관점에서 두 차례 분석한 사례에 관한 글을 발표했다첫 번째 분석은 코헛이 자기에 대한 가설을 개발하기 전에 행해진 욕동-방어 이론의 틀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Z씨는 첫 번째 분석을 끝내고 난 5년 후에 좀 더 치료를 받기 위해 돌아왔는데두 번째의 분석은 코헛의 새로운 이론의 틀 안에서 수행되었다분석은 각각 4년 반 동안 지속되었으며일주일에 5회씩 면담을 했다이 두 분석은 코헛에게 임상 상황을 사용하여 이론적 관점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1. Z

 

- Z씨는 27세의 외모가 준수한 사람으로서사회적 고립감과 여성과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포함한 일련의 막연한 불만들 때문에 치료를 시작하였다.

그의 학업 성적은 좋은 편이었지만그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다.

손바닥에 땀이 나고심장이 조인다든지변비설사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을 갖고 있었다.

- Z씨는 외동아들로서 경제적으로 성공한 아버지가 사망한 후에 혼자가 된 그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자신에게 중요한 한 남자 친구와의 관계를 이야기했다이들은 영화와 음악회에 함께 갔으며자주 Z씨의 어머니도 동반했다.

- Z씨가 치료를 받으려 했던 시기는 한 여자와의 관계로 인해 이 남자 친구가 떠나버린 후였다.

생후 첫 1 년 반 동안 Z씨는 행복했던 것으로 보였고그 활력의 핵심은 두 부모와의 초기 관계에서 왔던 것으로 보였다.

- Z씨가 3살 반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외도로 집을 떠났다그 후에 그는 아버지의 침대에서 잤다.

일 년 반 뒤에 아버지가 돌아왔을 때, Z씨는 부모의 침대 끝에 있는 소파에서 잠을 잤고그때 그는 반복적으로 부모의 성행위 장면을 보게 되었다.

아버지가 집에 돌아온 후에 그는 자위행위를 시작했다그가 자위행위를 하는 동안에 가졌던 환상은 아버지가 떠나 있는 동안 어머니가 자신에게 읽어주곤 했던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의 주제와 관련된 것이었다그의 환상은 여자가 자신에게 팔려온 노예를 짐승처럼 다루며남자에게 아무런 주도권도 주지 않고혹독하게 다루는 내용이었다.

- Z씨는 열한 살 때 서른 한 살의 캠프 지도자와 동성애 관계를 가졌다그는 이 상담자를 이상화했으며그와 약간의 성기적 접촉이 있었다.

그는 성인이 되어서 피학적인 자위 환상을 갖고 있었다그것은 지배적인 여자에게 수동적으로 봉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내용이었다.

 

2. 첫 번째 분석

 

(1) 분석 진행

- Z씨는 첫 번째 분석을 시작하면서 치료자에게 모든 관심을 자신에게만 기울여달라고 요청하였다.

  ⇒ 코헛은 이런 요청을 Z씨가 분석을 통해 자기만을 사랑했던 어머니와의 경험을 반복하길 원한다고 이해했고그렇게 해석해 주었다.

- Z씨는 이런 해석에 몹시 화를 내면서 심하게 반발하였다분석 1년 반 동안 자신이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발제자 주자신이 특별하다는 느낌이라고 생각됨)과 칭찬받고 싶은 소망이 좌절된 데 대한 그의 분노가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이 격노는 갑자기 멈췄으며그의 요구가 정당한 것이라는 주장도 중지되었다.

    코헛은 이런 변화는 Z씨가 자기애적 망상을 극복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 Z씨는 이런 설명도 거부했고 자신의 격노가 경감된 이유를 코헛이 해석하기 전에 “물론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질 거라고 상상했던 것이 주어지지 않으면 기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라고 달래주는 언급을 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 그러나 코헛은 Z씨가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고, Z씨의 격노가 경감된 것은 그의 자기애적 요구가 극복된 결과였다는 믿음을 여전히 갖고 있었다.

 

(2) 첫 번째 분석에서 코헛의 이해

- Z씨의 불평의 원인이 무의식에 존재 하는 유아적 성욕과 공격성과 연관된 갈등에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은 특별하여 경쟁자가 없다는 Z씨의 주장은 그가 어린 시절에 아버지의 부재를 경험했고 어머니에게만 맡겨졌던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믿음에서 표현되고 있는 Z씨의 자기애는 그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성적으로 소유하기 위해 돌아왔다는 고통스런 인식을 부인하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이해했다즉,Z씨의 ‘특별하다’는 생각은 그의 아버지와의 경쟁의식과 그에 따른 거세 불안으로부터 그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 Z씨의 자기애와 부인은 전이에서 재연된 방어적 활동으로 보였다.

- Z씨가 보이는 어머니와의 강렬한 관계는 그가 오이디푸스기 이전의 심리적 자리로 퇴행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 Z씨가 캠프 지도자와 가졌던 동성애적 관계를 그의 어머니와 경험했던 전 오이디푸스적 관계에 대한 방어적 행동화로서 이해했다.

첫 번째 분석에서 코헛은 Z씨에게서 출현하는 자기애적 욕구들을 반복적으로 거부했는데코헛은 이것들을 Z씨의 남성적 자기 주장성 및 남자와의 경쟁과 관련된 더 깊은 두려움에 대한 저항으로 이해했다.

 

(3) 분석의 결과

결국엔 자기애적 특징들은 줄어들었고, Z씨의 전이 안에서 드러나는 요구는 더욱 현실적인 것이 되었으며그는 그의 직무에서 더 자기 주장적이 되었다.

코헛에 대한 공격적인 생각들이 출현했고코헛의 사생활과 성생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첫 번째 분석의 종결 시점에 Z씨는 꿈을 꾸었다그는 집안의 조금 열린 문 안쪽에 있었다밖에는 아버지가 선물 꾸러미들을 들고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 했다그는 너무 놀라서 아버지가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닫으려고 했다.

   ⇒ 이 꿈은 Z씨가 그의 사랑하는 아버지에 의해 보복 당하고 거세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아버지에 대한 양가적인 태도를 보여준다고 해석.

첫 번째 분석에 대한 코헛의 결론“나는 Z씨가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은 실제로 이전에 무의식 적이었던 갈등을 의식화하는 것을 통해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의심의 여지없이 믿었다나의 분석적 눈-프로이트가 말하는 것을 인식하도록 훈련받은-에는 모든 것들이 이론에 정확히 들어맞는 것으로 보였다우리는 오이디푸스적 갈등-아버지를 향한 무의식적 양가감정-에 도달했고전 오이디푸스적 갈등의 일시적 악화와 함께 퇴행으로 도피하려는 예상된 시도가 있었으며분석가와 그와의 관계 -신뢰와 협력으로 이루어진 유대로부터 점차로 벗어나는 애도 기간이 있었다모든 것이 제대로 되어 가는 듯이 보였다그것은 특히 환자가 가졌던 장애의 본질적 영역에서 의심할 수 없는 호전된 증거가 나타났다는 사실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었다.

 

(4) 첫 번째 분석에 대한 회고

- Z씨가 자신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열정적인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분석을 종결할 즈음에는 생기가 없는 듯이 보였다.

코헛과의 분석을 떠나는 것에 대한 슬픔을 고려한다고 해도그가 내놓는 자료는 거의 활력이라곤 갖고 있지 않았다.

 

2. 두 번째 분석

 

Z씨는 거의 5년이 지난 후에 코헛에게 다시 연락을 해서 자신의 삶에서 변화된 것이 별로 없다고 불평했다.

 

(1) Z

그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혼자서 살고 있었으며여러 여자와 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특별한 애착 관계도 경험하지 못했다그 관계들은 피상적이었고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일을 즐거워하지 않았으나 잘 하고 있었다일은 그에게 아무런 기쁨을 주지 않는어쩔 수 없이 져야하는 짐이었다.

그의 피학적인 환상들은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며성적 홍분을 위해서 그런 환상들을 사용했다.

- Z씨의 어머니는 정신증적인 상태가 되어 명백한 편집증적 증상을 드러냈다. (코헛은 이것이 Z씨로 하여금 다시 치료를 받게 한 이유였다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어머니의 질병이 Z씨에게 미친 영향이 매우 미미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2) 치료 과정

즉시 치료를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Z씨는 초기의 접촉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고 느꼈다.

- Z씨에게 자기애적 욕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코헛은 Z씨가 즉각적으로 기분이 좋아진 것은 코헛이 첫 번째의 분석에서 고려하지 못했던 전이 내용에서 오는 것이라고 가정했다. Z씨가 이상화 전이를 확립했다고 믿을 수 있었다.

- Z씨가 두 번째 분석 초기에 보고한 꿈은 이러한 이상화 전이에 대한 코헛의 가설이 옳았음을 확인해 주었다그의 연상 내용은 아버지, 상담자,코헛 등의 이상화된 인물들이 합성된 것으로 채워져 있었다.

두 번째 분석에서 코헛은 첫 번째 분석에서와는 달리 이상화를 방해하지 않았다이상화 전이는 곧 그리고 자발적으로 융합 형태의 거울 전이로 대체되었다.

- Z씨는 첫 번째 분석에서 그랬던 것처럼 요구가 많아졌고완전한 공감을 요구했다.

그의 감정 상태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할 경우에는 격노 반응을 보였다.

  ⇒ 두 번째 분석에서 코헛은 자기애적인 행동을 방어적인 책략으로 보지 않았고 대신 그것을 분석에서 되살아나는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보았다.

두 번째 분석에서 코헛은 Z씨의 요구적 행동을 그의 어머니가 과보호했던 관계를 반복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그녀 는 아들이 그녀에게 충성을 유지할 때에만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기꺼이 제공하려고 했던 어머니였다.

 

  [코헛의 분석적 태도의 변화에 관한 서술]

  “나는 첫 번째 분석에서 환자를 본질적으로 독립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보았다그러므로 그가 분석적 통찰의 도움을 받을 때그의 자기애적 요구는 줄어들고 그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러나 두 번째 분석에서 나는 나의 강조점을 바꾸었다나는 성장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성숙의 목표에 대해 좀 더 차분해진 태도를 취하게 되었다나는 전보다 더 진지하게 어떤 목표 지향적인 치료적 포부를 거부할 수 있게 되었다다르게 표현하면이전에 나에게 동기부여를 했던 건강하고 성숙한 도덕성의 확립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포기하고나의 목표를 환자가 초기 단계에 경험한 것들-특히 어머니의 병리적 성격과 뒤섞여 있는-을 재구성하는 과제에 국한 시켰다이제 나는 전이 안에서 관찰되는 환자의 초기 상태의 자기를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전이를 더 이상 변화와 성숙을 가로막는 저항으로 간주하지 않게 되었다오히려 그 반대로전이를 자신에게 해가 되는 자기대상으로부터 벗어나고제한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성장하고 독립적이 되기 위한 필사적인-그리고 종종 절망적인-투쟁이라고 간주하게 되었다.

 

  [Z씨가 어머니와 가졌던 관계경험]

두 번째 분석에서 초기의 작업은 Z씨가 어머니와 가졌던 관계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다.

첫 번째 분석에서 코헛은 Z씨가 어머니를 이상화하는 것을 그녀를 향한 근친상간적 사랑의 표현으로 설명했다두 번째 분석에서 코헛은 Z씨가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멋진 어머니는 그녀 자신이 세상(people outside the family)에 보여주었던 모습이었음을 깨닫게 되었다그러나 그녀와 가까이 지냈던 사람들(특히 환자와 환자의 아버지는 더 잘 알 것이다)은 그녀가 그들을(정서적으로노예로 취급했고 독립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방해하였음(독립적인 존재인 것을 억압했음)을 깨달았다.

그녀가 Z씨에게 무한한 사랑을 베풀었으나 그 사랑은 Z씨가 어머니의 (전적인주도권에 순종하며다른 사람들과 중요한 관계를 맺지 않는다(he must not allow himself any independence, particularly as concerned significant relationships with others)는 타협할 수 없는 조건과 함께 제공되었다는 사실 이었다.

그의 아버지가 간호사와의 외도로 집을 떠난 사건은 질식케 하는 아내로부터 자신을 구출하기 위한 탈출이었으나그의 아들이 희생되었다. (이것은 코헛 뿐 아니라 환자도 깨닫게 된 것이다)

자신의 어머니가 가졌던 정신증적 성격 특성을 점점 더 이해하게 되면서,Z씨는 심한 불안과 저항감에 부딪쳤다(분석에서 후퇴하거나자신의 기억이 맞는지 틀린지 치료자에게 설명을 했는지 안했는지 의심). 그는 어머니를 더 이상 이상화할 수 없었고원초적 자기대상인 어머니를 상실했으며그로 인해 심한 불안을 경험했다. Z씨는 (어린 시절에 이미 알고 있고 경험한 것을강한 부정을 사용하여 어머니의 이상스러운 행동에 대한 인식을 차단함으로써 어머니를 계속해서 이상화된 자기대상으로 유지했으며멸절 불안의 경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했다.

 

  [관계 경험이 가져온 결과 인식]

두 번째 분석에서초점은 어머니의 성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그녀가 Z씨와 가졌던 이상한 관계 경험이 가져온 결과들을 인식하는데 맞추어졌다.

그녀는 아들을 자신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존재로 여기기보다는 자신의 부속물로서 대했다그녀는 아들과 자신과의 강렬한 관계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 Z씨는 어머니의 기괴한 면들을 직면하게 되면서어머니와의 관계에 존재해오던 이상화된 분위기가 점차적으로 감소되는 것을 경험했다.

예를 들면,Z씨는 어머니가 6세 때까지 자신의 대변을 자세하게 검사했던 것을 회상이것이 나중에 청소년기까지 지속된 자세한 피부 검사로 이어졌는데 그의 어머니가 여드름을 발견할 때마다 자기 손톱이 지닌 강력함과 자신의 여드름 짜는 비상한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곤 하면서 그것을 짜냈다.

이런 기괴한 이야기들은 첫 번째 분석에서는 거의 의식의 수면으로 떠오르지 않았고아주 드물게 이런 이야기가 언급될 경우Z씨는 방어적인 자기애의 표현으로서 이해되게 이야기했다.

첫 번째 분석과는 달리 두 번째 분석에서는초점이 그의 어머니의 질식시키는 태도가 야기한 우울감과 절망감에 맞추어졌다.

두 번째 분석에서 Z씨가 깨달은 사실은 어머니의 관심이 그 자신에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를 통제하는 것에 있었으며그를 자신의 가치감을 높여주는 부속물로서 그녀 자신에게 예속시키는데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외부 사람들에겐 정상적으로 보였지만그녀와 가까운 사람들은 그녀의 핵심이 얼마나 텅 비어있으며 경직된 지배욕에 사로잡혀 있는지를 알고 있었다.

 

  [코헛이 보는 첫 번째 분석에서의 문제]

“첫 번째 분석에서 전이의 결정적으로 중요한 측면이 인식 되지 못한 채 남겨졌다고 말하는 것이 이러한 수수께끼에 대한 해답이라고 나는 믿게 되었다가장 간결하게 말해서나의 이론적 확신즉 환자가 제시하는 자료를 유아기적 욕동과 그것들 사이의 갈등이라는 관점에서그리고 각 정신 기구의 요소들이 서로 충돌을 일으킨다거나 또는 협동하는 것으로 보는 관점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분석가의 확신이 문제였다이러한 분석가의 확신은 아이에게 세상에 대한 왜곡된 견해를 강요하고 그것을 현실인양 순응적인 태도로 받아들이게 했던환자의 어머니가 가졌던 정신증의 복사물이었다내가 갖고 있던 부동의 확신에 대해 그는 다시금 순응과 수용의 태도를 사용해서 쉽게 받아들였던 것이다.

첫 번째 분석에서 Z씨의 증세가 좋아졌던 것은 코헛이 갖고 있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확신을 그가 순응적으로 받아들인 데서 온 것이었다.

 

  [분석의 결과]

- Z씨의 어머니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까지는 몇 년이 걸렸다.

- Z씨의 첫 반응은 일종의 커다란 안도와 기쁨이었다그는 그가 전에 알고 있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런 깨달음은 심각한 우울증과 해체 불안을 가져왔다.

두 번째 분석에서는 Z씨의 유아기적 욕동과 관련된 쾌락의 소망보다는 그의 심층에 존재하는 우울에 대해 다루어야 했다.

코헛은 두 번째 분석기간에 자신이 견지했던 이론적 지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우리가 전에 쾌락의 추구욕동의 요구와 충족의 연쇄관계를 보았던 곳에서이제 우리는 한계에서 벗어나고 자기 주장을 원하는그러나 자기대상의 심리조직 안에 절망적으로 사로잡혀 있는 자기의 우울을 보게 되었다우리는 환자의 자위행위나 원초적 장면에의 노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어떤 것들이 결코 아니었음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그의 어린 시절 대부분이 우울한 절망감으로 채워져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는 환상 속에서조차도 자발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독립적인 존재가 되는 활기찬 기쁨을 경험할 수 없었기 때문에스스로의 신체를 자극하는 것을 통하여 최소한의 쾌감 -패배한 자기의 기쁨 없는 쾌감(the joyless pleasure of a defeated self)- 을 얻으려고 시도해야 했다달리 말해서자위행위는 욕동에 의한 것이 아니며힘 있는 자기를 가진 건강한 아이의 쾌락 추구적 행동도 아니다그것은 그의 신체 중에 가장 예민한 부분을 자극하는 것을 통해서 자신이 살아 있고 존재한다는 증거를 얻고자 하는 일시적인 시도일 뿐이다.(Kohut 1979, 425)

- Z씨는 강한 수치감과 굴욕감과 함께 외로웠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생각해냈다.

코헛은 Z씨가 이런 수치스런 기억들을 되찾는 것을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고 느꼈다.

이런 기억들은 그것이 자신에게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고자 했던 약한 자기의 시도였음을 이해해주는 공감적인 반향이 있었기 때문에 회복될 수 있었다코헛의 도움으로 Z씨는 자신의 행동이 혐오스럽거나 악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치료의 다음 단계]

두 번째 분석에서,Z씨는 그의 온 관심을 그의 어머니로부터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리게 되면서 치료의 다음 단계로 진입하였다.

그는 아버지가 지배적인 어머니에게 복종했던 것과또한 아들을 어머니에게 홀로 남겨두고 집을 떠나는데서 표현되었던 아버지의 연약함에 초점을 맞추었다.

- Z씨의 우울은 감소되었으며활기찬 요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Z씨는 코헛의 삶에 강렬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코헛은 이것을 Z씨가 어린 시절에 가졌던 호기심이 재생된 것으로 해석하였고코헛은 그의 호기심을 관음증의 표현이라기보다는 강한 아버지에 대한 욕구로 이해했다. Z씨가 캠프 지도자와 가졌던 동성애적 관계는 성적인 것이라기보다는 강한 남자와의 관계에 대한 그의 열망의 표현임을 코헛은 깨닫게 되었다.

코헛은 Z씨의 자신의 삶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 대해 용기와 힘을 가지고 대답을 하지 않음으로써,Z씨에게 일종의 확신감을 갖게 해주었다그의 우울은 감소되었고전에는 그림자처럼 희미한 인물이었던 그의 아버지의 인격을 구체적인 존재로 느끼기 시작했다.

- Z씨는 그의 어머니와 연결된 원초적인 자기대상을 용해시키고 나서 강한 아버지에게로 향했다그러나 이런 움직임에는 심각한 불안이 수반 되었다그것은 Z씨의 성격의 주된 영역이 그의 어머니는 강하다는 환상에 기초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 Z씨는 코헛을 이상화하기 시작했고이어서 그의 아버지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들이 생각났다.

아홉 살 때 아버지와 함께 갔던 스키 여행에서 그는 아버지가 스키도 잘 타는 유능한 아버지임을 발견했고그 여행에서 아버지와 특별한 관계로 보였던 여인과 만났던 일을 회상 했는데 그 여자가 아버지의 연인이었던 간호원이었을 것이라고 Z씨는 추측했다그러나 Z씨는 집에 돌아와서 어머니가 스키 여행에 대해 물었을 때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던 일을 기억했다이것은 마치 그와 그의 아버지가 말없이 어떤 특별한 이해를 공유했던 것으로 보인다.

코헛은 이것을 이상화할 수 있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남자에 대한 Z씨의 어린 시절의 욕구가 재활성화된 것이라고 보았다이 주제는 두 번째 분석기 간 내내 유지되었는데코헛의 추론에 의하면이 주제는 Z씨의 정신 안에서 가장 깊이 억압된 정신층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코헛은 Z씨의 아버지가 한 여자에게 관심을 가졌던 자료가 Z씨가 막강한 경쟁자로서의 아버지에 직면하여 우울과 좌절감을 겪게 하는 아동기의 오이디푸스적 갈등에 대한 방어적 덮개가 아니 라고 결론 내린다왜냐하면 Z씨는 그가 강한 남성적 인물로 경험하는 분석가-아버지와의 연결을 통해서 낙관적인 느낌과 활력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Z씨의 기분은 그의 아버지의 남자다움에 대해 느꼈던 일종의 자부심과 같은 것이었으며사로잡는 어머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아버지의 능력에 대해 느끼는 일종의 기쁨과 같은 것이었다.

 

  [치료의 종결]

- Z씨는 첫 번째 분석에서 꾸었던 꿈을 기억해냈다첫 번째 분석에서 코헛은 이 꿈을 거세시키려는 아버지에 대해 Z씨가 갖고 있는 양가감정의 표현이라고 해석하였다두 번째 분석에서 그의 새로운 이론적 관점에서 수행한 분석을 통해코헛은 이 꿈을 Z씨가 아버지의 심리적인 귀환으로 인해 발생한 과도한 흥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한 표현으로 이해하게 되었다아버지가 가져다준 선물들은 남성성과 심리적 강함이었다그가 꿈속에서 약간 열린 문을 닫으려고 했던 것은 이런 선물들을 갖고 돌아온 오랫동안 상실했던 아버지의 귀환으로 인한 흥분을 통제하기 위한 시도였다다시말해서이 꿈은 그가 갈망해온 아버지의 심리적 귀환으로 인해 야기된 심리 경제적 불균형을 표현하는 것이었다.

코헛은 아버지와 관련된 강함의 기억들은 Z씨의 정신 안에서 억압 장벽 아래 숨겨져 있었으며, 이것들이 드러나기 위해서는 먼저 어머니와 관련된 분석 작업이 이루어져야만 했다.

아버지와의 건강한 연대는 평생 동안 지속되어온 강한 어머니에 대한 환상을 위협하였다.

- Z씨의 불안정한 심리적 활력은그가 사랑하는 그러나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는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는그를 사로잡는 어머니에게 의존되어 있었다만약 Z씨가 소년 시절에 아버지에 대한 관심을 인정할 수 있었다면,그의 어머니는 그에 대한 부단한 관심을 철회했을 것이다.

종결 과정이 진행되면서,Z씨에게는 코헛을 잃는데 따른 슬픔이 출현했다.

첫 번째 분석이 성공적이지 못했고 그로 인해 이미 사망한 아버지와의 우정을 발전시킬 기회를 잃어버린 것을 유감스러워했고 화를 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희망을 느꼈고한 여자와 결혼하여 아이들을 낳을 생각을 하기 시작했는데특히 아들을 바랬다.

또한 자신의 부모에 대한 Z씨의 공감과 관용이 더욱 커졌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융합되지 않은 상태에서-어머니와 분리된 온전한 남성으로서-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다그는 이전의 이상화로 인한 왜곡 없이 그녀의 속성들이 지닌 참된 가치를 인식할 수 있었고,그가 어렸을 때 엄마 역할을 통해 그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통해서 튼튼한 심리적 핵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었다.

3. 두 번째 분석에 대한 코헛의 요약

 

“전체적으로 나는 지난 여러 주간 동안의 분석 자료에서 분명하게 드러난 것처럼,Z씨의 자기 구조가 형성되는데 그의 부모의 성격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믿는다. Z씨가 분석을 통해 이룬 가장 의미있는 심리적 성취는 그의 어머니와의 깊은 융합적 유대를 깨뜨린 것이었다 …나와 맺은 전이 관계의 극복 과정은 그의 아버지의 남자다움과 독립성을 Z씨의 정신 안에 재확립하게 했다그래서 그의 포부이상기본적 기술과 재능의 원천인 정서적인 핵이 결정적으로 변형되었다이제 그는 자신의 성격이 지닌 속성들을 자신의 것으로 경험하고 있으며피학적 순응에서가 아니라 기쁨으로 주도하는 독립적인 자기의 활동에서 자신의 삶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On the whole I believe that I now understood how the structure of Mr Zs self as it became clearly outlined during the last weeks of the analysis was genetically related to the personalities of his parents. His most significant psychological achievement in analysis was breaking the deep merger ties with his mother. ... ... The working through of his transference relationship to me enabled him to reestablish a link with his fathers maleness and independence, and thus the emotional core of his ambitions, ideals, and basic skills and talents was decisively altered, even though their content remained unchanged. But now he experienced these assets of his personality as his own, and he pursued his life goals not in masochistic complianceas had been the case following his first analysisbut joyfully, as the activities of an independent self.

 

            

도표 9.1 Z씨에 대한 두 번의 분석을 코헛이 이해한 도표(출처 Kohut 1977, 446)

 

Z씨에 대한 두 번의 분석은 코헛에게 있어서 자기심리학이란 새로운 렌즈를 통해서 고전적 이론에 기초한 첫 번째 분석과는 다른 방식으로 Z씨의 분석을 볼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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