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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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인근
작성자  그랜드 서클 작성일  2020.04.03 08:22 조회수 44 추천 0
제목
  Cahuilla Mountain (5,635’)  
 

정상에서 가까운 구간의 어느 개활지.

Cahuilla Mountain의 정상.


정상에서 줌렌즈로 본 Mt. San Jacinto(10834’)와 그 주변의 봉우리들.



때와 곳을 멀리 거슬러 4,400년전 쯤의 동북아시아를 무대로, ‘삼국유사’에 바탕하여 상상의 나래를 펴보자. 

상제 환인의 서자 환웅은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며 인간세상에 내려가 살고 싶어한다. 환인이 이를 알고 환웅에게 신표로 천부인3개(학자들은 “청동검 청동방울 청동거울” 로 추정)를 주면서 인간세상에 내려가 그들을 다스리도록 한다. 


이에 환웅은 풍백, 우사, 운사와 3,000의 무리를 거느리고 태백산 정상의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 등 인간의 360여가지 일을 주관하며 세상을 다스린다. 

이 때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고 싶다며 환웅을 찾아온다. 환웅은 조건부로 그들의 소원을 받아들이는데, 호랑이는 그 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도망치고, 곰은 환웅이 시킨대로 쑥과 마늘만 먹으며 동굴 속에서 삼칠일(21일)동안 수도한 끝에 여자가 된다. 이 곰여인이 아이를 낳고자 하여, 다시 환웅에게 빌었고, 이에 그가 웅녀와 결혼하여 단군왕검을 낳으니, 이 분이 바로 우리 민족의 시조이시다. 

이 신화의 현대적인 해석으로는, 환웅은 청동기의 우수한 기술과 무력을 가지고 외지로부터 들어와 토착부족민들을 복속시킨 선진 기마민족이다. 환웅과 곰의 결합은 곧 이주 선진문명집단과 토착 후진문명집단의 충돌과 그 결합으로 풀이한다. 

다시 상상의 나래를 약 500년전인 1519년의 남아메리카로 펼쳐보자. 스페인의 Hernan Cortes라는 군인이 병사 508명과 말 16필을 11척의 배에 나누어 태우고 Aztec 문명의 땅에 상륙했다. 그런데 Aztec에는 태양력 1500년경에 흰 얼굴의 모습을 한 신이 그들을 정복하러 온다는 신화가 있었다. 

Aztec 신화와 Cortes가 상륙한 시기, 생김새 등 비슷한 점이 많아서 Aztec의 왕인 Montezuma 2세는 그들을 두려워하여 신으로 맞게 되었는데, 게다가 원주민들의 총에 대한 공포심이 컷으며, 그들이 가져온 말과 군견, 돼지 등도 전에는 전혀 보지 못한 신비로운 것들이었기에, Cortes의 Aztec 정복은 비교적 쉽게 이루어진다. 

또 Aztec에는 인육을 먹는 식인문화가 있었는데, 산 사람들을 제물로 바치려는 피의 의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 Cortes는, 이 의식을 진행하려는 사제들과 경호병력들을 모두 사살하고, 제물로 희생될 예정이였던 1만명이 넘는 Aztec인들을 집으로 돌려 보내는데, Cortes에 의해 구조된 몇몇 여자들과의 사이에서는 Martin Cortes 등의 사생아들이 태어난다.

이제 다시 무대를 불과 약 170여년전인 1840년쯤의 이곳 Palm Springs 주변지역으로 옮겨본다. Cahuilla(카위야)라는 호칭의 인디안들이 대략 10군데 정도에 걸쳐 독립된 무리(Band)를 이루어 대대로 살아오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아주 건조하고 척박한 땅이라서 초기에는 백인들이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에 비교적 근래인 19세기 중반까지도 인디언들 스스로 거의 독립적으로 지낼 수 있었으나, 몰려드는 백인들의 인구가 차츰 많아지면서, 이제는 백인들과의 접촉과 충돌이 불가피하게 된다. 


Cahuilla Indian의 Mountain Band를 이끄는 Juan Antonio(1783~1863; 고유의 이름은 ‘He gets mad quickly’라는 뜻의 ‘Cooswootna Yampoochee’)라는, 백인들에게 호의적인 한 걸출한 추장이 있었다. 

1840년에, 현재의 Utah주의 이름의 된 인디안 부족인, Ute족의 추장이면서 3,000마리 이상의 말을 훔쳤다는 Walkara(1808~1855)가 Cajon Pass를 넘어서 남가주를 습격해 왔을 때, 미 육군의 작전에 참여하여 그들을 방어하는 일에 도움을 준다. 이의 보답으로 지휘관에게서 한벌의 육군견장을 받게 되는데, 이후 Juan Antonio는 이 견장을 항상 부착하고 다녔다고 한다. 

그러나 Juan Antonio 추장이 백인들에게 기여한 가장 큰 공적은 아마도 1851년의 ‘Garra 폭동’에서의 역할이었을 것 같다. San Diego County의 Warner Ranch지역에 거주하던 Cupeno인디안의 추장 Antonio Garra는 그들에게 강제로 부과되는 세금이나, 점차 늘어나는 백인들이 자신들의 땅을 무단으로 통행해 다니는 것 등에 반발하여 폭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에 동조하는 부족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한다. 

Garra추장에게 협조하는 다른 Band의 Cahuilla 인디안들에 의해 Warner Ranch가 약탈되면서 4명의 백인이 살해된다. 결국 수많은 추적자들에게 쫒기며 궁지에 몰린 Garra추장이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며, Juan Antonio추장과의 만남에 동의하고 그를 만나게 된다. 그러나 Juan Antonio는 Garra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자기의 부족원들을 동원하여 그와 그의 가족을 전격 체포하여 백인군대에 넘긴다. 

오늘은,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우리 LA에서 남동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Palm Springs주변 지역에 새로운 백인계의 이주집단들이 기존의 여러 인디안 토착집단들을 정복하고 동화시켜 왔던 역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반추케 하는 Cahuilla Mountain을 찾아간다. 

하늘세상에서 인간세상으로 내려와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이념으로 인간을 다스렸다는 우리민족의 건국신화도 이런 유형의 역사적 사실이나, Hernan Cortes를 신으로 인식한 Aztec인들의 경우와 비교해 볼 수는 없을까? 

Juan Antonio와 Antonio Garra를 보면서 곰과 호랑이의 신화가 떠올라짐은 지나친 상상인가? 

산행거리는 왕복 6.4마일이고 순등반고도가 1,500’가 되며 총 3~4시간이 소요되어 등산의 초보자라 하더라도 대체로 편안한 마음으로 산행에 임할 수 있는 산이다. 

남쪽에서 보는 이 산은 험준하면서도 대단히 아름다운 바위들로 이루어진 ‘골산’인데, 오늘 우리는 바위가 거의 없이 흙과 초목들로 덮인 완만한 북쪽면을 오르므로, 아주 부드럽고 편안한 ‘육산’으로 보여지니, 크게 다른 두 얼굴을 가진 산이라 하겠다. 

가는 길

Freeway 60을 타고 동쪽으로 가다가 Freeway 215의 South로 갈아탄다. 다시 Ramona Expressway가 나오면 여기서 좌회전하여 이를 타고 동쪽으로 또 남동쪽으로 가다보면 SR 74(Pines to Palms Hwy)로 연결된다. 여기서 또 좌회전하여 SR74를 타고 동쪽으로 가면 Hwy 243과 만나는 곳에 있는 Mountain Center에 닿는다. 

여기서 SR74를 타고 계속 12.5마일을 더 가면 오른쪽으로 SR371이 나온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SR371을 따라 9.5마일을 달리면 오른쪽으로 Cary Road에 이른다. 여기서 우회전하고나서 자동차의 주행거리계를 0로 하고 다음과 같이 주행한다.

3.7마일이 되는 지점에 오면 길이 갈라지며 Tripp Flats라는 표지판이 있다. 여기서 왼쪽길을 택하여 간다. 주행거리계가 4.5마일을 가리키는 지점에 이르면 오른 편에 Tripp Flats Station이 있으면서, 길이 다시 갈라진다. 왼쪽의 비포장도로를 택하여 Gate를 지나 나아간다. 거리계가 6.1마일이 되는 지점에 이르면 Saddle의 지세가 되는데, 왼쪽으로 등산로 입구가 있으며, 오른쪽에 주차를 하기에 충분한 공터가 있다.

주행거리계가 6.1 마일이 되기전에 왼쪽으로 등산로 안내판같은 표지판이 서있는 것을 보게되는데, 이것은 우리의 등산시작점이 아니므로 그냥 지나쳐야 한다. LA 한인타운에서는 약 136마일의 거리가 되고, 도로사정이 원활하면 대략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등산코스

차량이 아닌 사람이나 자전거만 통과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으로 보이는 철재 게이트(4500’)가 남쪽으로 있는데, 이곳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Cahuilla Mountain Trail이다. 경사가 매우 완만하고 등산로 바닥이 부드러운 흙길이면서, 부드럽고 푸르른 잎의 Ribbon Tree들이 숲을 이루고 있어 아주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산길이다. 

등산길은 부분적으로는 동서로 구부러지거나 펴지는 모양이지만 크게 보면 대체로 오른쪽 산괴의 동쪽 기슭을 따라 남쪽을 향하여 나아가는 형국이다. 등산로의 왼쪽은 시야가 탁 트여있어 시원하다. 동남쪽으로 가까운 곳에 있어 크게 보이는 산이 Thomas Mountain(6,825’)이다. 그 산과 이 산의 사이에 있는 넓은 평지가 Anza Valley이며, Historic Juan Bautista de Anza Trail이 지나는 곳이다. Thomas Mountain의 오른쪽으로 멀리 작게 보이는 산은 Santa Rosa산맥의 최고봉인 Toro Peak(8,316’)이다. 왼쪽으로는 Mt. San Jacinto (10,834’)와 Desert Divide의 산줄기를 볼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약 1시간 내외를 걸으면 오른쪽의 Coahuila Peak(5,604’)과 왼쪽의 고도 5,200’내외의 봉우리 사이의 지점에 이르며, 진행방향이 서쪽으로 꺾인다. 이 지점에는 Manzanita가 무성하나, 바로 이곳을 지나서 0.2마일 쯤을 가면 눈앞에 그리 크진 않지만 그래도 나무들이 없는 부드러운 초원이 펼쳐진다. 0.1마일 정도 거리가 되는 등산로는 그 중심을 관통한다. 여기서 왼쪽으로 바라보이는 봉긋한 봉우리가 Cahuilla Mountain의 정상이다.

초원이 끝나는 지점은 완만한 Saddle이 된다. 오른쪽은 가까운 거리의 Coahuila Peak에 이르는 길인데, 우리는 왼쪽 즉 남쪽으로 완만하게 내려가는 길을 따라간다. 이제는 Black Oak, Coulter Pine 등의 키가 큰 나무들이 빽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지금까지의 풍경과는 완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지역의 Oak Tree들에는 우리 한인들이 겨우살이라고 통칭하는 Mistletoe가 유난히 많이 달려있어 이채롭다. 

능선에서부터 남쪽을 향하여 약 0.5마일이 되는 지점에 이르면 이제 등산길이 왼쪽으로 꺾이며 완만한 오름새를 타고 고점을 향하게 되는데 다시 한번 아주 넓지는 않은 초원이 나온다.

정상에 이르기 직전에 나무들 틈새로 오른쪽에 0.5마일이 안될만한 거리를 격하여 Cahuilla Mountain의 험준한 바위봉의 일부가 눈에 띄고, 그 뒤쪽 아래로 SR371에 접해있는 Cahuilla Indian Reservation의 Casino 시설물들이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Cahuilla Mountain의 최정상점은 정상부위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Manzanita, Black Oak, Coulter Pine들이 둘러 있으면서 몇 개의 바위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이다. 

나무들에 가려 정상에서의 전망이 거의 없는데, 정상등록부가 비치되어 있으니, 휴식을 취하면서, 먼저 이곳을 다녀간 타인들이 남긴 소감을 읽어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하산하는 중간에 약간의 걸음을 보태어, 바로 지척인 Coahuila Peak(5,604’)에 올라보는 것도 좋겠다. 전망이 아주 탁월하다. 이곳에서는 Mt. San Jacinto, Thomas Mountain, Desert Divide 등의 산줄기는 물론, 북서쪽에 가까이에 있는 Little Cahuilla Mountain (5042’)도 잘 볼 수 있다. 

310-259-6022 
http://blog.daum.net/yosanyosooo 

<정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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