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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에세이
작성자  kaac 작성일  2019.09.07 15:11 조회수 94 추천 0
제목
 Iron Mountain 에서 Baldy 까지 (산행기), 이정현  
 

나홀로 정상에서(Newton Drury Peak 에서)


Iron Mountain 에서 Baldy 까지 

산행일:   June 03, 2007
산행거리: 18 Miles
산행시간: 14 시간
고도 Gain : 10,000 ft.
날씨: 청명 60 -70도

마음속에 있던 이 코스를 우리 산악회의 랑데뷰 날에 홀가분하게 오르기로 했다.
어짜피 산은 홀로 걷는길이 아닌가...

몇시간의 뒤치락 끝에 새벽 1시에 일어났다.
집에서 나오니 크랜셔길에 있는 나이트 클럽 파킹장에서는 이제 파장시간이라
북적 거린다.
한때는 참 나도 많이 다녔는데, 이제는 산에 미쳤으니,  이런 새볔에 산을 향해 떠난다.




새볔인데도 FWY에는 차도 많고 Azusa 산길에는 주말이라 데이트 차량들, 또 Camping
하는 차량들도 꽤 많다.
East Fork 주차장에도 많은 차량들이 주차 되어 있다.

새볔 3시 10분전 Head lamp 를 밝히고 출발 곧 Heaten Flat Trail 로 접어 들었다.
혹시도 나올지  모를 곰과 산사자를 대비해 작은 스텐컵 2개를 Pole에 매달아
계속 딸랑 거리는 소리를 냈다
며칠 지난 보름달은 산의 윤곽을 비춰주고 별들은 L.A. 보다 많고 선명했다.

지난 한두 주간 동안   L.A.의 날씨가 덥지 않아서 악명 높은 Iron mountain의 더위를
걱정하지 않았는데, 지열이 남아있어 새볔인데도 곧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준비한 물은 게토레이 2리터, 피워드링크 1리터, 물 1리터 도합 4 리터이다.
힘을 조절하느라 평상시보다 약간 느린 템포로 몇개의 봉우리을 넘나들며 아침 5시에 
Hiliport 에 도착했다.
달빛은 곧 떠오를 해에 인계를 준비하는듯 희미해 지고 나도 Headlamp 를 껐다.
이렇게 시간은 해가 새롭게 떠오르듯이 하루 하루가 가는구나.



짙게 깔린 구름 사이로 봉우리만 솟아있는 계곡 아래쪽의 경치가 일품이다.
두어번의 휴식 끝에 8시에 Iron Mountain정상에 도착. 준비한 김밥을 먹는데
싱거운 기분이든다.  오이지나 소금을 깜빡했다. 게토레이만 믿었다.
흘린 땀으로  벌써 몸에서 필요로 하는 것인가.

동쪽 능선으로 바위들을 넘나들며 Gunsight Notch를 향해 내려갔다.
그런데로 자취가 있어 잘 갔으나 한두번은 Ridge에서 너무 떨어져 다시 오르는데
힘을 소모했다.

몇개의 작은 Notch를 지나 Gunsight Notch를 Down Climbing 으로 잘 건넜다.
Baldy 쪽에서보니 꽤 험하게 생겼다.
Class 3 인데 바위들이 Loose해  조심 스러웠다

먼데서 봤을때는 완만한 경사의 능선이 없는데, 여러개의 작은 봉우리로 되어있다.
바람이 없어 능선길은 좀 더운 편이다. 가시덤불과 만자니타가 자주 길을 막는다.
헤치기도하고 돌아가기도 하면서  Baldy의 서쪽 경사진 능선에 도착했다.

나무가 많은 북쪽편으로 지그자그로 오르는데 꽤 힘이 든다.
무전이 되지 않았지만 일방적으로 2시 전후에 Baldy에 도착한다고 알렸다.
나무 사이를 지나 돌길로 접어드니 잘못 디디면 미끄러진다.
힘들게 돌길을 오르는데 걱정이되었는지 Dr.강과 명준이가 마중을 나왔다.



고맙고 또 미안했다.  짠 음식 가지고 있는것 없냐니까 먹다남은 된장이 
있다고 하길래 손가락으로 싹싹 찍어서 먹고 물을 마시니 살것 같다.
어떻게, 더구나 이런날 된장이 도시락 반찬으로 따라 왔을까.





비바람에 앉은뱅이 나무로 수백년 아니 천년 살아있으며 모름지기 이 산을 지키고 있는것만 같은 
나무들을 지나  오후 3시 10분에 Baldy 정상에 도착했다.







15시간여의 산행끝에 Manker Camp에 도착하니 회원들이 나름데로 염려가 되었는지 
기다리고 있다가 아주 반갑게 맞아준다.
기다리던  회원들과 시원한 맥주로 오늘의 산행을 이야기하며 
랑데뷰를 즐겼다.

힘들었지만 행복함을 느낀다.

뻐근함을 느끼는 나의 몸 구석구석,
이 뻐근함이 풀리기도 전에 나는 어쩌면 이 베낭을 다시메고,
산이 부르는 소리에 또 달려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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