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의 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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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작성자  목동 작성일  2020.05.16 06:55 조회수 60 추천 0
제목
 잊지 마십시오!(신명기 8:11-18)  
 
신명기 8장 11-18절

인간의 가장 인간다운 점은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1650)는,  
“나는 생각한다, 고(故)로 나는 존재한다(I think, therefore I am)”
라고 말함으로 인간 존재의 가치를 생각하는 것에 두기도 했습니다. 

아무렇게나 사는 사람을 가리켜서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생깁니다. 조금 전에 한 일인데 금방 잊어버립니다. 
요즘 꽤 많은 사람들이 이 건망증 때문에 의사를 찾는다고 합니다. 
어떤 주부가 전화를 걸려고 아무리 찾아도 전화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분명히 아침에 썼는데 안 보입니다. 어디다 두었는지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냉수나 한잔 마시려고 냉장고를 열었는데 그 안에 전화기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건망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혹 ‘내가 치매(Alzheimer)가 아닌가’ 걱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분명히 다른데,  
건망증은, 무엇을 잠깐 잊어버린 것이지만,  
치매 환자는 무엇을 잊어버렸다는 그 사실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기억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모릅니다. 
생각할 수 있는 능력, 기억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면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하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까? 
생각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지나간 것을 기억하는 것이요, 현재를 살피는 것이며, 앞날을 내다보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전7:14) 했습니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어 갈 때에는, 
거기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할 것이며, 
어렵고 힘들 때에는, 진정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이 이 시간 나에게 주시는 그 고통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삶은,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살전5:16-18)  
생각하는 사람이 기뻐할 수 있습니다. 생각하는 사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생각하며, 무엇을 기뻐하고, 무엇을 감사십니까?  

모세는 온갖 환난과 역경 가운데, 
사십년간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젓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눈앞에 두고, 
모세 자신은 거기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모세는 죽기 전에,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자세히 말했습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은혜를 기억할 것이며, 오늘의 인도하심을 생각할 것이며,  
내일의 축복을 인하여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신 분이십니다.
불 뱀과 전갈이 있는 땅을 지나게 하시고, 
물이 없고 건조한 땅에서 마시게 하시고,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저들이 광야에서 40년을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도무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삶은 어떠했습니까?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서 허덕인 적은 없었습니까? 
나를 물고 먹으려는 악한 세력에 의해 죽을 고비를 넘긴 일은 없었습니까? 
먹을 것이 없고, 마실 것이 없어, 
어찌할꼬 탄식하며 눈물 흘린 일은 없었습니까?

그 일들을 어떻게 견디셨습니까? 
그 모든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고, 이 시간까지 살아 오셨습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은 분명히,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민8:11) 

누가 감사할 수 있습니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지난날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절망할 수밖에 없을 때 소망을 주셨고, 넘어졌을 때 일으켜 세우셨으며, 
목마르고 굶주릴 때에 먹게 하시고 마시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지난날에 함께 하신 하나님이, 
오늘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분명히 건져 주실 것입니다. 
감사는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지난날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바로 깨달을 때에, 
감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은혜를 바로 깨닫지 못하면, 
지금까지 되어진 일들이 내 힘으로 된 줄 알고 교만하게 되기 십상이고, 
그것은 하나님을 나와 상관없는 분으로 만드는 불신앙(不信仰)입니다. 
무엇을 이루었습니까? 하나님이 도우신 것입니다.  
무엇을 얻었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본문 17절과 18절은 말씀합니다.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能)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財物)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能)을 주셨음이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California 에서는 아주 질 좋은 쌀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 맛있고 좋은 쌀을 예비 해 두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쌀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에는,  
많은 사람의 땀이 흘렀습니다. 

수고는 농부가 했습니다. 
그러나 농부가 아무리 수고한다고 해도, 
하나님이 비를 주시지 않고, 햇빛을 주시지 않으면, 그 농부의 수고는 헛것입니다. 
하나님이 은혜 주심으로 농부의 수고가 열매 맺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나니”(고전3:6) 하고 말했습니다. 
내 힘으로 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셨고,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신 것 뿐입니다. 

사람이 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힘으로 된 줄로 생각하면,  
악을 행하게 된다고 말씀합니다.(신32:15-18)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순간, 
나의 마음속에는 교만이 싹트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교만은 인간을 타락의 길로 이끌어 갑니다.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교만 때문에 아담과 하와는 “에덴의 축복”을 잃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지난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신8:4).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막상 홍해를 건너 놓고도, 그들에게는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이 넓은 광야, 먹을 양식도 없고, 마실 물도 없고, 
쉴만한 그늘도 없는 사막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막막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곳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밥 굶은 일이 없습니다. 발이 부르터서 못 걸은 일도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이민 생활 시작할 때 막막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살아가나 걱정이 태산 같은 때가 없었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오늘 이 시간까지 우리들을 인도하셨습니다. 
먹을 것을 주시고 입을 것을 주셔서, 
헐벗고 굶주리지 않고 오늘까지 살게 하셨습니다.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난 날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할 뿐만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인하여, 
감사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간, 나로 하여금 여기에 있게 하신 것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계 각지(各地)를 돌아온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미국이 축복 받은 땅이라는 것입니다. 
그 중에도 이 켈리포니아가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합니다. 
시베리아 벌판에 살게 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아프리카 오지(奧地)에 살게 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오늘의 삶을 감사할 줄 모르면, 
흘러 버린 지난날에 매어 불평과 불만 가운데 세월을 보내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의 삶에 대해 감사하지 않으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만 소망을 두고 허황된 삶을 살게 됩니다.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내 앞에 오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연속 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충실한 삶이 내일의 축복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오늘을 충실하게 살지 않고, 오늘을 감사하지 않으면서, 
내일의 축복을 기다리는 것은 허황된 꿈일 뿐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 항상 기뻐하는 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같은 일을 하면서도, 
‘내가 이따위 일이나 하고 있을 사람인가’ 하고 불평과 불만 속에 사는 사람은,
평생을 그렇게 살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나로 하여금 일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평생 감사와 찬양으로 살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하루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충실함으로, 
더 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진정 복 받은 자의 삶입니다.  

하루는 밖에 나갔던 아들이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하나님의 은혜에 정말 감사합니다.”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왜 무슨 일이 있었느냐?” 
아들이 말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실수로 큰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그런데 차만 좀 부서지고 저는 아무 데도 다친 데가 없습니다.” 

그 말을 들은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예야 나는 더 감사한 일이 있단다.”  
아들은 궁금했습니다. 
“아니, 저는 죽을 번 하다가 살아났는데, 그 보다 더 감사한 일이 무엇인가요?”
아버지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너는 위험에서 건져 주신 것만 감사하냐? 
나는 아무런 사고 없이 지금까지 살아오게 하신 것이 더 감사하다.” 

별일 없는 것이 감사한 것입니다. 그래서 범사에 감사한 것입니다. 
별일 없는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별일 없을 때에 하는 감사가 진정한 감사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누구에게 도움을 받았습니까?  
내게 힘이 되어 주는 이웃이 있음을 감사할 것입니다. 
누구를 도와 주었습니까? 도울 수 있는 힘을 주신 것을 감사할 것입니다. 
지난날의 은혜에 감사하고, 오늘을 감사하는 사람은,  
미래에 받을 축복을 인하여 감사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함께 하시고 오늘도 함께 하시는 그 하나님이,  
장래에도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값 주고 사신 나의 삶을 친히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온전한 위탁(委託)입니다. 다 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비록 오늘의 삶이 고달플지라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그럴 때에 오히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괴로운 가운데서도 찬송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형통하면 감사하고 어려우면 불평하는 것은 진정한 감사라 할 수 없습니다. 

내가 느끼는 상황과는 관계없이, 
내가 살아가는 매 순간 순간마다 섭리하시고 동행하시는,  
그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함으로 감사할 수 있습니다. 
지난날의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오늘 이 시간에 주시는 은혜를 감사하십시오. 

형편이 좋아졌을 때에 자고(自高)하지 말고,  
모두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십시오.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통상 무슨 일이 좀 잘 풀리면, 
“다 내가 열심히 했고, 내가 능력이 있어서 이만큼 이루었지” 합니다. 

아무리 열심을 내어 일하고, 지독하게 쌓아 놓아도, 
하나님이 지켜 주시지 아니하면 소용없는 것입니다. 
수십 년 힘 들여 모아 놓아도,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적은 일에 감사할 수 있는 심령이 진정 은혜 받은 심령입니다. 
그것이 복 받은 자의 삶입니다. 

이것을 깊이 생각하는 가운데, 
더욱 더 감사와 찬송이 넘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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