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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자유방
작성자  키다리 작성일  2019.12.30 20:52 조회수 828 추천 0
제목
 경자년 쥐띠  
 
소식이 없던 경자한테서 연락이 왔다. 이름도 촌스럽고 세련되지 못한 년이라서 별로였는데 연락도 일방적으로 해왔다. 보따리 몽땅 싸가지고 와서 나하고 1년간 살 것이니 그리 알아란다. "이런 년이 있나! 완전히 막무가내잖아. 올려거든 이름이라도 좀 바꾸고 오지. 촌스럽게 이름이 경자가 뭐냐 경자가?" 오랫동안 못본 것도 정이 되는지 반가운 마음이 꼽만큼도 없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이년이 온다니까 괜히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겁부터 난다. "이년이 대체 무슨 꿍꿍이 속이지? 혹시 이년이 소박이라도 맞았나? 딸린 애새끼는 없을라나?" 그래도 체면은 있는지 섣달그믐 밤12시 넘자말자 아무도 안볼 때 살짜기 온단다. 지가 패티 김이라도 되는 줄로 아나보다. 살짜기? 그래 경자년 쥐띠인 건 다 안다. 12간지 중 첫째라고 귀인인줄 아나보지. 그래도 촌스런 년이 심성은 고운 법이지. "거 참, 년복은 내맘대로 안되는 것 같다. 경자년이 오기 전에 운세라도 봐둘껄" 여하튼 이년이 얼굴 하나는 디따 두껍다. 나하고 1년동안 살 거라고 제발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니지나 말았으면 좋겠다. 내가 좋다며 찿아오는 년을 차마 차버릴 수는 없지. "그래도 이년이 맹탕이 아니라서 좋다. 멋진 사람 알아볼 줄도 알고" 이년 저년 많은 년 중 오는 년은 고맙다. 그래도 이 나이에 내가 년복은 있음이다. 다른 속셈이 있을는지는 몰라도 이년이 온다니까 구멍뚫린 고목같던 마음이 좀 눅는다. "아직도 내게 매력이 남아있는가? " 처음에 이년이 쳐들어온다고 할 때 나를 우습게 보나싶어 화까지 치밀더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년은 나를 알아주는 고마운 년이다. "이 나이에 경자년이 아니면 어떤 년이 나를 좋아하겠어? 그래 올 테면 빨리 와라. 내 목욕재계하고 기다리마." 마음 고쳐먹으니까 괜히 마음이 설렌다. 이년이 혹시 그동안 촌티를 벗고 뺏딱구두 신고 나타날지 누가 알아? "이러다 덜컹 새년에 늦둥이 보면 워째?"������ ~ ~ 점점 다가오는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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