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여행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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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juniper5071
비공개 개설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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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성자  juniper5071 작성일  2012.06.07 11:06 조회수 1017 추천 0
제목
 해바라기 (Sunflower)  
첨부파일 : f1_20120607110627.jpg
 
 

제작: 1970년 이탈리아

“소피아 로렌” 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주연한 이영화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평범한 남녀간의 사랑을 조명했지만 보는 이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공감을 느끼게 합니다.

정치성을 완전 배제한 투박하지만 사실적인 연출로서 넓은 해바라기밭 외엔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아름다운 장면이 없음에도 이렇듯 다시 보게 만드는건 헨리 맨시니의 주제 음악의 역할도 컷다고 하겠습니다.

이태리 남부의 나폴리에서 만나 서로 사랑을 나누던 안토니오 (마스트로얀니)와 지오반나 (로렌)는 전쟁에 차출된 안토니오와 좀더 시간을 갖기 위해 결혼을 하고 12일의 휴가를 얻어 열정적인 시간을 보냅니다. 이후 정신 이상자로 위장해서 전장에 나가지 않고 버텨 보려고 엉뚱한 계획도 해 봅니다. 그러나 지오반나는 신혼의 달콤함을 알기도전에 시베리아 전선으로 남편을 떠나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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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날이 지나고 어느 상의군인의 외침으로 전쟁이 끝났음을 안 지오반나는 귀환병들이 탄 열차를 뒤지며 남편을 찾지만 그리운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전선에서 남편이 보낸 편지와 함께 동봉된 사진뒤에 적힌 사랑한다는 짧은 메모를 보며 살아있음을 굳게 믿는 지오반나는 남편과 함께 돈강근처에서 전투를 벌였다는 초라한 행색의 귀환병의 얘기를 듣고 더욱 용기를 얻습니다. 그리고 남편의 사진 한 장 달랑 들고 러시아로 향합니다.

좀 무모한 것 같지만 여러곳을 찾아 나서죠.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남편이 살고 있는집을 찾습니다. 거기에는 젊은 러시아 여인이 빨래를 걷고 있습니다. 이젊은 여인은 오래전 겨울,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죽어가는 한 이탈리안 병사를 구해줬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그와 결혼하여 지금 예쁜딸 아이까지 낳아 살고 있는 여자입니다. 지오반나도 지금 직감으로 그걸 알고있습니다. 이 젊고 아름다운 러시아 여인 앞에서 남편을 찾아온 자신이 어쩌면 초라하게까지 느껴집니다.

남편의 젊은 부인에게서 지난날들의 얘기를 들으며 결국, 자신이 모든 것을 포기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지는 가련한 여자의 심정이 로렌의 표정 연기에 잘나타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안토니오는 꼭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를 생각할때 가슴 아프지만 결론은 그럴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남편의 젊은 부인과 함께 지오반나는 안토니오를 만나기 위해 플렛폼으로 나갑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하며 남편의 모습이 보이기를 기다리는 지오반나 앞에 초라한 소련 노동자로 변한 안토니오가 기차에서 내립니다.그토록 만나보기를 갈망 했던 남편이 정작 그녀 앞에 나타났을 때 그녀는 한마디도 할수 없었고 그냥 기차에 올라 타 버립니다.

그리고 그기차 안에서 회한의 오열을 터뜨립니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 도 아랑곳없이. 집으로 돌아온 지오반나는 방마다 걸어 놓은 안토니오의 사진액자를 모두 방바닥에 내동댕이 쳐부수고 발로 짓밟습니다. 찢어진 사진은 창밖으로 날립니다. 다시는 머리에서 떠올리지 않을 생각으로...

다시는 생각 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하는 지오반나의 행동에서 그녀가 남편 안토니오를 얼마나 사랑했으며 그리워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떠한 이별이든 떠난 사람만 괴로운 건 아닙니다. 한마디 말도 없이 가버린 그녀는 안토니오의 가슴에 깊은 그리움을 남기고 그 그리움은 옛아내에 대한 죄의식과 함께 결국 이탈리아로 향하게 합니다. 

이어색한 어둠속의 재회에서 아무리 서로를 으스러지도록 안아보아도 그 포옹과 키스가 다시 둘을 갈라놓는 현실의 이별을 대신 할 수 없다는 것을 두 사람은 잘 알고 있었기에 둘의 입맞춤이 그토록 길었는지...플렛폼을 미끄지듯 떠나가는 기차.... 안토니오를 싣고 점점 멀어져 갑니다. 지오반나는 이별의 아픔을 이기지 못하고 어깨가 들석일 정도로 흐느끼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되는데 언제 보아도 이별의 장면은 슬프고 마음 아픈일 이라는 것을 항상 느끼게 합니다. 또 다시 보아도 감동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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