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450대들의 휴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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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말 잇기방
작성자  으쒸배좀그만나와라씨앙 작성일  2014.09.07 22:20 조회수 763 추천 0
제목
 워메, 추석이 되니 여동생이 떠오르네요  
 
목매달 이관왕이 분해서 인지 어머니는 두명의 여자아이를 입양해 어거지로 금메달을 추가한다.고아원을 운영하시던 고모 할머니가 몸 약한 어머니의 수발을 위해 열살 갓넘긴 여자아이를  보내 주신다. 한달을 머문후 아이는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사람사는 냄새를 맡은걸까. 돌려보내면 죽어 버리겠다며 사생결단이다. 당시 나역시 어린 나이나 적극나선다. 걸림돌들을 과감히 따라다니며 정리하고 기어이 법적으로 말끔하게 정리 하였다. 쉽지 않았다.아이의 고집과 강한 결단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였다.덕분에 할머니와의 관계가 소원해 졌다. 시집가서 과일 장사를 하며 어머니를 위해 시시때마다 생선과 고급과일을 챙겼다.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산다.미국간 둘째 오빠가 이세상에서 제일 보고 싶다고 누구에게나 주저 않고 말하니  자연스레 내 귀에도 들려왔다.  얼마전,한국방문하니 아이가 한걸음에 달려왔다. 잘생긴 아들과 함께. 오빠, 너무 너무 보고 싶었어요. 다큰 아들앞에서 쪽팔린줄도 모르고  달려와 안긴다. 나 남편한테 맞으며 살았어요.흐미.요즘이 어떤세상인데 사람을 팬다냐. 이번에는 나도 어찌 할 도리가 없으니 가슴만 많이 아프다.두 여동생, 그리고 아직 세검정에 사는 사촌 누님과 일산에 있는 어머니 묘 앞에 앉아 묘비를 들여다 보니 사람이름이 너무 많이 적힌 콩나물 시루다. 사남이녀의 자식새끼들 이름모두 적어 놨으니..미국같으면 좋은 엄마 좋은 부인. 이정도면 될것을. 선행은 반드시 기억되고 악행은 언젠가 드러난다.악행의 기억이 결코 적지 않은 나의 삶에 두여동생의 기억이 있음은 그나마 다행이다. 어머니 묘 앞에서 두여동생과 옛이야기의 꽃을 피운다.나는 여동생들과의 기억이 아름다울뿐인데 여동생들은 그 반대일수도 있다. 기꺼이 나의 기억들에 공감해주는 동생들이 너무 너무 자상하다. 아이가 마련한 세검정 산자락에서의 저녁식사.아름다운 만남이다. 산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아이가 나의 손을 꽉 잡는다. 나는 더세게 힘을 준다. 누님집에 도착하도록 손이 떨어지질 않는다.뒤따라 오는 누님은 눈길을 돌린다. 아이의 손이 거칠다.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저별은 뉘별이며 내별또 어느게요.미국에 돌아가기 싫다.아이와 헤어져야하는 이민 생활이 너무 서럽게 느껴지는 밤이다.
 
 
mint12 (2014.09.08 02:40)  신고
훌륭하신 부모님을 두셨군요.배좀님 제가 글씨를 키워 보았는데 괜쟎으신지요?
alkongdalkong (2014.09.10 04:50)  신고
으쒸님의 이야기 잔잔한 감동이네요.
잼 있으면서도 인간적이고 인간적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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