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松花, Pine Pollen)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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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Ubunto 작성일  2019.07.25 22:41 조회수 270 추천 0
제목
 2019-07-25 이스튼 시에라의 눈(한국일보 논술위원 안상호)  
 


다음글은 한국일보 논설위원 안상호님의 글을 카피했습니다




LA시 수도전력국은 이스턴 시에라의 적설량에 관심이 크다. LA의 식수원이기 때문이다.

이 막 녹기 시작하는 지난 4월에 마지막으로 측정된 이스턴 시에라의 올해 스노우 팩 두께

는 평년의 171%를 기록했다. 보통 LA시 전역에서 소비되는 물의 50%가 여기서 공급되지

, 올해는 LA에서 수도꼭지를 틀면 쏟아지는 물의 70%는 이스턴 시에라 산이라고 보면 된

.

지난겨울 이스턴 시에라에 내렸던 폭설이 풍성하게 한 것은 수자원뿐만이 아니다. 지난 주

말 이틀 일정으로 잠시 들어가 본 이스턴 시에라의 들꽃은 그 어느 해보다 풍성했고, 모기

떼는 더 극성이었다. 장기 산행을 하고 나오는 갈색 피부의 젊은이들은 큰 배낭에 얼음도끼

를 꽂고 있었다. 로프를 짊어진 이도 있었다. 눈산 등반과 급류를 건널 때 썼던 장비로 보였

.

산을 좋아하는 한인들은 지금 너도 나도 이스턴 시에라로 향하고 있다. 세계적인 등산로인

존 뮤어 트레일(JMT)이 있기 때문이다. 요세미티 밸리와 미 본토 최고봉인 마운트 위트니를

잇는 211마일의 JMT는 겨울에는 눈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 여름이 돼야 들어갈 수 있는데,

올 여름 JMT 트래킹에는 지난겨울 폭설이 변수가 되고 있었다.



영화 ‘와일드’는 삶의 나락에 떨어진 한

여성이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잇는

2,653마일의 퍼시픽 코스트 트레일(PCT)

을 걸으면서 회복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

. 주연 배우 리즈 위더스푼은 이 영화

2015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스토리의 실제

주인공인 셔릴 스트레이드는 PCT 를 종

주하면서 실은 PCT의 보석 같은 구간인

JMT는 건너 뛰었다. 그 해 여름 JMT는 눈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서보경 씨가 이끄는 송화 산악회원 9

은 지난 2일부터 45일 일정으로 JMT를 다녀왔다. JMT의 최북단 섹션인 맘모스에서 요세

미티 밸리 구간이었다.

올해 팔순이 되는 그는 매년 마지막을 LA에서 가장 높은 마운트 발디 정상에서 보낸 후 새

해맞이를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분. 젊은 후배들이 따르기 힘든 강인한 체력을 가진 베테

랑 산악인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JMT 닷새 일정 중 사흘은 하루에 5~6마일밖에 운행할 수 없었다고 한

. 험한 눈길 때문이었다. 앤셀 아담스의 흑백사진으로 아름다운 풍광이 잘 알려진 호수인

고도 1만 피트 가까운 천섬(Thousand Island)은 아직 얼음에 덮여 있었다. 등산로가 사라진

곳은 많았다. GPS는 필수였고, 쇠발굽 달린 간이 크램폰 정도의 장비로는 부족한 아찔한 구

간도 건너야 했다.

지난 2005 JMT 전 구간을 1617일 일정으로 종주한 후 최근 몇 년을 빼면 거의 매년 구

간별로 JMT 백패킹을 하고 있는 서보경 씨는 이번에는 투왈로미 메도우에서 요세미티 밸

리로 내려가는 마지막 20여 마일 구간은 포기했다고 한다. 원래 세웠던 산행계획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하는데 순전히 눈 때문이었다

JMT는 어느 정도 훈련을 거친 하이커들이 찾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JMT가 점차 널리 알

려지고, JMT 트래킹이 많은 하이커들의 버킷 리스트에 오르면서 꼭 그렇지 만도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체력은 어느 정도 뒷받침 되지만 산행 경험은 많지 않은 이들이 그룹을 지

어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JMT 트레킹 중에 한 대원이 발목 부상을 당했던 한 한인 산악회의 경우 레인저 스테이션에

신고하는 데만 한 나절이 걸렸다고 한다. JMT는 조난 구조가 쉽지 않은 깊은 산중의 등산로

이다. 특히 북쪽보다 고도가 더 높고 산세도 험한 남쪽 구간은 눈뿐 아니라, 수량이 불어난

급류를 건너는 것도 문제다. 더 단단한 준비와 경험 많은 리더의 철저한 통제가 필요한 부

분이다. 얼마 전 LA 근교에서 잇달아 일어난 한인들의 조난 사태는 뒷이야기를 들어보면 어

처구니없는 무질서 산행의 결과인 것으로 여겨져 더욱 그렇다.

지난 주말 이스턴 시에라 산행 때 만난 레인저에게 12,500 피트 패스를 넘는데 눈 도끼가

필요할까 하고 물었더니 가져 갈 것을 권했다. 시간이 갈수록 눈은 더 녹겠지만 트레킹 전

에 반드시 산행구간의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 할 것도 당부했다. 걷지 않는 사람은 갈 수 없

는 곳, 절경의 JMT 트래킹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시즌이 되길 기대한다

<한국일보 안상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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